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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산은 없다.--달팽이산(나사산螺螄山)1018.4m
산행일자;2012년9월2일(일).날씨;개스.비. 산행거리;14.0km 산행시간; 약6시간25분
달팽이산1018.4m은 강원도 정선군 가목리에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 백봉령에서 고적대를 향하다보면 백봉령에서 5km지점(원방재 약2.09km 못 간지점)의 헬기장(1022봉)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약0.6km 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달팽이는 연체동물이다. 우렁이와 비슷한데 네 개의 가로무늬가 있고 등에는 나선형의 껍데기가 있으며, 두 더듬이와 눈이 있다. 살에는 점액이 있고 난생이며 암수한몸이다. 논밭의 돌 밑, 풀숲에 사는데 가장 흔한 종으로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그런데 이 산이 왜 달팽이산이란 이름을 얻었는지는 그 유래를 알지 못한다. 달팽이산이 있다는 것 조차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어떤 지도에는 달팽이산이란 이름이 나오지도 않는 산이다.주민의 말에 의하면 산의 모양이 달팽이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하고 , 달팽이산 정상 근처에 우물이 있어 달팽이가 많이 서식 했다하여 이름붙여 졌다하나 확실한 유래는 알수없다.
인적없는 오지 달팽이산 정상에는 풀섭속에 삼각점(400재설/77.6건설부)이 달팽이산1018.4m임을 말해줄 뿐이다.
백봉령은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고개로 옛 조상들의 애환과 숨결이 묻어있는 길로써1937년 42번 국도가 개설된후 동해시/삼척시와 정선군 임계면을 잇는 중요 교통로 역할을 한다. 한약재 백복(白茯)이 많이 나는 곳이라 하여 1961년 백복령(白茯領)으로 고시된바 있다. 그후 백복령이 백봉령으로 바뀜은 발음 때문인 듯 하다.
백두대간 1차때는 무박으로 댓재~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상월산 ~원방재~백봉령 코스를 밟았고,백두대간 2차 때는 역으로 “백봉령~원방재~상월산~고적대~청옥산~두타산~댓재”코스를 밟은 적이 있다.이 코스는 당일로는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도 하지만 어프로치가 길어 백두대간중 “성삼재~천왕봉~중산리“코스를 제외하고는 가장 긴 구간으로 조금 무리라도 한번에 22.5km를 진행하는 탓으로 옆에 달팽이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손 치더라도 답사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고 또 백두대간때는 1000m 급산 자료를 갖기전이어서 달팽이산의 위치나 이름도 알지 못한 산이다.
처음 달패이산을 접하고 달팽이산을 하기위해 당일 백두대간 백봉령~원방재~부수베리코스를 하는 안내산악회를 오래토록 기다려도 몇 년사이에 만나질 못한다.부득히 2012.09.02(일)07;10 동서울 터미널 삼척행 시외버스를 타고 버스가 동해시에 서지 않고 바로 삼척시로 가는 바람에 삼척시에서 10;35 내려(14,900원. 3시간30분.) 시외버스는 막차가 17;30분에 끝나기에 근처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가 서울 경부고속버스터미널 까지 표 예매한다.(18;45. 25,900원). 택시로 백봉령으로 이동(30,000원) 11;15산행 시작한다.
0km 0분[백봉령]11;15
백봉령 추억이 묻어나는 곳이다.백두대간 1차2차 때 들 날머리로 삼은 곳이니 4번을 온 곳이고 이번이 5번째다. 세우비 내리고 개스차 조망이 없는 장님 산행이 아쉽지만 그립고 그리운 산하다.
백봉령 백두대간 비석있는 곳에서 길건너 좌측(남동향)으로 산길 진입한다.약간의 오름길 오르고 평지 같은 대간길 이어간다. 바쁠것이 없는 산행이라 대간길 걸으면서 다래 나무 만나 잘 영근 다래도 한 됫박 수확하고 달걀 버섯도 많이 수확한다.
