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의 여주인공 고은미가 방송에서 실제 나이를 공개했다. 고은미는 14일 방송되는 SBS '야심만만2'에 출연해 "방송 나이는 79년생 이지만 실제로는 그것보다 많다"고 고백했다. 고은미는 나이가 잘못 기재된 것에 대해 "데뷔당시 소속사에서 시키는 대로 따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은미의 실제 나이는 76년생으로 방송나이 보다 3살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고은미의 나이는 프로필 보다 두 살 많은 76년생이다. 고은미는 "오래 전 데뷔 때 소속사에서 시키는대로 따랐던 것인데 평소에 주변 연기자, 스태프들에게는 실제 나이로 말해 다들 알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고은미는 데뷔 후 활동하다가 몇 년간 연기를 중단해야 했던 복잡한 사연 등을 공개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고은미는 이어 본명과 관련해 "원래 이름은 안은미인데, 고은미라는 이름이 된 사정이 있다"며 가명도 불만이라고 말하면서 예명에 관한 비화를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MBC 드라마 '그래도 좋아'에서 악녀 연기로 이름을 알린 고은미는 예전 방송에 출연해 드라마속 이미지로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었다. 고은미는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자신의 인기를 이야기하며 "인터넷 댓글 100개 중 90개는 욕이지만 댓글 보는 것이 재미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악역인 극중 캐릭터로 인해 때로는 안티 팬들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고은미는 "댓글을 읽는 것이 재미있다"며 최근 자신에게 쏠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좋아'에서 김지호의 여동생인 악녀 서명지역을 맡았던 고은미는 제화회사의 실질적인 후계자(심형탁)와 결혼에 골인하지만 언니에 대한 열등감을 딛지 못한 채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고은미는 과거 한류스타 배용준과 두 번이나 CF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이유로 '욘사마의 여인'이란 타이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은미는 서일대 연극영화를 졸업하고 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 킬러 형제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아나운서 역할로 데뷔했다.고은미는 ‘킬러들의 수다’ 직후 드라마와 CF 출연 제의도 잇따랐지만 소속사 문제로 2년간 공백을 갖기도 했다. 고은미는 이 시절 연기를 그만 둘 생각가지 했다고. 고은미는 KBS 일일드라마 '여자는 왜'에서 극중 이휘향의 딸로 나와 주목을 받았지만, 곧바로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잠시 연기를 그만두는 일을 겪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의 잇따른 고무줄 나이 논란을 비판했다.. 앞서 MBC '탐나는 도다'에 출연중인 서우는 88년생이 아닌 85년생으로 밝혀졌다. 선우선도 80년생이 아닌 75년생, 이시영도 84년생이 아닌 82년생으로 밝혀져 고무줄 나이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여자연예인으로 소속사가 연예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나이를 적게 기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연예인 나이는 도대체 신뢰가 안간다" "나이는 대부분 거짓말로 보면 될것 같다" "소속사가 연예인을 상품으로 이용한다"등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