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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유를 종들에게 맡긴 한 주인 비유
마태복음 25장 14-30절 / 14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두 달란트를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할 새 20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가로되 주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 할지어다 하고 22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 할지어다 하고 24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받으셨나이다 26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두었다가 나로 돌아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받게 할 것이니라 하고 28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어라 29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어떤 사람인 주인이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기고 떠났다. 세 명의 종들은 각각 주인으로부터 달란트를 받은 그 시로 바로 가서 행동을 취하였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는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다. 그리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그 역시 두 달란트를 남겼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을 가지고 가서 땅을 파고 감추어 두었다. 주인이 집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돌아왔다. 그리고는 자기 재산을 맡긴 세 명의 종을 불러 회계(會計)하였다. 다섯 달란트를 받았던 종은 원금 외에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라고 보고 하였다. 그것을 본 주인은 그가 맡은 일을 참으로 잘해 낸 것을 보고 기뻐서 말하였다. ‘잘 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겠다, 너는 내가 베푸는 잔치에 참여하여 나와 함께 기쁨을 누려라.’ 그리고 나서 주인은 이번엔 두 달란트 맡겼던 종을 불렀다. 그 종은 주인 앞에 나아와서 자신이 맡았던 원금 두 달란트 외에 두 달란트를 더 내놓으면서 보고 하였다. ‘주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주인은 그가 맡은 일을 참으로 잘 해 낸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면서 ‘잘 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겠다. 너는 내가 베푸는 잔치에 참여하여 나와 함께 기쁨을 누리도록 하라’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제 주인은 마지막 남은 자기 재산 한 달란트를 맡겼던 종을 불렀다. 그 종은 주인에게 나아와서 보고하였다.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받으십시오.’ 이 보고를 받는 주인은 크게 노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그런 인색하고 매정한 사람으로 알았느냐? 그래서 네가 수고하여 힘들이고 애써 관리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안면몰수하고 네가 관리한 돈을 모두 빼앗길 것으로 알고 있느냐? 그렇다면 마땅히 너는 적어도 내 돈을 이자 놀이하는 사람에게라도 맡겨 두어 내가 이자라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너는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이 악하고 게으른 종에게서 모든 돈을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사람에게 것을 주어라.’ 그리고 나서는 ‘이 자가 가지고 있는 한 달란트를 빼앗아서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어라.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더 많이 받아서 풍족하게 될 것이나 그렇지 않은 자는 가지고 있는 것마저도 빼앗길 것이다. 이 아무런 쓸모없는 자를 끌어내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서 슬픔으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들어서 “천국은 마치 … 이와 같다. 그런즉 너희는 깨어 있어라!”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는 이 비유를 말씀하시는 시작을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1절) 라고 하시면서 마지막 결론을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14절)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 첫 절의 ‘또’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는 것으로 ‘그리고, 왜냐하면, 그러므로, 그러니까, ~인 까닭에’ 등의 뜻을 지니고 있어서 앞 문장과의 연결에서 문장이 연관성 있게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에서는 ‘For'(KJV), 'Again'(NIV)라고 번역하여 ‘왜냐하면’, ‘다시 말해서’라고 시작하고 있는데, 개역성경에서는 ‘또’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이 ‘또’는 앞서 25장 1-3절에서의 ‘열처녀 비유 :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 비유에서 “천국은 마치…와 같으니”에서 계속하여 연속적으로 비유를 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구절은 “천국은 마치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라고 하는 것으로 이 ‘또’는 앞에서의 ‘천국’ 곧 하늘나라(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글킹제임스성경은 “천국은 마치~와 같다”라고 하였으며, 공동번역도 “하늘나라는 또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라고 하였고, 현대어성경은 “하늘나라는 마치 ~것에 비유할 수 있다”라고 하였으며, 표준신약전서도 “하늘나라는 ~것과 같다”고 하였고, 표준새번역성경은 “또 하늘나라는 이런 사정과 같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모두 한결같이 ’또‘가 앞에서 비유를 든 것과 같이 여기서도 ‘하늘나라’, 곧 ‘천국’의 비유를 들기 위하여 시작하고 있는 문장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이처럼 천국 비유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의 이유를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천국은 마치 자기 소유를 그의 종들에게 맡김과 같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해서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그들에게 앞서 계속해서 말씀해 오신 “그런즉 너희는 깨어 있으라”에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14절은 “천국은 마치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라고 하는 것으로 “하늘나라는 마치 어떤 사람이 다른 나라에 가게 되어 떠나게 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자기 재산을 맡김과 같다”, 또는 “하늘나라는 또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자기 재산을 맡김과 같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은 마치…와 같다”라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있는 ‘천국 비유’를 들어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 등장하는 ‘어떤 사람’인 ‘주인’은 이 비유를 말씀하고 있는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그리고 이 비유에서 어떤 사람인 주인과 함께 등장하는 ‘그 종들’은 주인에 속한 자들로서 주인에 의하여 ‘착하고 충성된 종’과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나누어져 분리되어서 그들에게 합당한 곳으로 보내져 각각 그 행한 행위대로 주인으로부터 갚음을 받게 되는 자들입니다.