이정표(백봉령1.3km/원방재5.79km) 통과 하고 다시 이정표(백봉령2.40km/원방재4.69km) 자나, 봉에 올라 삼각점(구정487/2005재설) 확인한다.다시 조용하고 부드러운 그러나 태풍과 적설 탓에 부러진 소나무들의 방해하는 길을 피해 능선길 오르내리노라면 이정표(백봉령3.5km/원방재3.59km) 통과하고 오름길 오르고 다시 급경사 오름길 올라 1022봉 헬기장 도착한다.[5.0km][120분]
5.0km 120분[1022봉= 헬기장]13;15
이정표(백봉령5.0km/원방재2.09km)서있는 묶은 헬기장 1022봉이다.(cf 여기서 대간길은 왼쪽 내림길을 따라 원방재로 내려보내고) 달팽이산을 답사하기 위하여 잡목이 방해하는 우측(SE직진) 으로 방향 잡는다. 잡목을 뚫으니 능선에는 다행히 희미한 다람쥐 길이 있어 다람쥐길 따라 능선을 잡목 헤치면서 진행 한다. 10여분후 펑퍼짐한 봉에 올라 달팽이산인가 생각해 보나 시간상 이르다. 약간의 내림길 내려 안부지나고 다시 오름길 올라 산닥나무 통과하여 봉에 오른다. 이끼긴 바위가 있는 달팽산이다.좀더 위 닥나무 뒤 협소한 공터에 삼각점(400재설/77.6건설부)있다. [0.6km][30분]
5.6km 150분[달팽이산]1018.4m 13;45
산답자의 산행기에 삼각점도 정상석표지석도 선답자의 표지기 한 장 없다 하여 삼각점을 발견 하지 못하고 달팽이산이라 판단하면서도 개스차고 비내린 탓 구름사이로 언듯 보이는 앞 봉우리가 보여 다시 10여분 희미하고 잡목의 저항이 심한 길 따라 내림길 내려 다시 오름길 오르니 더 이상의 능선은 없는 작은 봉에 오른다. 지나온 달팽이산보다 고도가 약간 낮다.
좌측으로 부수베리 방향으로 내림능선길은 이어 가나 삼각점도 정상석표지석도 선답자의 표지기 한 장 없다. 아무것도 없다. 되돌아 선다. 다시 이끼긴 바위가 있고 산 닥나무가 있는 봉에 돌아와 준비해간 정상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뭔가 있을법한 나무뒤 협소한 공터에 드니 아~! 삼각점(400재설/77.6건설부)이 풀속에 반긴다. [0.6km][30분]
6.2km180분[달팽이산]1018.4m 14;15
달팽이산이다. 아무것도 않보이는 우중 오지 풀속에서 누구도 아무것도 없다는 달팽이산 삼각점(400재설/77.6건설부)을 발견한다.그기쁨은 아는 사람만이 알것이다. 준비해간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Back하기가 싫어 개척 코스로 직능 내려서서 원방재를 향한다.그러나 길도 없고 전나무 간벌 가지가 엄청 방해를 하고 시야도 없기에 개척길을 포기하고 오지에서 미아가 되는 것보다는 고속도로같은 대간길로따라 원방재로 가기 위하여 1022봉 헬기장으로 되돌아 온다.[0.6km][35분]
6.8km215분[1022봉= 헬기장] 14;50
편안한 대간길 따라 내림길 내려 안부능선 갈림길에서 좌측 내림길 내려 다시 오름길 오르고 고도를 높여 바위암릉 우측으로 우회하여 능선길 이어 가다가 다시 내려 서니 우측으로 임도 보이는 원방재다.[2.09km][40분]
7.6km255분[원방재]15;30
이정표(현위취 ; 원방재/백봉령7.09km/고적대10.17km)와 이정표( 야영장150m)2개 서있다. 우측(야영장150m방향) 부수베리는 임도 따라 하산하면 너무 쉬우나 교통이 불편하여 귀경하가가 어렵다.상월산을 거쳐 이기령에서 삼화사쪽으로 하산을 고려 하나 시간이 부족하다.
처음 계획대로 달팽이산 답사가 종료되었음으로 원방재에서 좌향(동북향) 신흥동 서학교로 하산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원방재에서 신흥동 서학교방향으로 하산이나 탈출로를 잡지말기를 권하고 싶다.
원방재에서 좌측으로 희미한 묵은 임도가 허리길로 이어져 임도 따른다. 하산로를 잘 택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 임도는 중간에 끝나 버린다. 여기서 길없는 급경사 내림길 내려 계곡으로 붙는 것이 정답이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그나마 그 옛날 보부상이 원방재를 넘던 묶은 길이 있기 때문이다.
오지의 계곡은 폭포등 알수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 허리길 개척하여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간다. 바위는 우회하고 능선에 붙어 능선 따라 우측 계곡방향으로 내려 선다. 그러나 계곡 근처에는 천길 낭떠러지다.자일도 준비 못했고 릿지하산은 바위가 미끄러워 대형사고를 예상한다. 포기하고 좌측 능선으로 가봐도 내릴곳이 없다.
