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진포 가는 길입니다.
화양강 휴게소에서 바라다 본 경치예요.
화양강휴게소라 했으니 강은 당연히 화양강이겠지요. 이곳은 홍천군 두촌면 칠정리랍니다.
미시령을 넘었습니다.
터널을 통과하지 않은건 정상에서
백두대간을 바라 보려 했슴인데 지독한 안개로 그냥 통과 했습니다.
내려오다 터널길이 보이는 곳에서 쉬었습니다.
정상에서 못 본 경치를 조금이라도 보고 위로 받으려한 마음에서 였습니다.
이럴때 사진 찍는건 기본입니다.
두 아가씨가 그냥 걸어서 가려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제가 이렇게 머리가 나쁘다니까요.
길 나서면 이렇게 좋습니다.
버스에선 두분이 하모니카 연주를 해 주었습니다.
순간순간 창밖을 스쳐가는 풍경과 어우러져 어릴적 추억이 떠 올라 눈물 짓기도 한 시간이였죠.
첫번째 목적지인 거진항에 도착 했습니다.
낡고 빛바랜 부두 입구엔 거진항에 오신것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
자연산만 판다는 난전 앞에서 난 손 흔들며 개선하는 장군처럼 거진항을 향하여 첫발을 디뎠습니다.
뒤에 보이는 상점은 이곳에 사시는 우리 회원이 하는 상점이라네요.
예까지 오는데 4시간 반이나 걸려 벌써 12시가 됐습니다.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이 상점과 대각선 방면에 있어 그곳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이지만 거진항 구경도 했지요.
내륙쪽에 야트막한 산이 있네요.
앞쪽에 바위와 자갈로 뒤덮여 있었을법한 거진항은 지금은 거대한 세멘트 덩어리에 덮힌
부두가 되여 있었습니다.
밥 먹으러 들어 갔더니 준비가 덜 됐다고 부두 구경하고 30분만 더 있다 오라고 하더군요.
집어등을 단 오징어잡이 배들이 줄지어 서 있는 외항쪽 부두로 나가 봤습니다.
동해의 최북단 항구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항구는 상상외로 컷습니다.
하역장은 운동장처럼 넓었고
방파제는 길이를 가늠할수 없을 만큼 길었습니다.
바닷가 방파제를 걸으며 본 내항 입니다.
더 북쪽인 화진포로 가는 길가 해변입니다.
이쪽 바닷가는 철책으로 막아 들어 갈수없게 해 놓았는데 경치는 일품이였습니다.
몇십년 만에 넘어져 무릅 깨지고 손다치고 그런 쉼터가 쪼기 있습니다. 흑흑
30분 있다 왔으면 밥 못 먹을뻔 했습니다. 먹는데 귀신인 제가 알아서 와 얼릉 먹고
언덕위로 올라가 본 거진항 전경입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아름다운 세상이 눈앞에 있습니다. 여행은 이런 맛 입니다.
아름다움을 대할때마다 살아 있어 행복하단 느낌이 듭니다.
이곳도 걷기 열풍에서 예외는 아니더군요.
관동별곡 8백리길의 출발지점인 마치진해변의 종점이 산너머라고 이정표는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치만 마치진은 화진포 위에 있습니다.
관동별곡길은 해파랑길의 일부로 부산에서 시작하여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688키로의 길이랍니다.
거울같은 수면을 가르고 보트 한대가 들어 오는것을 보며 언덕을 내려 갔습니다.
또 하나의 흔적이 사라져 가는군요. 우리 모두는 이렇게 잊혀져 갈 존재들 입니다.
다시 들른 이곳에서 오징어 회를 먹고 물건도 삿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 화진포입니다.
백사장엔 바람이 불어 미역이 많이 떠 내려와 있더군요.
김일성 별장이 있다는 동산으로 올라가 봤지요.
별장으로 오르며 바라본 바다는 옥빛이더군요.
계단 바닥에 1948년 8월 김정일과 그의 여동생김경희가 앉아 사진 찍었던곳 이란 동판이 있고
그옆 벽에 당시 찍었던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화진포의 성' 이라고도 불리는 김일성 별장입니다.
선교사 셔우트 톨" 부부에 의해 1938년 독일 건축가 베버 (H. weber)가 지었습니다.
예배당으로 사용하다 1948년 이후 북한의 귀빈휴양소가 되였었죠. 그때 김일성과 처 김정숙
그리고 아들인 김정일과 딸 김경희가 묵어간 적이 있어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별장 마당에선 동해가 이렇게 보입니다.
김일성 별장 옥상에서 본 이기붕의 처 박마리아의 별장입니다.
화진포콘도와 해변도 잘 보이네요.
박마리아 별장 뒤 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이승만 별장도 있어요.
김일성별장 내부를 보고
내려 오는 길입니다. 소나무가 울창 하더군요.
디카방 회원들이 맞지요? 열정적입니다.
이기붕(박마리아) 별장의 내부입니다. 참 단촐 했습니다.
이기붕의 별장 전면 모습입니다.
1920년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지어진 이건물은 해방후 공산당 간부휴게소로 사용
했었는데 그후 박마리아 여사가 개인 별장으로 사용 했다 1999년 안보전시관으로 개수 했습니다.
고성사는 회원이 문어회 까지 가져 왔습니다.
맛 있게 먹고 있는 중입니다.
다리 건너에는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별장이 있다지만 현재 수리중이라고 해서 가지는 않았어요
해당화가 피여 있습니다.
별장 주위에 있는 소나무들은 허리를 제대로 펴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구부러진 소나무가 보기엔 더 좋더라구요. ㅎㅎ
화진포 콘도입니다.
해변으로 다시 나갔습니다.
이젠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됐거든요.
해변을 가저 갈수는 없고 해서 눈에 넣고 있는 중입니다.
가는길에 비가 와서 잠시 들리기로 한 쪽빛바다, 설악해변에 내리니 다시 날씨가 좋아 졌습니다.
멋진 해변이였습니다.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갑니다
너울을 즐기는 사람들.
추울 텐데도 아랑곳 하지않는 젊음이 아름다웠습니다.
오봉산 위에 낙산사 해수관음상이 보입니다.
저길 또 가자고 하네요.
가기로 했습니다. 조명등 아래 계신분 뉘시여 ~
낙산사 올라 가는길입니다.
낙산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길로 올라 갔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박물관 앞으로 해서
낙산사로 들어 갔지요.
보타전 입구입니다.
1,300여년이나 이여져온 낙산사는 고성 산불(2005,4,5)로 사천왕문을 제외한 전체가
불에 탓었습니다.이후 재건(2009,10,12)되여 모든 건물이 복원 되긴 했지만 아직 후유증은 있습니다.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은 사천왕문 입니다. 보수 중인듯 가리개가 쳐 있었습니다.
샘물과 종각
반일루를 통하여 경내로 들어 갔습니다.
원통보전이 보이네요.
원통보전과 아름다운 7층 석탑입니다, 화재로 귀퉁이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원통보전에서 바라 본 빈일루 쪽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동양최대라는 해수관음상입니다.
이길을 걸었으니 꿈이 이루어지겠네요.
의상대가 저 아래 보입니다.
빨리 내려가야 합니다.
일행들이 기다리거든요. 그래두 꼭대기 까정 왔으니 부도탑에 눈도장은 찍고 가야죠.
보타전입니다.
내려 가는 길인데도 마음이 바쁘니 숨이 턱에 찹니다.
그렇타구 의상대를 안 볼순 없잖아요.
홍련암까지 흘깃 거리고 왔습니다.
올때는 한계령 넘었습니다.
운무가 태양을 가려 주위가 까맸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