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와소음 ㅣ 네이트 실버 지음
I 예측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들
1. 경제ㅣ 경제 붕괴, 왜 전문가들은 예상하지 못했는가
n 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는 '예측의 실패'였다.
- '주택 거품' 검색 사례(구글) : 2004년 1월~2005년 여름 사이 10배가
증가.
- '주택거품'이라는 단어로 표현 사례는 2001년 뉴스에서 단 8번 등장, 2005년에 3,447번 언급됨
그런데도 신용평가사들이 주택 거품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게
말이 되는가?
- 줄스 크롤(크롤본드레이팅스 운영자)는 '감시
부족'을 신용평가사들의 최대 실수로 지적한다.
- S&P와 무디스가 금융 붕괴 이전에 발행된 CDO 중 거의 97%에 등급을 매겼다(과점)
- 무디스가
구조화금융 평가를 통해 기록한 수입은 1997~2007년 800퍼센트
넘게 증가
- 2005년 S&P 가 2년 동안 전국
주택가격이 20퍼센트 떨어질 것으로 상정했지만, 높은 등급으로
평가 받은 증권들이 신용평가 등급이 떨어지는 일 없이 주택가격 하락을 잘 버틸것으로 결론내림 - 'unknown unknowns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위험 --주택거품을 예상 못한 것 보다 훨씬 심각
우리가 어떤 것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n 연금술사
- CDO는 어떻게
형성될까? 위험률이 다른 모기지 채권을 여러 조각으로 쪼갠 다음 이들 채권 조각을 조합해서 다양한 위험률-수익률 금융상품으로 구성
- 투자자는 왜 알파 풀보다 엡실론 풀에 투자하는 걸 선호할까? 위험이 큰 만큼
매입가격이 낮기 때문.
- 신용평가사들은
주택담보 대출과 관련된 증권의 위험성을 상정할 때 주로 각각의 위험이 서로 연관성이 없다는 시나리오에 근거했고, 이것이
문제였다. 2007년 미국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 신용평가사들은
규모가 엄청난 불확실성에 지배되는 증권들을 내놓고 그 증권들에 투자해도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했고, 많은 투자자들이 이 자신만만함을 '정확'한 것으로 오해하고, 잘못된 결론으로 판명 날 상황에 대비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n 예측실패 측면에서 본 금융이야기 3막
제1막-주택 거품, 내 집을
둘러싼 환상
- 로버트 쉴러와
칼 케이스가 개발한 지수: 장기 관점에서 미국 주택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
1896년 주택에 투자한 1만
달러 가 1996년 1만
600달러로 100년 동안의 수익률이 주식시장의 통상 1년
수익률 보다 낮았다.
미국에서 주택투자는 안전한 투자처임은 분명했으나,
수익성 높은 투자처는 아니었다.
1950년대 주택붐 vs 2000년대 주택붐 : 공통점이 거의 없다
- 주택가격이 2007년 한해 동안 대규모 시장 20개 가운데 17개 시장에서 떨어졌다.
노력에도 계속 추락하고 2008년 한해 동안 추가로 20퍼센트가 더 떨어졌다.
제2막-레버리지, 하우스푸어를
양산하다
- 주택 거품이 일어날 때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이 상황의 의미를
파악했지만 주택가격 붕괴가 몰고 올 더 큰 파장을 파악한 사람은 드물었다.
- 사실 주택시장은
전체 금융권으로 보자면 상당히 작은 부분이다.
주택 구매자가 내놓은 판돈이 50배로
부풀려진 때문이다. 즉 레버리지 때문.
- 리먼브러더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요 은행의 레버지리지비율을 약 30이었고 이 수치는 금융위기 때까지 꾸준히 높아졌다.
제3막-파멸,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다
- 주택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자 탐욕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 금융위기를
겪은 15개국 중 10개국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실업률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 백악관의
경기부양책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증거
n 금융위기와 동반한 주요 예측 실패 네 가지
1) 주택 거품을
빈약한 지표라고 잘못 생각
2) 리먼브러더스
같은 은행 및 신용평가사들이 MBS가 얼마나 위험한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
3) 주택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데 대한 인식 부족.
4) 금융위기의
즉각적 후폭풍 속에서 금융위기가 초래할 여러 경제문제의 범위를 예측하지 못함
이 네 가지 예측 실패의 공통점 : 사람들이
각각의 경우에서 자료를 평가할 때 핵심 맥락을 무시했다는 점이다. P.75 중요
이들 유형의 문제를 가리키는 전문용어. 이
예측가들이 고려했던 사건들은 '표본
외'였다.
n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 미국은 과거에
단 한번도 그처럼 어마어마한 주택가격 폭락을 경험한 적은 없다.
- 무디스가
일본에서 부동산 거품 이후 지급불능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았다면, 따라서 MBS의 불안정성에 대해 좀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MBS에 AAA 등급을 남발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지식의 양이
넘쳐나도 우리가 실제로 아는 것과 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의 격차는 크다
금융위기들은 이처럼 잘못된 확신에서 비롯한다. 정밀한 예측이 정확한 예측으로 가장한다.