주인이 자기 종들을 불러 다른 나라에 갔다 오게 되는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자기의 재산인 달란트를 그들 각각에 따라 나눠 맡기고 떠났다는 것을 다루시는 중심 되는 관점은 19절인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비유를 '달란트 비유'라고 말하면서, 교회 직분자 또는 성도들이 주님의 일꾼으로 주인(예수 그리스도)에게 보인 충성에 따라 각각 보상(보응)하는 것이 차등이 있다는 것으로 말하며 많고 큰 보상을 받을 수 있기 위하여서 목숨(생명)을 바쳐 죽도록 충성할 것을 권면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해서 주인이 각각의 종들에게 맡긴 ‘달란트’에 초점을 두고 이것을 가지고서 ‘배’(갑절)나 남긴 ‘달란트’를 강조하며, 이들에게 주인이 맡긴 ‘많은 것’에 관심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것에서 달란트는 영어로는 ‘talent(s)’이니, 종들의 ‘재능’을 의미한다며 주인은 종들의 재능에 맞게 각각 달란트를 맡겼으며, 그에 따라 종들은 자기들의 재능에 따라 달란트를 갑절을 남겨 주인으로부터 칭찬을 듣고 주인으로부터 많은 것을 맡는 보상을 받았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렇다 보니 달란트를 주님이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그들에게 맞는 적절한 재능(능력)을 맡긴 것으로 해석하여 교회 직분자, 또는 성도들이 주께로부터 받은 재능(능력)을 가지고 두 달란트를 받은 자는 또 두 달란트를 남기고,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는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긴 배(갑절)나 이윤을 남겼듯이 많은 일, 큰 일을 해낸 충성을 한 것에 따라 큰 상급을 받는 것으로 말해지며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주님이 주신 재능을 묻어두고 사용치 않는 게으름에 있어 아무런 이윤을 남기지 않는 불충에 있는 것은 악한 자로 주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잘못 말함에 있음으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 곧 성경을 오해에 있어왔습니다. 해서, 주인이 자기 재산을 맡겨 보관하여 지키게 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종들이 각각 자신들이 지닌 능력의 역량에 따라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여서 이윤을 남겨 주인의 재산을 증식시키게 하기 위한 것으로 주인의 뜻을 잘 헤아려 이윤을 남긴 ‘착하고 충성된 종’과 그렇지 않은 ‘악하고 게으른 종’을 분리하여서 그들에게 합당한 처리를 하시는 내용을 들어서 ‘천국’에 대한 가르침을 하시고 있는 것은 천국이 이들에게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어 분류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과연 그러하겠는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그러한 의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의도하시는 것은 “천국은 마치 … 와 같다” 그런즉 “너희는 깨어 있으라”에 있습니다. 그리고 비유에 등장하는 달란트는 종들에게 부여된 각각의 재능을 의미하는 것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지 않습니다. 비유의 시작인 14절 첫 절에서 보게 되듯이 주인이 자기 소유를 종들에게 각각 맡겼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본문의 시작인 14절을 이것에 의해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19절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14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9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할 새
