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 휴가(가족과의 두번째 캠핑 이야기)
여름 휴가 절정기에 그어렵다는 휴양림캠핑을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전략을 짜두었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고 민박집에서 하루 숙박을 한 뒤 선착순 모집에 응한다는 것입니다.
7월 두째주에 미리 사전 답사를 갔다오면서 가리왕산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민박집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주인장 내외분의 정성이 가득 담긴 민박집이라기보다는 펜션에 가까운 아름다운집입니다. 나중에 가실일이 있으면 들려보시면 절대 후회 안하실것입니다.
사전 답사할 때 화암동굴을 갔었는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것은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석회암 동굴이 아니라 금광을 개조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그런 동굴이었습니다.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는데 하산길이 수직갱도로 100여미터 내려가게 되어있어 노약자를 동반하신분들은 좀 버거운 코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굴 마지막에는 석회암 동굴의 전형적인 석순, 종유석, 석주들이 웅장한 모습을 볼수있어서 본전은 뽑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팁하나, 출구쪽으로 나오는 곳에는 관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출구쪽으로 들어가셔서 석회암 동굴만 보고오셔도 좋을듯 합니다.
캠프랜드 까페분들만 알고 계시고 널리 유포하지 말아주세요.
이거 범죄를 조장하는것 아니죠? 하하하 정선군 관계자분들 애교로 봐주세요!
7월 30일.
큰딸이 가평 연인산 근처 허수아비 마을에서 캠핑을 하고 있어서 데리러가야 하는데 차에 짐을 싣고나니 오전10시 30분이네요.
아시겠지만 가평길이 많이 막혀서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어렵사리 도착하니 한시 조금넘었네요.
점심은 안지기가 준비한 김밥으로 때우고 가리왕산으로 달려갑니다.
네비가 알려준대로 춘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새말IC로 빠져나왔는데 길이 하도 한산해서 우리만
휴가가는것 같았습니다.
42번 국도를 타고 찐빵의 고장 안흥을 지나서 방림을 지나 오후5시 조금 지나서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사오백미터의 재를 몇개 넘었지만 정말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가볍게 컵라면과 점심때 남은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아이들은 그사이를 못참아서 근처 개울가로 달려갑니다.
시원한 여름밤 바람을 맞으면서 안지기와 맥주 한잔을 마시고 오후9시 좀 넘어서 매표소로 달려갑니다.
오늘 40여분이 오셔서 15분만 입장하셨다고 하네요.
12시가 넘으면 출입구 옆길에 차를 대놓아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다시 민박집으로 향합니다.
11시가 조금 넘어서 불안한 마음에 다시 매표소로 향합니다. 아뿔사 벌써 두대가 대기 하고 있습니다.
재빨리 세번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휴가의 첫날이 저물어 갑니다. ^^
7월 31일.
불안한 마음에 오전 5시쯤 잠이 깼습니다. 차량은 벌써20여대로 늘어나 있네요.
휴양림 안으로 산책겸 정보 탐색을 가봅니다.
오토 캠핑장, 1야영장, 3야영장을 차례로 둘러보지만 너무 이른 새벽이라~
오전 8시 오토 캠핑장을 신청 합니다.
참고로 3야영장은 장기 캠핑족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우선 순위에서 제외하고 오토캠핑장과 1야영장만
선착순으로 신청 받습니다. 오토캠핑장이 샤워실이 가까워서 가장 인기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하루 5분 정도는 주인장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가리왕산 안내도입니다.
오전 9시쯤 307번 데크를 분양 받앗습니다. 바로 텐트를 치기시작합니다. 두번째지만 이번에는
그런데로 봐줄만 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계곡으로 고고씽~
마눌님이 사진기를 안가져가서(저는 물론 기진맥진^-^) 나중에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제1 야영장 다리아래에 있는 계곡입니다.
게곡에서 돌아온 녀석들이 해먹을 쳐달라고 성화입니다. 아빠는 완존히 봉입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휴~~
오후에는 5일장에 나가봅니다. 8월달에는 매주 토요일에 장이 선다는 말에 속았습니다.
