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통합민주당 출신 도의원 12명이 지난 29일부터 본회의장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3일 6.4보궐선거 당선자인 임종성의원 등 7명을 포함해 12명의 의원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한나라당에 부의장 2석 중 1석과 상임위원장 몇 석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측은 6월 23일 의장과 부의장 2석 모두 자당 인사를 내정하고 ‘당론이 결정되어 어쩔수 없다는 것’과 ‘초선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수행하기는 무리’라는 답변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부득이 농성에 돌입하게 되었다는 취지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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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의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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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한나라당이 6.4보궐을 통해 민주당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도록 지난 5월 14일 교섭단체요건을 10명에서 20명으로 개정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의회는 6대까지 아무리 소수라도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부의장을 배정해왔으며 초선인 경우도 부의장을 맡은 사례가 두 번 씩이나 있다며 한나라당의 ‘초선의원 한계론’운운은 허구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한나라당의원들이 상반기에 누렸던 독점적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오만한 돼지의 자리욕심’으로 신성한 경기도의회의 역사를 더럽히고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음모를 시정하고 정상적인 민주적의회가 이루어질 때까지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