2. 정치 ㅣ 내가 선거 결과를 맞힌 방법
n 대부분 주류 정치학자들은 왜 소련 붕괴를 예측 못했을까?
- 소련과 동국권의
몰락은 놀랍도록 빠르고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었다.
- 1988년 에스토니아공화국의 독립선언, 여러 소비에트 공화국들도 연달아 독립-> 소련 제국의 몰락이 예측 가능했다
- 테틀록(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정치학 교수)의
연구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언론과 시장을 개방하고 국민에게 민주주의적 권리를
좀더 많이 제공해 체제 변화의 촉매작용을 해줄 기제를 마련했다. 피폐해진 경제 상황에서 소련 국민은
고르바초프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문제를 부분적으로 밖에 알지 못했다. 모든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서 소련을 갑작스럽게 붕괴할 것을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 대부분의
주류 정치학자들이 소련의 붕괴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예외적인 결과일까?
그들의 예측 결과는 지극히
초보적인 통계 방법론을 동원했지만, 엉터리였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 가운데 15%는 실제 현실화됐고,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사건의 25%는 일어나지 않았다.
n 여우와 고슴도치
- 고슴도치는 언제나 큰 녀석 하나를 노리는 사냥꾼이라면 여우는 무언가를 부지런히 줍고 다니는 채집자.
- 왜 고슴도치만 눈에 띌까?
고슴도치의 대담한 예측 성향이 미디어의 성향과 맞았고, 여우는 방송, 사업, 정치처럼 즉각적이고 단호한 순발력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한다. 자신감과 확신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 고슴도치가
엉터리 예측을 하는 이유 : 고슴도치의 경우 더 많은 사실을 주무를수록 그 사실을 자기 편견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작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믿는다.
- 여우가 고슴도치보다
예측을 상당히 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여우의 원칙1-확률적으로 생각하라
정치 및 다른 분야에서
발표한 예측은 거의 모두 확률 형태로 표시되었다.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을 범위로 제시했다.
- 여우의 원칙2-날마다 새로운 예측을 하라
한정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더 새롭고 나은 정보가 나타날 때마다 자기가 한
예측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 우리는 보통 자기가 한 예측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 용기가 부족한 탓이다.
- 여우의 원칙3-집단지성을 활용하라
- 마법을 믿지 마라
n 올바른 정보 사용법
- 이 책에서
언급하는 최악의 예측들의 대부분이 계량적 접근을 했다
- 쿡 폴리티컬 리포트 : 인터뷰를 통해 얻은 정보를 과대평가하지 않기에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와서먼의 인터뷰 예시)
- 여우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우와 같은 예측가는 세상이 돌아가는
과정을 예측할 때 인간의 판단이 미칠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인정한다. 그 한계를 알 때 좀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
3. 야구 ㅣ 야구 경기는 왜 모든 '예측'의
모델이 되는가
- <머니볼>은 통계학자와 스카우터 사이의 갈등은 두 집단이 선수의 성적을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사실에서 비롯한다.
주인공 빌리 빈은 훌륭한
스카우트의 비밀은 정보를 되도록 많이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 <베이스볼 프로스펙터> : 이 예측은 허커비가 개발한 예측 시스템 '블라드미르'의 결과물
각각의 선수가 다음 시즌에
얼마나 활약을 보일지 예측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데 아주 중요함
- 노화곡선 : 시애틀 매리너스의
애드거 마르티네스
- 유사지수 : 두 선수의 성적이 얼마나 유사한지 나타내는 지표, 현역 선수를 과거의 선수 특히
성적이 유사한 선수 와 비교해 이 현역 선수의 장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개념. .
- 페코타 프로그램 : '투수의 경험적 비교 및 최적화 테스트 알고리즘'
페코타가 제시하는 범위는 기본적으로 최선의 사례, 최악의 사례, 가장 닮은꼴 사례
2007년 페코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72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측했다. 화이트삭스는 2년 전인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었다. 결과는 72승 90패였다.
- 왜 스카우터들은
페드로이아의 미래를 잘못 예측한 것일까?
그는 타격파워가 강하고
타격 정확도가 높고 타석에서 영리하게 공을 고르고, 정신적 도구상자도 다른 선수에 비해 훨씬 낫다는데
모두 동의.
-> 스카우터들은 자기의 모범적 기준이 있었는데 그 측면에서 키가 작고 덩치가 왜소한 것이 단점
페코타는 그의 기량을 적절한 맥락 속에 위치시켜 적절하게 평가를
할 수 있었다.
단신에 타자가 덩치가 작으면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지고, 그만큼 투수에게 불리해지고 타자에게 유리해진다.
- <머니볼>이 야구계에 몸담은 사람들의 직업과 인생을 한 순간에 날려버릴 것
같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컴퓨터가 스카우터들을 대체하지는 않은 것이다.
"여러분이 유능한 예측가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자료가 더 많아질 때 여러분이
하는 예측의 질이 나아지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고슴도치처럼 나쁜 습관과 태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