이 두 구절에서 14절의 번역은 문제가 없는데, 19절은 '회계할 새'가 말씀해주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원문에 의해서 직역하면 "그리고(그런데) 많은 시간 후에(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온다. 그리고 그 주인은 자기 종들과 더불어 말씀을 결산(정산)한다.”입니다. 여기서 ‘결산(정산)한다’는 것에 사용된 단어는 ‘붙잡다, 집어 올리다, 처리하다’에서 유래하고 있는 것으로, '함께 잡아 올리다(들어 올리다)', '회계를 청산하다', '~와 함께 회계(계산)하다'를 의미하는데 관용어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여기서는 주인이 자기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기며 말한 지시대로 따라 행동하였는지를 확인하여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였다는 것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따라서 본 비유에서 결산하는 것은 주인이 자기 종들에게 맡긴 달란트가 아니라, 주인이 자기 종들에게 말한 지시(명령)대로 잘 따라서 하였는지를 본 것입니다. 하여, 주인이 지시한 말씀대로 종들이 이행하였는지를 파악하여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 – 결산(회계) -를 한 것입니다. 이것을 주인이 종들에게 맡긴 주인의 소유인 달란트를 가지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게 되는 ‘회계할새’, 곧 ‘결산하였다’를 성경 주석가는 관용어로 쓰인 것에서 무엇을 결산하였는지를 보게 되는 목적격으로 사용되고 있는 원문의 헬라어 ‘로고스’(logos)인 ‘말씀’을 여기서는 ‘계산서’의 의미로 쓰인 것이라는 이해에 있는 해석에 있어왔습니다. 그렇다고 할 때 그 ‘계산서’로 표현하는 내용이 무엇인가는 ‘말씀’이라는 이해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설교하는 목사는 주석에 의한 ‘계산서’를 ‘달란트’로 보고서 주인이 종들에게 맡긴 달란트를 결산하는 것에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 보니, 두 달란트를 받은 자는 두 달란트를 남기고,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는 다섯 달란트를 남긴 것에 초점을 두고, 이 달란트를 주인이 종들에게 부여한 재능(능력)으로, 그리고 그 달란트를 가지고 배나 이윤을 남긴 것을 종들의 충성도로 설명하는 잘못된 이해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에서 결산한데 따라 규정하신 ‘착하고 충성된 종’ 또는 ‘악하고 게으른 종’은 종들의 실체를 나타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종들은 자신 스스로 “나는 착하고 충성된 종입니다” 라거나 “나는 악하고 게으른 종입니다”라고 자기들의 실체를 인정하고 공개하지를 않습니다. 이것은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하십니다. 그래서 그렇게 드러내신 실체에 따라서 각각 ‘착하고 충성된 종’ 또는 ‘악하고 게으른 종’임을 규정하시고, 그렇게 서로 다른 종들임이 분리된데 따라서 그들에게 합당한 조치를 하십니다. 그처럼 ‘착하고 충성된 종’ 또는 ‘악하고 게으른 종’은 종인 실체를 드러내 주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그 종들이 각각 주인이 지시한 말씀대로 따라서 이행하였는가의 여부입니다. 두 달란트와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각각 주인이 지시한 말씀대로 따라서 이행한데 따라 ‘착하고 충성된 종’임이 주인에 의해서 인정되었으며,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주인이 지시한 말씀대로 따라서 이행하지 않은데 따라 ‘악하고 게으른 종’임이 주인에 의해서 인정되어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구절이 악한 종이 주인에게 말하고 있는 24-24절입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주인의 소유 – 재산 - 인 달란트를 맡아 관리한 종들은 모두 세 명으로 나오며, 이들은 각각 주인으로부터 달란트를 받은 그 시로 바로 가서 행동을 취하였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는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그 역시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자신의 동료 두 사람과는 행동하는 것이 달랐습니다. 그는 주인이 맡긴 소유인 달란트를 가지고 가서 땅을 파고 감추어 두었습니다. 이 종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때문입니다. 