다시 Back 능선을 올라 허리길을 개척 우측 다음 능선에 붙어는다. 앞에 보이는 다른 능선들은 바위 직벽이라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능선따라 계곡으로 접어든다. 다행히 좌측 계곡으로 내려 설수가 있고 다시 우회 하여 주계곡으로 릿지 내려선다. 휴~! 희미한 보수상 옛길을 만난다.
길은 끈어지기도 하고 몇 번의 계곡을 좌로 우로 건너면서 폭포는 허리길 붙어 우회 하고 엄청 미끄러운 길을 끝도 없이 내려 선다. 추천 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계곡은 언제 끝나는 것인가. 예매한 차 시간이 빠듯하다.
계곡길이 없어지고 계곡 좌측 언덕으로 길이 보이는 듯하여 올라서니 전봇대서 있고 임도다. 살았다. 임도 따라 서둘러 내려선다. 택시를 콜하고 싶어도 정확한 현위취를 모르니 민가를 만날때까지 내려선다. [6.5km][130분]
14.1km 385분[신흥동 서학교]17;40
동해시 신흥동 서학로 192 빈집 민가 만나 버스시간 급하다고 이야기하고 아침에 타고온 택시콜하고 빈집 마당 수돗물로 대충 닥고 새옷 갈아 입는다.
배낭 정리중 마침 지나가는 차 있어 급히 세워 본다. 가던 차가 Back 태워준다. 이동네에서 태어나고 지금은 태백에서 중장비 사업을 하시면서 이마을 신흥리에 처음으로 작년에 전기를 끌어드리고 살던집은 주말 별장으로 이용하는 이정대님을 만난 것이다.
콜한택시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전화해보니 아직도 삼척시를 떠나지 않고 있다. 기가 막힌다. 이정대님이 삼척시까지 태워준다하여 택시 콜 취소한다. 만일 이정대님의 차를 얻어 타지 못했다면 예매한 18;45 고속버스를 탈수있었을까? 차안에서 끝까지 모시지 못하여 죄송하다는 문자받고 그나마 위안 삼는다.
이동중 차안에서 달팽이산 유래와 원방재 계곡 보부상길등 여러이야기를 듣는다. 삼척시 고속버스터미널에 18;20분 도착 차비를 드려도 받질 않는다. “처음 뵙는 분(이정대님)에게 너무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린다.
신흥동 이정대님 덕분에 25분 남은 시간 서둘러 근처 편의점에 들려 캔맥주 사고 샌드위치. 빵 . 음료수 사서 우등고속버스에서 캔맥주 마시면서 달팽이산 답사를 자축하고 허기진 배 달랜다. 오다가 횡성휴게소에서 잔치국수로 하루종일 비맞고 떤 몸을 녹인다.
고속도로 막혀 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 22;50 도착. 다행히 9호선 급행 연결되어 23;30 집도착 늦게까지 버섯.다래 수확물 정리하고 세탁물 돌리고. 배낭정리하니 24;30분이다.
반가운 백봉령 배두대간 표지석입니다.엣날은 없었습니다.2차때 본 표지석입니다.
이정표 있는 곳에서 백두대간 산길로 듭니다.
쉼터입니다.
이정표들입니다.
이런 삼각점(구정481/2005재설)도 맞납니다.
이정표들입니다.
오래된 제 표지가 1 장 살아 있더군요.
달팽이산으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백봉령5.0km/원방재2.09km)서있는 헬기장1022봉입니다.
달팽이산 가다가 유일하게 만난 백두대간 잘못 길을 든 (?) 표지기 한장입니다.
달팽이산에서 진행방향으로 더 높아 보이는 봉입니다. 달팽이산 일 줄 모르니 일단 다녀옵니다.
달팽이산 이끼긴 바위입니다.
정상표지판입니다.
조망입니다. 개스차고 비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정상 증명사진입니다.
달패이산 정상 삼각점(400재설/77.6 건설부)입니다. 어렵게 찾은 삼각점입니다.
달팽이산에서 원방재 하산로를 개척하다가 간벌한 나무가지들 방해로 포기하고 1022봉 헬기장으로 되돌아 옵니다.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날씨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산후 만난 지역주민 이정대님말에 의하면 인민군 바위도 있고 폭포계곡이 많이 위험하답니다. 달팽이처럼 산의 굴록도 심하구요.
드디어 원방재입니다. 이곳에서 좌측 신흥리 서학교 코스로 하산했습니다. 많이 위험합니다.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은 즐길만한 비경의 코스입니다. 원방재에서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상월산을 하고 이기령으로 하산을 권하고 싶습니다. 부수베리가 제일 좋지만 안내산악회가 별로 없습니다.
원방재 계곡들입니다.
산행중 만난 야생화들입니다.
