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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거토피아 원문보기 글쓴이: Nosferatu
"... 안티는 공인公人이다 ..."
'안티기독史' 에서 그 이름을 남긴 한 똑똑한 안티맨의 말쌈이다. 그가 기독교 비판 활동에 있어서 때론 무슨 항진명제나 좌우명처럼, 때때론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나 모토motto로.. 한동안 '슬로건slogan' 삼아 그의 입에서 떠날 줄 모르던 이 문구가 퍼뜩 떠오른다. '공인' 이란 어휘의 뜻은 다른 말이 그런 것처럼 매우 평범하고 흔히 듣는 말 가운데 하나다. 뭐.. 철학적이거나 깊은 사유를 거쳐야만 비로소 쬐끔 이해될까 말까한 뜻과 본질을 갖고 있지도 않다. 정서나 감성의 표현에 서툰 한국 마초들에게조차 손쉽게 다가올 수 있는 아주 친근한 축에 속하는 낱말이다. 사전적 의미도 간단,명료하다.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
삼척동자조차 옹알이를 끝내고 말문만 트이는 즉시 이런저런 일이 주어지게 된다. 대부분 제 한 몸 간수하고 보살피기조차 빠듯한 서툰 손놀림과 몸짓이지만, 옷이나 양말도 제 스스로 입으려 하고 숟가락도 쥐어 입에 넣기도 한다. 좀더 클수록 방의 제 물건도 정리하고... 암튼, '일단 한 번 해 보시라니까~안뇨!' 라는 시대의 명코미디언 故 이주일씨의 대사가 생각난다. 일단! 해 보면 '일에 종사한다' 라는 개념이 확 들어오고 온몸이 기억한다. 또, 나이 먹은 만큼에 비례해서 이런저런 일을 해 본 경험이 누적된다. 코 흘리개 적부터 해온 아주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일부터, 가족과 혈족을 벗어나 '본격적인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공인' 이란 위 말을 들으면 수많은 과거의 경험이 주마등처럼 스칠 정도니. 다만, 말이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가장 대표적이고 첨단의 암호요 기호' 라는 도올 김용옥의 생각처럼, 듣는 이의 숫자에 만큼이나 디테일한 차이도 나타난다. 천인이면 천색이요, 만인만색이란 뜻이다. 해서, 공인公人의 경우 디테일은 '공적公的(인)' 이란 말이 될 것은 자명하다. 여기서 어떤 이는 각부 행정부처의 공무원이나 군인, 교사(교육 공무원이므로) 까지 공인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고, 또다른 혹자는 '연예인' 을 공인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들 스스로 '공인' 이라고 자칭하는 모습을 언론에서도 자주 보니깐. 아무튼, 전자는 한국사회에서 제일 보편적으로 일컫는 '공인' 의 경우요, 후자는 그 단어가 '사회성' 의 범위를 일반 대중(문화) 분야로 좀더 확대되어 사용됐다고 이해할 수 있다. 산중문답이 지적하고자 하는 건, 여기에 그 백인백색, 만인만색의 인간 속성를 적용,이해할 때다. 맨위에서 언급한, '안티는 공인이다' 를 주창한!^^ㅋ 그 전설적? 안티의 '공인' 이란 인식과 개념의 폭을 봐도 그렇다는 거다.
이쯤에서, 산중문답의 경우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내 삶> 이지만, 그 <내 삶> 역시 두 영역으로 나뉨을 관찰한다. 아무리 나를 사랑하는 내 부모도, 연인, 마눌도, 친구도.. 내 자신을 대신해 줄 수 없는 행위로 채워지는 삶이 그 하나다. 육체적으로 볼 때는 '숨 쉬기' 와 '먹을 것 삼키기' 가 대표적이다. 정신적으로는 '스스로 생각하기', '관찰하고 성찰하고 반성하기' 따위는 대신해 주고 싶어도 본인이 하지 않으면 정말 안되는 행위다. 성인 쯤되면,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는 거진 모든 '동사' 의 내용이 다 자신이 해야 할 일로 여겨질 정도다. 반면에, 내가 아무리 육체적,정신적으로 잘 나고 건강한고 똑똑하고 능력이 많아.. 빵빵한 학력과 탁월한 능력에, 건강하기 그지없는 철학과 마인드까지 지니고, 게다가 물려 받은 돈도 상위 1% 안에 든다 치더라도, 절대로 혼자서 못하는 것은 더욱 많다. '내가 다 한 거다', '난 혼자서도 다해!', '인생은 혼자야!' .. 라는 식의, 소위 독불장군, 독고다이는 삶의 현장에선 실제로 거진 존재하지 않는다. 그걸 고집하고 꿈꾸는 관념과, 그런 생각과 희망을 표현한 말만 있을 뿐이다.