이 당시에는 오늘날과 같은 저축해 보관할 수 있는 은행이란 것이 없었기 때문에 땅을 파서 돈을 숨겨 놓는 것으로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취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종도 주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땅을 파서 그 속에 숨겨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다른 두 종들과 같이 장사하여 이윤을 남기지 않고 왜 땅에 묻어 두었는지의 이유를 말합니다.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받으셨나이다.” 여기서 한 달란트를 맡았던 종은 자신의 주인을 ‘굳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거친 분’, ‘사나운 분’, ‘무서운 분’, ‘혹독한 분’, ‘엄격한 분’, 또는 ‘인색하고 매정한 분’이라는 것을 표현합니다. 이 종이 주인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자신이 비록 주인으로부터 받은 재산을 가지고 잘 관리하여서 이윤을 남겨 재산을 불려 증식시키더라도 주인이 그 모든 돈을 다 빼앗아 갈 것이기에 결국 자신의 손에는 아무 것도 쥐는 것이 없으므로 굳이 장사하여 이윤을 남길 필요가 없는 것이기에 주인이 올 때까지 원금을 잘 보존해 두었다가 주인이 오면 자신이 맡았던 원금을 돌려주고자 주인의 돈을 땅 속에 묻어 감추어 두었다가 그 돈을 있는 그대로 가지고 왔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달란트를 맡은 종은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를 맡은 종이 주인이 지시한 말씀대로 장사를 하여 이윤을 남긴 것과는 다른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종은 주인이 지시한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였습니다. 핵심 되는 초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인이 그의 종들과 ‘(말씀을) 결산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말씀되고 있는 ‘회계의 결산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천국은 마치 … 이와 같다”고 하시며, “그런즉 깨어 있으라”라고 하신 말씀을 잘 따라서 그대로 이행하는 착하고 충성스런 지를 따지는 셈에 있는 결산서가 될 것이라고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에서 한 달란트를 맡은 자가 하는 보고를 받는 주인은 크게 노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그런 인색하고 매정한 사람으로 알았느냐? 그래서 네가 수고하여 힘들이고 애써 관리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헛수고하게 네가 관리한 돈을 모두 빼앗길 것으로 알고 있느냐? 그렇다면 마땅히 너는 적어도 내 돈을 이자 놀이하는 사람에게라도 맡겨 두어 내가 이자라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너는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이 악하고 게으른 종이 가지고 있는 한 달란트를 빼앗아서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어라.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더 많이 받아서 풍족하게 될 것이나 그렇지 않은 자는 가지고 있는 것마저도 빼앗길 것이다. 아무런 쓸모없는 이 자를 끌어내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서 슬픔으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비유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있을 수 있는 상식적인 일을 가지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유에 언급하신 주인이 자기 종들에게 맡긴 달란트는 거액의 재산입니다.1) 예수님은 주인이 소유한 이 재산을 자기 종들에게 각각 나누어 맡기는 비유로 말씀하여 그 종들이 주인이 지시한 대로 잘 따라하여 이행함으로써 주인이 베푼 잔치에 참여하여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슬기에 있는 착하고 충성된 자인지 또는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주인으로부터 엄히 책망을 받고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나 슬피 우는 것에 있게 되는 미련함에 있는 악하고 게으른 불충한 자인지를 알게 해주고자 하십니다. 이것을 구분 짓고 분류하는 일을 천국의 복음을 제자들에게 맡기신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을 통해서 하십니다.
