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랜드 가을 전국대회.
이번엔 하동 평사리에서 개최를 하게 되었다.
금요일 밤에 도착하여 사이트 구축을 해본다.
잠시 일이 생겨 집에 갔다 오니 새벽 2시...
혹시나해서 캠장을 한번 돌아 본다.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계시는것 같다.
새벽 3시에 잠을 잤지만 눈을 뜨니 6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푹 자둬야 되는데...
이른시간임에도 몇몇 캠퍼분들은 아침 산책을 즐긴다.
나 역시도 한본 돌아 다녀본다.
평사리를 알리는 지석.
안내 표지는 없고 배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 배는 일부러 이런식으로 조경을 한걸까 아님 관리를 안해서 일까???
아침 물안개가 멋지다
밤에 급하게 쳐서 그런지 각이 제대로 안잡혔다.
그래도 그냥 내비둔다.
다들 한참 꿈나라 여행을 즐기는가 보다.
첫날인데 늦잠 자는것도 그래서 운영진들을 깨워본다.
본부석에서 각자 맡은 일을 정한다.
누가 시켜서 얼마의 보수를 노리고...
그런것도 없는데...
솔직히 일하는건 괜찮은데 젤 안타까운건 가족이다.
마지막날까지 가족과 같이 밥을 먹은적이 한번도 없다.
본부석을 대충 정리하고 첫 행사인 족구장으로 향해 본다.
마침 3~4위전 승자가 나왔다.
결승전...
서로 화이팅을 다짐하며...
남자들의 승부욕이란...
어쩔수가 없나보다.
하콩님이 수고해 주시고...
서로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경기에 몰입한다.
준우승팀...
응원상으로 자작나무님이...
1등한팀...
근데 마쵸님은 왜 끼여 있는지...
돌아오는 길에 보니 쫄지마님은 스맛 삼매경에 빠져 있다.
새로운 현수막...
농산물 전시 판매장도 같이 열렸다.
하지만...
너무 조용하다.
식후 행사로는 모래조각 대회...
원래는 연날리기지만 급수정으로 변경된 종목이다.
몇명 안되어 좀 서운 했지만 내가 맡은 종목이라...
내려가는 길에 갈대도 멋지게 피어 있다.
가족,친구 단위로 다들 열심히 만들고 있다.
작은놈은 그냥 모래 쌓기가 좋은가 보다.
주어진 시간이 짧다보니 다들 급한 마음에 서두르게 된다.
진영이는 뭘 만드는지...
범수와 이현이는 뭘 만들까...
다들 즐거운 맘으로 열심히들 만들고 있다.
꼬맹이 애들도...
각자 나름대로 스케치를 해가며...
하지만 힐링캠퍼님 같이 제대로 시작도 못한 분들도 계신다.
모래를 퍼나르며...
하나같이 열심히 하고 있다.
풀초님은 뭘 하시는지...
귀여운 공룡도 만들어 보고...
맨발로 모래의 느낌을 받으며...
아빠가 운영진이라 홀로 모래와 씨름중이다.
애들은 물놀이를 해가면서...
엄마와 열심히 만드는 우리딸...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늘을 보니 한무리의 철새들이 이동을 한다.
어느정도 윤곽이 나타나는 작품들...
아직 낮은 태양이 강렬한대도 열심히다.
뽀로로를 좋아할만한 아이도 없는데 까까좋아님은 뽀로로를 선택했다.
애들이 좋아하는 뿡뿡이...
물을 떠 나르며...
우리집 작품이 완성...
대형 붕어빵이다...
이건 장승이란 말을 듣기전에는 뭔지 잘...
여기도 마찬가지로 아직 형태가 갖춰져 있지가 않다.
이곳 역시도...
근데 우리집에선 갑자기 수정 작업이 한참이다.
지느러미가 없다나...
뿡뿡이도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것 같다.
거북이 가족...
물고기 지느러미까지 해서 완성을 한다.
비온뒤님도 완성...
꼬마 비행기를 만든 허브k님...
시승을 한다.
꽁띠님은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딜 갔는지...
땡벌님 가족은 사자를...
근데 태양 같다.
마지막 수정중...
부처님 얼굴도...
이건 원래 남자의 모습이였는데 심사관이 남자라고 여자로 바꿔라 해서 다시 수정중...
공을 차는 아이...
로봇 태권 v
스폰지 밥...
이건...요새...
1인 최고점 작품이다.
하동을 소재로한 작품...
이것 역시 뽀로로...
심사관님들의 심사가 이뤄졌다.
근데 아쉽게 몇몇 아이들의 발에 의해 작품이 훼손 되었다.
짱가님의 작품...
나중에 보니 아무리 잘만든 캐릭터라 하더라도 심사관에게 어필이 안되면...
