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단풍구경
오늘도 어김없이 둘째 동생내외에 함께 7시에 경북 봉화를 향해
출발을 하였다.
처음 갈 관광지는 경북 도립공원 청량산으로 정하고 오전 10시쯤되니
그곳에 도착했다.
청량산은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산중에 하나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청량산과 주왕산은 포함되는데 마이산이란 기록도 있고
월출산이라는 기록도 있어 조금은 헷갈린다.
나를 제외한 세사람은 청량산이 처음이고 나는 2014년 이맘때쯤 삼남면
중년회 모임에서 이 산을 등산하였고 나는 선바위 주차장에서 비스듬히
좀 수월한 길을 선택해 절을거쳐 구름다리를 건너 하산을 한 기억이 있다.
오늘은 가파른 일주문을 향해 올라가는 길을 선택해 절까지만 가기로 했으며
길은 시멘트 포장길인데 엄청 힘들었고 숨이 턱턱 막혔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지그재그 갈지자 걸음으로 절입구 안심당 앞에 와서는 할수없이
나혼자 휴식을 취했다.
이절은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며 뿔이 세개달린 황소로 절을 다 짓고난뒤 준공
하루앞날 황소가 죽어 그자리에 묻어더니 3가지 소나무가 자랐다고 한다.
그 소나무가 탑앞에 있는 나무다.
유리법당에 부처님을 참배하고 기와불사도 하고 절을 둘러본뒤 내러오는길에
여자 세분이 국화빵을 팔고있어 구입해 먹어보니 맛이 좋았다.
내러올때는 종종걸음으로 약간 뛰는듯 하면서 왔는데 경사도가 어림잡아
30도에서 35도 가까이 되는걸로 생각 되었다.
다음 행선지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차를 운행했다.
청량산 산문에서 올때 반대 방항으로 가다 춘양면 소재지 부근 외딴 음식점에서
소머리 국밥으로 해결하고 가는도중 차멀미가 나는것처럼 속이 메스껍고 어질어질하며
소화가 되지않아 가슴이 답답한게 참느라 한참을 고생하고 애를 먹었다.
수목원안 매표소 부근에서 까스명수 한병과 껌 한통 목캔디 한통을 구입했다.
소형 열차를 타고 수목원 구경을하고 호랑이 구경을 하기위해 올라가는 우측에
움직이는 분수는 힘차게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걸어보니 정말 추운게 보통 날씨는 아니었다.
우리안에 있는 호랑이는 두마리인데 덩치가 엄청 컸으며
그중 덩치가 더 큰게 숫놈인것 같았다.
관광객 방향으로 머리를 들고 있으면 좋겠는데 반대 방향으로 길게 누워 있었다.
내가"MR.호,호선생"하고 불러봐도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돌아 올때쯤엔 몸의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온것 갈았고 몸이 가뿐함을 느꼈다.
집에오니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가기 힘던곳을 다녀왔고
좋은 단풍과 좋은 볼거리를 많이봐서 오늘도 고맙고 감사하다.
2023년 11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