그때, 곧 그 날이 오면, 이 비유를 가지고서 말씀해 주신데 따라 주인의 뜻을 잘 받들어 섬기는 착하고 충성된 종은 천국에 들어가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함에 있는 모습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을 ‘굳은 사람’, 곧 인색하고 매정한 자로 여기며 전혀 주인의 뜻에 따르지 않고 자기 임의로 사는 것에 있었던 악하고 게으른 종은 주인으로부터 진노를 사서 바깥 어두운 곳에로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가슴을 치며 통곡함에 있는 모습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각각 다르게 나타내시는 것을 통해서 그들을 구분하여 분류 짓는 일을 천국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오시는 날에 하신다는 것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심으로 온 세상의 사람들에게 나타난 바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천국의 도래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물밀 듯이 밀려들어오게 됩니다. 바닷가 해변의 모래로,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약속의 씨에 의한 많은 후손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천국을 소유한 자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셔서 세상에 오심으로 그분의 소유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는 그분의 나라인 천국을 소유한 것이 됩니다. 그런 그는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자신들이 주로 섬기는 그리스도께서 맡긴 일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돌아올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서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있는 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 주인을 ‘무서운 분’, ‘가혹한 분’, ‘인색하고 매정한 분’으로 알고서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분으로 알고 자기 것이 되지 않을 것에는 아무런 마음 쓰는 것이 없는 것에 반하여 언제 주인이 돌아오시더라도 자신이 그동안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은 주인의 것을 맡았던 것으로 주인에게 돌려드리는 준비 속에 있는 것에서 말해지고 있습니다. 이 종은 주인이 집을 떠나 있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주인이 집을 비워두고 없는 때에 항상 주인의 소유된 사람으로 있으면서 주인이 돌아올 때 그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들어 있으며 그 권능의 행하심이 그의 인생에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이 가진 생각인 그리스도와 그분의 것 외에 자기를 위하여 자기 것의 또 다른 주머니를 차고 챙기는 것이 없는 것, 그 까닭이 도대체 무엇이겠는지요. 자기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기고 그리스도 한분만을 존귀히 여기는 것은 그분에게서 자기가 소유했던 가치보다 큰 그 이상의 가치를 그리스도에게서 보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직 한분 그리스도이신 예수만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분의 기다림 속에서 그분이 맡기신 일에 헌신하여 감당하고 있는 자로 있게 하실 것을 예수께서는 깨어 있어 주인이 오실 것을 맞이할 준비에 있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그렇게 깨어 준비에 있는 슬기에 따라서 그리스도는 그를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부터 분리하여 자신과 함께 자신의 나라에 참예하여 즐거움을 함께 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비유를 통하여 착하고 충성된 종에게는 그들이 주인이 지시한 말씀대로 착하고 충성한 것을 기뻐하며 그에게 더 큰 일을 맡기겠다고 하고, 주인이 지시한 말씀대로 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한 악하고 게으른 종에게는 크게 진노하며 그가 맡았던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졌던 자에게 주게 한 것의 이야기는 달란트를 가지고 보상, 상급의 개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말씀대로 따르는 참으로 깨어 있는 - 슬기 있는 - 것을 크게 기뻐하시면서 그 기쁨을 주인이 베푸는 잔치에서 그도 함께 누릴 수 있게 하시는 것에서의 표현입니다. 주인이 자기의 소유를 종들에게 맡기신 선하신 뜻을 따름에 있는 슬기로운 종들은 주인이 그들을 ‘착하고 층성된 종’이라고 하시며 그들을 하여 베푸시는 잔치에 참여 받아 주인의 기쁨을 함께 즐김에 있게 됨에서 참으로 복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선하심을 알지 못함으로 주인이 베푸시는 긍휼을 입지 못하는 악하고 게으른 종은 주 앞에 설 때까지 주인을 ‘굳은 사람’으로 여기며 주인의 뜻을 따르지 않는 패역한 세대를 이루고 사는 참으로 미련함에 있습니다. 그러한 그는 그가 알고 한 행위 그대로 엄하고 두려운 주인으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기고 어두운 곳에로 쫓겨나 슬피 울며 가슴을 치며 통곡함에 있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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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달란트는 5,000데나리온에 해당된다. H. Ridderbos는 그의 마태복음 주석에서 약 6,000데나리온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어느 정도의 것이든지 간에 1달란트는 매우 큰 액수이다. 1데나리온이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되는 만큼 오늘날의 1일 최저임금제도에 의할 경우 현시점에서 대략 80,000원으로 환산한다면, 이 당시의 1달란트가 갖는 화폐 가치는 4억-4억 8천만원인데, 5달란트를 맡겼다면 20억-24억원, 2달란트를 맡긴 것은 8억-9억 6천만원에 해당된다. 그러나 현대의 오늘날에서도 이만한 화폐 가치를 지니는가 하는 것은 이 시대적 상황에서는 다르다. NIV 영어 성경은 다음과 같이 설명을 달았으며 참고하라. “A talent was worth more than a thousand dollars." 즉 달란트는 1,000달러보다 더 많은 것의 가치가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