상설로 조그많게 상설시장이 있더군요. 저는 중간에 움푹패인 웅덩이에 발을접질러서 중간에 쉬고
(마눌님한테싫은 소리만 듣고) 아이들과 마눌님만~
저녁에 마눌님과 같이 산책을 해봅니다. 제1야영장을 지나 흔들다리, 제3야영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는 바베큐를, 숯으로 해먹는 돼지목살은 정말 좋지요?
참고로 가리왕산에는 바베큐 장치가 있습니다. 테이블도요
가스렌턴을 보면서 마시는 커피는 정말 일품이지요?
이렇게 두째날도저물어갑니다. 막내 녀석은 어지간히 피곤했나봅니다.
8월 1일.
아침 일찍 안지기와 캠핑장 연장하러 매표소로 향합니다. 매표소 근처 얼음동굴에서는 연신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나옵니다.
예전에는 동굴 입구에 정자가 있었으나 산사태로 부서졌다네요. 조금 많이 아쉽죠?
오늘도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군요.
어제는 나가는분들이 많아서 오후 늦게 오신분들도 들어 오셨는데, 오늘은 조금 힘들것 같네요.
여하간 줄을 잘 서야하는건 영원불변의 진리인것 같습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어제갔던 산책로를 다시 한번 걷습니다.
제 1야영장으로 가는 다리위에서 한장!
제1야영장 풍경입니다.
흔들다리에서
여기에도 목공방이 있네요.
오전 열시에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산국화가 북한의 국화라네요.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연리지, 철죽, 진달레 등등등~
중간에 산개구리 부화장에서
오늘은 하루 종일 계곡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제3야영장 아래 점찍어둔 계곡.
점심은 매점에서 콩국수와 감자전을 시켜 먹습니다. 콩국수를 아주머니들은 콩국물 국수라고 하더군요.
콩국수는 없고 콩국물 국수는 있다나요~ 하하하
손으로 반죽해서 그런지 맛이 끝내주네요. 강추!
귀여운 물개들! 수영을 가르쳐 놓길 잘했죠?
막내 녀석이 교미중이던 명주잠자리를 잡았네요. 사랑에 눈먼 불쌍한 녀석들! 후후후
계곡물이 엉청차네요.그렇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녀석들! 한여름이 자알 흘러갑니다.
저녁을 일찍해먹고 아우라지와 레일바이크가 있는 구절리역으로 향합니다.
사진은 장수추가로 못올림니다.
밤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빗소리가 참 좋네요.
세째날도 빗소리에 묻혀 흘러갑니다.
8월2일
아침에 서둘러 철수 준비를 마침니다. 동시에 비가 내리네요.
옥계해수욕장으로 떠납니다. 길이 참 아름답네요. 백봉령(맞나?)에서 옥계로 내려가는길에는
도로까지 풀들이 점령해 있습니다. 중간에 막내가 노상방뇨를~
방방곡곡 녀석의 흔적이~
중간에 엉청난 까마귀들도, 참 색다른 풍경입니다.
마침내 옥계에 도착했으나나나~
작년에 화진포랑 같은 현상이
비바람에 파도에 저온현상까지,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가까운 동해 묵호항에서 회를 먹고 서울로 출발!
강릉에서부터 차가 막힙니다.
진부에서 국도로 빠져나와서 같던길의 역으로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재미있던 여름 캠핑이었습니다.
아듀, 2010년 여름이여~~~
첫댓글 저도 둘째주에 정선엘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녜.즐거운캠핑하세요!
와 진짜 시원해보이네요 캠핑장중 가리왕산 정말 좋았었는데...너무 멀어 ㅠㅠ
다시 가보고싶네요 후기 잘보고가요~~^^
감사합니다. 꼭다시 찾아가보세요!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저는 담주에 출발합니다. 저도 2번째 캠핑장소가 가리왕산이네요..^^
고맙습니다. 재미있는 캠핑되세요!
즐거운 캠퍼 되세요..잘 보고 감다..
녜.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잘 쉬고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