가령, 소설에 나오는 '로빈슨 크루소' 나 그 소설의 영화판인 <캐스트 어웨이> 의 톰 행크스조차 몇 년의 '독고다이' 섬생활을 그나마 종치게 되지 않나! 죽을 듯 죽지 못해 외로움에 몸부림치면서. 또, 법정스님이 책을 출간하기 위한 한시적인 산중생활처럼 말이다. 가능은 하겠지만, 혼자서 자연 환경만을 벗삼아 오로지 여타 많은 짐승들처럼 홀로 사는건 생존하기조차 매우 만만치 않다. 흔히 말하는 '사회적 동물' 이란 뜻이다. <자본주의 사회, 특히 대한민국은 돈이면 다 돼!> 하는 식으로 오로지 결과주의적인 면면만 의도적으로 보려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당장 '현재 이 순간의 나' 를 둘러싼 주변을 보면 너무도 자명하다. 글을 쓰는 이 컴퓨터 시스템, 그것을 올려 놓은 책,걸상, 휴대폰, TV,냉장고 등 온갖 가전제품.. 지적,감성(정서)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어진 책들과 영화,연극... 지금 내가 누려온 어느 하나 내가 스스로 만든 건 거의 없다. 이쯤이면 99.999%는 아닐지라도, 십상팔구(8,90%) 정도는 되지 않을까? 내 생존에 내가 한 건 거진 없다는 뜻이다.
산중문답에겐.. 전자가 '사적인 삶(의 영역)' 이고, 후자가 '공적인 삶' 으로 나름으로 규정된다.
앞으로 돌아가 보자. '안티는 공인公人인가?' ...
돈 벌기 위한 직업 활동이든, 취미 활동이든, 이 사이버 게시판의 토론방 이용이든.. 온/오프를 무론하고 모든 '사회적 관계', 즉 '인간 관계' 의 영역을 <공적 영역의 삶> 으로 이해,규정,표현하는 산중문답에게는 당연히! 안티는 공인이다! 다만, 앞서 써내려온 생각들처럼 '언어의 사회성' 도 유심히 고려하고 관찰한다. 남의,타인의 <사적 영역의 삶> 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뭐.. 사회 통념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온 '사회구성원의 암묵적 합의' 의 의미와 개인적인 규정을 혼동해 봤자 나만 손해구^^; 또 그런 행위 자체로 <공적인 부분>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놓쳐 버린 결과가 된다고 자각하고 있다. 암튼..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지, 남(다른 안티)도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건 당근! 아니다. 뭐.. 복잡시렵다구 공감할 이도 별루 없을 것 같고, 개멋 부리며 강요하다가 몰매나 안 맞으면 다행이쥐. 안티들이 어떤 잉간, 아뉘 인물들인디...ㅎ
산중문답 개인 뿐만 아니라.. 나머지 50% 삶의 영역인 <사적인 부분> 을 사회구성원 개개인들 역시 각자마다 가지고 있지 않던가. 소위 '개성'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것 말이다. 해서, 이런 근본적인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 자신만의 자유와 사적인 삶을 50% 만끽하면서도, 나머지 50%의 삶에선 상대의 그것을 존중하고 그들과 조화하며 나를 낮추고 타인들과 어울리도록 애써야 함이 마땅하단 생각이다. 사실, 그게 결국엔 나를, 나의 삶을 이롭고 유익하게 하는 일이 분명하다는 걸 삶을 살수록 경험이 쌓여만 갈수록 관찰하고 또 통찰한다. 한마디로 '내 삶을 존중하는 것만큼의 시간과 정성으로 타인을 존중해 줄 수 밖에 없다.'
해서.. 안티든 7ㅐ티든, 기독이든 7ㅐ독이든, 불자든 7ㅐ불이든... 나를 제외한, 나 밖의 어떠한 타인들과도 그렇게 공유하며 조화하며 상생하려 애쓸 수 밖에 없다. 그것이 결국엔 나를 위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영역이며, 내 인생의 100% 중 나머지 50%인 <공적인 삶> 이기 때문이다. '100%로, 나 잘난 맛', '오로지 나만을 위해', '전적으로 내 입맛에 맞는 가족과 소수 몇사람만을 생각하는' 이가 많을수록.. 그만큼 건강하지 못한 반목과 갈등, 부조리한 대립과 폭력이 드러나게 된다는 생각이다. 결국, 삶의 <사적인 영역> 집착해 평생 '제 몫 챙기기만을 일삼는' 부조리와 불건전은 완벽히 챙겨야 50%이기 때문이다. 100점 만점에 50점은 낙제점이다. 자신의 인생 자체가 50점의 낙제 인생이 되는 결과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나만 그런가... ^_________^ ;;
'기독교 안티' 를 하더라도, 기독교인도 나의 이웃이요 더 큰 대한민국 사회 공동체.. 나아가 인류 공동체의 일원임을 생각한다면 절로 그들과의 조화와 상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앴고 노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것이 내 삶을 윤택하게 하고 기쁘고 성공적으로 이끌 <나머지 50% 공적 영역> 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7ㅐ독에게도 그리한데, 뜻을 함께하는 <안티> 들 끼리조차 반목하고 갈등하고 쌈질하고 난장판이면 옳겠는가? 늘상 말하는 안티의 대의는 어느 괴상할 정도로 뛰어난 안티가 나온다손치더라도 똑같다. 7ㅐ독의 <절대 진리 도그마> 타파! 그 '독단' 과 '독선', '배타','선민 의식' 의 배격 말이다. 이는 사랑하는 이웃이기에 존중을 해 줘야할 <내 삶의 50% 를 함께 나누어야 하는 구성원> 이기에 잘못을 개선시켜야 옳다. 힘써 도와서 그 부정직과 부조리, 모순과 행악이 덜해지는 딱 그만큼! 그 자신도 편하겠지만, 동시에 나 자신의 삶이 건강하고 평안해지지 않겠는가. 애써 힘써 도운 딱 그만큼!