첫댓글 산행에서 표지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표지기를 달아 놓는 위치도 중요하고... 얼마전 산행을 하다 표지기 보고 하산하다 고생을 한 적이 있어... 뚝갈, 흰물봉선, 새며느리밥풀, 마타리, 고려엉겅퀴(곤드레),각시취, 더덕, 짚신나물, 여름을 보내는 숲속 꽃들이 눈에 듭니다. 특히 소담한 각시취꽃이... 잘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명혜 선생님, 엉겅퀴가 곤드래? 그런가요? 보라색 엉겅퀴 잎사귀를 곤드레 나물로 먹느다는 겁니까? 고려 엉겅퀴라뇨? 신라엉겅퀴라도 있다는 거예요?
예, 우리가 먹는 나물 곤드레를 식물도감에서 고려엉겅퀴라고 해요. 꽃이 피기 전 나물로 먹죠. 신라엉겅퀴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참, 저도 궁금해졌어요. 왜 고려 엉겅퀴라고 했는지... 알아보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 그 뜻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제가 고약한 질문을 했군요. 선교장의 밤이 너무 짧았죠? 제 표현이 좀 야한가요? 멀리 계셔도 안테나는 늘 켜고 계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예린(김명혜)님~!
야생화에 탁월하신 능력을 가졌군요.존경합니다.
제 OK마운틴 산행기에는 울산 허현도님이 야생화 이름을 붙여 줍니다.
그래서 그분을 야생화 박사님이라 하고 저는 그분을 사부님으로 부릅니다.
오늘 예린(김명혜)님을 새로운 사부님으로 모시게되어 영광입니다.
얼마나 애정을 가져야 그많은 야생화들 이름을 외울수있나요~? 부럽습니다.
참~! 표지기는 오지에서는 망망대해의 등대와 같습니다.제 표지기"배창랑과그일행=山君들"은 산악인들에게는 믿을만한 표지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ㅎ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감사합니다.
탁월한 능력은 아닙니다. 제가 관심 갖고 당연 알아야 할 일이 제 일입니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더 많아 쉽게 드러내 보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쑥이란 이름에도 사철쑥, 맑은대쑥, 가는잎쑥, 금쑥, 은쑥, 비단쑥, 흰쑥,...얼마나 많은지... 그것들이 누가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습니까? 괜시리 사람들이 복잡하게 이름 지어...에휴~~~^^ 산악회 모임이름, 끝이름이 맘에 듭니다. "山君들" 배창랑과그일행, 선생님이 대빵인가 봐요?^^
백봉령 밑으로 아니, 옆으로 달리다가 차를 세워놓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지요. 야생화 사진이 계속 올라오기에 언젠가는 꽃을 물고 오시겠구나 했답니다. 뭐든 대강 하는 법이 없으실 것 같은데 좀 무섭기도 합니다. 사부님 모시고 본격적으로 해 보실려고요?
김혜련2님~!
60년대 초 처음 산을 다닐때는 독일제 흑백 사진기 "라이카(?)"가 최고 였습니다.
갖고있는 외사촌 형이 부러웠고 감히 빌릴 엄두가 나질 않했습니다.
친구중 부자집 친구가 가져와 찍어 준 무등산 서석대 바위에 걸터앉아 폼잡은 단체사진이 산행사진의 전부입니다. 지리산을 들어도 덕유산을 가도 가기가 바빠 꽃을 처다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베낭무게를 줄이느라 아사이펜탁스, 니콘 등 카메라를 베낭에서 항시 제외시켰습니다. 제 산행사진은 디카가 나오면서 똑닥이 카메라로 찍은 최근 몇년 것이 전부입니다. 디카를 가지고 다니면서 야생화를 찍어보니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아직 이름을 모릅니다.ㅎ ^ㅎ^^
고구마 줄기처럼 옛 일이 떠 오릅니다. 선생님의 글에서요. 어렸을 때 부터 어디 가기를 좋아해 오빠를 늘 따라다녔습니다. 그 날은 절대로 따라 오지 마라 해서 울었더니 할 수 없이 데려갔지요.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고 하니 어디서 구했는지 새끼줄로 신발을 동여매 주었지요. 미끄럼방지 신발의 효시가 그 새끼줄이었는지 모릅니다. 광주는 눈이 귀하고 무등산 서석대는 눈밭이어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고 내려올 때 다리가 아프다고 징징대니 오빠친구가 업어 주었는데 잠이 들었지요. 함박눈을 보라고 때리는 줄 알았지요. 왜, 뺨을 때리고 볼을 꼬집는지 그 때는 몰랐네요.나를 업어주던 오빠친구가 힐링캠프의 한혜진 아버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