美 1월 물가 상승... 트럼프, “바이든때문이야”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에
뉴욕증시가 급락 출발하는 등
시장에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반면, 美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美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전월과 비교해 0.5% 상승했는데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더해 물가의 최근 동향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도 2023년 8월(0.5%)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답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는
2024년 같은 달에 비해 3.3% 뛰었답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가스, 주거비 등
가계 지출이 CPI를 끌어올렸답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로 달걀값이 15% 급등해
식료품 가격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여파로
호텔 숙박비와 중고차 가격도 올랐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으며 마감했는데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09포인트(-0.50%) 하락한 44368.56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27%) 내린 6051.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09포인트(0.03%) 오른 19649.95에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美 노동부의 CPI 발표 후에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 인플레이션 상승
(BIDEN INFLATION UP)”문구가 적힌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준을 향해 다시 금리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 부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나와
파장이 컸답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압박하기 위함이
주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CPI에 대해
“물가 목표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진 못했다”라며
“우리는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를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제품에 추가관세 10%를 부과했는데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적용하는 25%
관세도 3월 4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는
3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대규모 관세 부과로
제품의 수입 가격이 오를 때
미국 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였음에도
관세 전쟁 약화 등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1%대 강세를 자랑하며 2580대로 올라섰는데요.
이에 더해 사흘째 이어진 오름세에 더해 2580선을 회복했습니다.
13일 코스피는 34.78p(1.36%) 오른 2583.17로 장을 마쳤답니다.
종가기준 2580선 넘어선 것은 3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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