2,3년 전 부터 끊임없이 이어져온 안티계의 불협화음을 나름 알고 있는 바 있다. 그 '불협화음' 과 '갈등' 의 시작과 원인 자체보다 그 반목의 이유와 까닭을 서로 알면서도 좀처럼 차도가 없고 도리어 악화되어온 사실과 현실이 매우 슬프게 한다. 여기에, 최근에 안티계 일각에서 특정 몇몇 개인들 간의 일로 인해, '공사公私를 구별한다, 못한다' 하는 글도 읽은 터에 그간의 생각과 함께 옮겨 봤다.
사과할 분은 해당 당사자에게 사과하시길 바란다. 가능한한 빨리, 솔직하고 진실하게...! 7ㅐ독들 의식의 모순과 독선, 그에 따른 부정과 비리, 불공정과 부당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간파해 내는 지금같은 안티 수준의 이성과 지성 들이라면.. 너무나 손쉬운 일 아니던가! 각자가 늘상 범하는 '소소한 일상의 부조리' 부터.. 의도하지 않건 의도하건, 못된 습관들이 쌓인 후천적 결과물이나 본성,천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선천적 버릇으로 인해 이미 '엎질러진 작지 않은 과오' 까지도! 이미 자신이 행동한 일에 대해선 '성찰' 할 줄 알고 '반성' 하고 그 옳고 그름과 경중을 헤아릴 능력은 갖추고 있는 이들이라 굳게 신뢰하는 까닭이다.
더군다나, 그렇게 날카롭게 가늠하고 가름해 내는 혜안과 통찰로 맹렬히 일갈하는 능력이 있는 분들이시니.. 자신에게만은 예외적으로 그 칼날을 무디게 적용하리라고 여기진 않는다. 그런 모습을 누구보다 잘 꿰뚫어 볼 수 있도록 자~알! 훈련해 온 안티들을 동지로, 선/후배로 곁에 두는 행운을 거머쥔 이들 또한 바로 '안티들' 자신이질 않던가. 혹여, 그 상대가 <못 말리는 껄통 7ㅐ독> 수준으로 완고하기 짝이 없다 해도.. 이 경우야말로, 당장 화햬가 될 수 없음을 맨날 게시판,토론방 접속마다 7ㅐ독들과의 대화에서 너무나 깨닫고 절감하며 무수히 트레이닝 한 사안 아니던가. 그러니 그가 변화할 때까지 참고 기다려 주자. 포기는 하지 말고서...!
안티든.. 7ㅐ독이든.. 7ㅐ티든.. 기독이든... 다 이 지구촌 위의 사람이다!
대부분 세월의 나이를 적게 먹어도 최소 30대 전후부터 그보다 연륜 지긋하신 안티분들이시니.. '살아온 날이나 살아갈 날이나 오십보백보,도찐개찐' 이거나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게 남은' 분들일테다. 언능, 퍼뜩, 당장, 냉금, 시방, 금시...(기타 등등) 서로서로 사과할 건 즉시 즉시 사과하고 곧장 털어버리자~!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어도.. 살아온 날보다 적거나 비스무레한 그 꼴랑 얼마 안 되는 날들도 또다시 적잖은 시간들은 싸우고 갈등하고 지지고 볶고 카심 아파 가슴치며 살아야 한다. 해서, 자신도 잘 알고, 주제 파악 하고 있는 일이라면.. 그에게 바로 폴짝 뛰어가 즉시 화해하자. 화들짝 폰을 들어 목소리로,문자로 마음을 풀어주시라...들!
안티, 우리들 안에서부터..
이런 상식과 기본 정서조차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면, 어찌 기독은 커녕, 7ㅐ독들의 잘못을 지적하며 호통칠 수 있고 의식을 변화시켜 그들이 상식과 통하고 안티와 통하게 할 수 있겠는가.
* 뱀다리 :
지두, 어제밤 횟집에서 한잔 먹다가 친구 녀석에게 꼬장 부린 일이 글쓰는 내내 걸리네염-_-; 아.. 쓰벌! 분명히 내 잘못 아닌디. 그 다쉭이 또 놀려댔는디... 아.. 내가 먼저 먄허다구 화해 제스처를 취해야 허남... 근디... 이거 원, 10살 묵은 아색휘도 아니궁.. 이 나이 묵꼬 이딴 초딩틱한 괴민이라뉘.. ㅠ,.ㅜ;; 에혀...
유연한 마음.. 예민한 정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