모래 대회를 끝내고 올라오니 다들 요리 대회 준비에 바쁘다.
예우랑도 시식용 갈비를 열심히 굽고 있다.
출품작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요리대회 접수한 사람이 얼마 없어 운영진 안지기 및 친하신분들에게 무조건 출품을 강요했다.
심사관님들 예리한 눈으로 체점중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멋진 작품들이 대거 탈락한 이유는 정해진 금액 초과다...
해울님은 물까지 준비하는 철저함까지 보여 주신다.
심사중을 이용해 간단한 게임을 해본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안지기들 눈치 게임...
눈치들 보니라 눈이 좀 피곤했을것 같다.
최종 우승자인 풀초님과
승태파파 안지기님...
상품은 더치 오픈...
드디어 시식시간...
역시나 늦게 오신분들에게 돌아가는 음식은 없었다...
음식을 맛보며 어슬렁 콘서트를 관람한다.
일종의 디너쇼...
이제 날은 어둑해져 가고 있다.
각자의 의자를 가지고와
공연에 몰입한다.
사회자 진행에 귀 기울이며...
밤이 깊어 가는줄도 모르고 즐기고 있다.
하동군 의원의 말과
경품 추첨...
빵순네님이 프로젝트를...
군수의 말과...
월 텐트 추첨...
유일한 커플인 한울님...
추운 날씨에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며 잘 잤겠죠...
가수들의 공연...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무대...
아직 흥이 덜한가 보다.
드디어 일어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신나게 흔들어 본다.
진영이의 넘치는 끼...
신나게 흔들어 본다.
진영이의 끼를 보고 사회자가 부상으로 쌀을 준다.
마을 청년회에서도 흥을 돋아 준다.
다시 조용한 무대가 만들어 지고...
폭죽을 다시 한번...
마지막 공연...
이후 방대한 물량의 행운권 추첨...
참석하신 모든이가 하나씩은 들고 간듯...
주는 이도 즐겁고...
받는 이도 즐겁고...
밤 기온은 찬데...
추위를 못 느낄 정도의 훈훈함...
모래 및 요리 대회 시상도 하고...
덩달아 애들도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다...
동점자는 즉석 가위바위보로...
이렇게 콘서트 및 시상을 끝내고 마지막인 유등 띄우기...
유등을 만들어 강물에 띄운다...
소원을 담아...
멀리 멀리 보낸다.
애들은 만들어 보는 즐거움도 함께 한다.
멀리 멀리 떠가는 유등들...
처음으로 진행되는 거라
운영진에선 긴장을 했는데...
강물에 유유히 흐르는 유등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이 아이템은 와이프의 발상에서 시작되어 진행까지 왔는데 모두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이였다.
자고로 와이프 말을 잘 들어야 된다는...
사이트마다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는듯 열심히 달리고 있다.
추운 날임에도...
하지만 또 전기가 말썽이다.
전기 하나만 믿고 오신 캠퍼들을 위해 드라이버와 테스트기 하나 들고 캠장을 누빈다.
진짜 일 복 터졌다...
몇 시간 후면 공사가 마무리 된다지만 그 동안 추위와 싸울 캠퍼를 생각한다면 어쩔 도리가 없다.
새벽에 공사를 끝내고 마무리 되는걸 보고 라면 한그릇하고 잠을 청한다.
마지막 행사인 줄다리기가 있는데 몸이 너무 무겁다.
와이프의 깨움으로 근근히 일어나 본부석으로 향한다.
애들은 일찍부터 나와 기다린다.
범수내 가족사진을 한장 남겨 본다.
줄다리기는 유치부부터...
좀 우스운 얘기지만 심판 보다 맞아 죽을뻔 했다...
애들 덩치가 차이 난다고 어머니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냥 게임인데...
진사람은 진사람대로...
이긴사람은 이긴사람대로...
하나씩의 선물을 받고 돌아선다.
아이들 재롱도 보며...
마지막 단체 사진을 남기며 전대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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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운영진들을 따라주신 캠퍼님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좀 아쉬웠더라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 주십시요.
이렇게 만난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가길 간절히 바래 볼께요...
첫댓글 유등 정말 이뻣겠네요.. 난 하나도 못봤어요....ㅜㅜ
솔직히 별 기대 안했죠...
수고 하셨습니다...^^
담엔 줄다리기 제대로 한판하입시더~!!!^^
ㅋㅋ
내년에...
제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하동 축지마을(대봉감으로 유명해진)을 지척에 두고 2박3일 누구보다 뜻깊은 가족캠핑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저희 형제를 키우신 할머니 산소도 찾아뵙고,,,, 이 자리를 빌어 운영진 분들 정말 수고많으셨다는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저도 행사에 참여해 족구우승까지 했지만,, 경품'의자'(간절히 원했던)가 3등 경품인지도 모르고 손바닥이 까지도록 열심히 해서 얻은 경품 아이스박스를 차에 싣느라고 진땀을 흘렸습니다. 우승의 기쁨과 경품의 아쉬움이라고 할까요 ㅎㅎ
ㅋㅋ전 아이스박스 때문에 부부싸움 할뻔했습니다.
쓸데없는거 받는다고 머라했더니 영남방 정캠때 협찬할거라네요...ㅎㅎ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아딸딸님 수고 많이 했어요...^^
후기보면서 추억이 새로워집니다...고생하셨어요...
빵순네님이야 말로 전생에 나라를 구한듯합니다...^^
부전여전 어찌 모래조각을 해도 물고기일까? ㅋㅋ
정말 그러네요...ㅋㅋ
후기 좋습니다. 1등 대박 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능글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전대 준비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네...
저 또한 반가웠습니다.
자주 뵙도록 해요...^^
덕분에 재건냉면 잘 먹었습니다. 꺼억~~~
음...
좀 그렇죠...ㅠㅠ
느으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운영진분들 제대로 식사도 못하고 일하는모습 안타깝고 미안한맘 이었습니다.
늘 표시가 안나게 이렇게 힘든일 묵묵히 일해주시는분들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고맙죠...ㅎㅎ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으셨네요 대박~~~
네...
사실 그대로를 옮겨 볼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쩐지 울신랑이 저의 요리가 별로라 했는데 그멋진 요리들을 뒤로하고 제가 2*3*4등안에 들어다니. 이유가. 음. 넘 재미있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ㅎㅎ
그렇군요...
재밌었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도록 해요.
어 ~ 모래작품 공차는 아이가 나왔네요 ^^ 진행하신다고 고생많으셨어요 즐거운 캠핑이였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나름 즐거운 시간 만들어 들인다고 노력했는데 그렇다하니 고맙네요...ㅎㅎ
능글님 반가웠습니다. 어르신들이 "능글맞다"할때의 능글님 이신지... 여유와 카리스마가 느껴 졌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네...
맞습니다.
능글거린다고 어릴때 붙혀준 별명입니다.
하콩님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능글님 짱가 가족들 모래작품 만들고 나서 애들이고 와이프고 몸살났어요. CampLand 글씨 밑그림을 너무 크게 그려 돌나르고 모래 쌓다가ㅠ.ㅠ 그래도 다행이네요.. CampLand니까 시작했지요.. CampingPeople이였으면 요리대회도 못나갔을거에요ㅋㅋ 왜 심사관들에게 짱가의 작품은 어필이 안되었을까ㅎ
ㅋㅋ
글이 너무커서 한눈에 보기 힘들었습니다...ㅎ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진 못했지만, 더불어서 눈팅으로만으로도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엔 같이하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여 봅시다...^^
능글님 스탭하느라 사진찍으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등어도 잘 먹었습니다.
근데 감기는 안걸렸죠...^^
초등학교 시절의 가을운동회 같은 기쁨을 누린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참석 하시여 더 좋은 추억 만드세요...^^
캬~~~ 참석을 못해도 그저 보는것만으로도 마치 휘~하고 둘러보든 생생함이 몸소 느껴집니다 좋습니다^^ㅎㅎ
담엔 바쁘시더래도 참석해 주세요.
같이 좋은 추억 만드는것도 나쁘지만은 않을겁니다...^^
언제 이많은 사진을 다 찍으신건지... 완전 대박입니다..
그 편한 미소에서 다 나오시는군요~
담에는 좀더 여유롭게 뵙고 싶네요..ㅋㅋㅋㅋ
모래조각 하동소재는 저의 가족입니다.. ㅋㅋㅋㅋ
부대행사에 참석을 못해서 많이 아쉽네요..
준비에서 진행까지 정말 수고 많이 하셧습니다.
제 여친 부끄러워 죽을라 하든데요..ㅎ
운영진 두분 후기에 저랑 여친 사진 올라왔는데 모델료같은거 없습니까? ㅎㅎ
낚시대 준다 했다...ㅋ
ㅎㅎㅎ 아 그리고 납치된 제 드라이버는 무사히 잘 있습니까?
좋은 행사 만드신다고 진행진 여러분의 노고가 보이네요....잘보았구요...다음에 함께 해요...주말 잘보내세요^^
어쩐지 울신랑이 저의 요리가 별로라 했는데 그멋진 요리들을 뒤로하고 제가 2*3*4등안에 들어다니. 이유가. 음. 넘 재미있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빼빼이모님은 요리도 잘 하시나 보네요. 남편없이 캠핑 다녀서 존경스러운데..요리까지...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