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하!
'한국의 미' 엥간치 좋아하는 사람의
2박 3일 경주여행 후기 들고왔어!
4월2일 ~ 4월4일
자가용 / 두명
나는 '위시빈'이라는 어플로 일정을 짰어.
여행루트를 선으로 이어줘서
가까운 곳부터 정리가 가능해:)
< 1일차 >
1시 넘어 경주 진입했어+_+
화요일이라 그런지 벚꽃시즌인데도
차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음.
우마왕
한우육회물회 특 15,000
골프채갈비탕 특 13,000
1시반쯤 함양집에 도착했으나
줄이 너무너무너무 길어서 깜짝놀라
근처 육회물회집 검색해서 찾아갔음!
육회물회 처음 먹어봤는데
소면에도 밥에도 정말 잘 어울렸고
갈비탕은 평범한 맛이었지만
엄청크고 살이 쏙쏙빠져서 만족했어!
반찬은 별거 없었어.
전체적으로 살짝 단 편이었는데 깔끔해.
점심식사 다음일정은 첨성대
역시 이곳은 핫플!
첨성대 증명사진 찍기 정말 힘들었어.ㅠ
(내 뒤로 사람들 다 기다리고 있었음;)
난 이상하게 첨성대보면 기분이 좋아!
오른쪽사진은 다음날 6시쯤? 한번 더 와서 찍은거야.ㅎ
첨성대 주변으로는 이렇게 예쁜 유채꽃밭도 있어!
(유채꽃 맞나?)
꽃밭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써있는데
역시나 가운데까지 들어가서
사진찍는 사람들 많더라...
튤립도 피어있고,
사진보면 알겠지만 모든 사진에
벚꽃나무가 걸려있지?
이맘때의 경주는 어딜가도 벚꽃이야!♥
첨성대 근처에있는 스타벅스에서
경주 시티카드도 구입!
(요건 친구 선물용)
스벅도 한옥이야.ㅎ 안에 좌식테이블도 있었어.
원래는 근처에 있는 '리초야'라는 카페에서
말차에빠진 첨성대를 먹고싶었는데
휴무일이더라.ㅠ
특히 경주는 평일 휴무가 많더라구.
평일여행 하려면 휴무일 검색해보는게 좋아!
사바하
트로피칼에이드 6,500
보틀맥주 4,500
가려던 카페 휴무로 예정에 없던곳으로 왔어.
(함양집에 이어 두번째...)
월정교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라
야경보기 어중간한 시간이라면
이곳에서 기다리는것도 좋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내부보다는 외부가 훨씬 맘에들었고
옥상같은 공간도 있어서
조용히 즐기기에도 좋은곳이야:)
카페에 있다가 월정교로 나와서 구경했어.
예전에 경주왔을 때 못본곳이라 기대도 많이했고
실제로 보니 더 아름다운 곳이라
다음날 야경을 보러 또 오겠다고 다짐했지!!
다인매운등갈비찜
1인 13,000
치즈볶음밥 3,000
이곳은 예전에 어떤 게녀가 추천해준곳이야.
관광지들과는 거리가 좀 있고
경주 현지인들 거주지쪽으로 있어.
크게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아.
네테이블 모두 이십대추정 여성분들뿐이더라고.
그 모습을 보고 남자친구가
"게녀들아 안녕?"이라고 했어;;
다들 쭉빵보고 온거냐며....
중간맵기로 먹었고
1인 갈비대는 4개였어.
양이 많지는 않지만 고기가 엄청엄청 부드러움!!
치즈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어.ㅎ
경주소풍게스트하우스
비수기 평일 1박 50,000
(트윈침대방으로 예약. 3층)
난 무조건 침대에서 자고싶어서
온돌형 한옥펜션은 다 제외했어.ㅠ
내가 가본 숙박업소 중에 가장 깨끗한 곳이야!
방 크기는 약간 좁은 편이지만
화장실부터 방, 침구까지 정말 청결한 느낌을 받았어.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셨어:)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위치야.ㅠ
첨성대 기준으로 도보 30분가량이고
자전거로는 10분이 좀 안걸려.
나는 점심 먹고 게하 체크인 후 자전거 대여해서
첨성대와 월정교를 구경했어.
2박3일 일정이고 운전도 오래하고 와서
첫날은 조금 러프하게 일정을 잡았어.
첨성대를 기준으로 대릉원돌담길, 황리단길,
교촌마을, 월정교 모두 도보이동 가능해!
당일이나 1박2일 여행이라면
이곳들을 묶어서 보는게 좋아~
< 2일차 >
사진으로는 다 못담았지만
식빵, 양상추샐러드, 삶은달걀1,
토마토, 딸기요플레, 드립커피가 조식이었어.
10시30분쯤 도착한 대릉원돌담길
이른시간이라그런지 사람이 많지않았어.
*주차는 대릉원공영도 있지만 유료이기에
난 다른곳에 주차해놨어.
대릉원매표소 근처에 한복과교복 / 착한가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완전 넓은 공터가 있어.
무료주차니까 그곳부터 가봐!
사람들 잘 모르는지 공영은 거의 가득찼는데
거긴 자리 널널하더라구.
(한복과교복 네비찍고가면 편해)
돌담 너머로 보이는 릉.
대릉원 입장료는 2,000원인데 들어가진 않았어.
대릉원 안에 포토스팟이 있는데
주말에는 한시간씩 기다려서 사진을 찍는곳이야.
나는 줄서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패스했는데
인생사진 건질 수 있으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듯!ㅎ
벚꽃 세상예뻤어 ㅠㅠ
유명한 찰보리빵집이 있지만
나는 집에 돌아갈 때 황남빵(최영화빵)을 살거라
하나만 사먹어봤어.
쫀득?쫄깃?한 빵안에 팥소가 얇게 샌딩되어있어
촉촉하고 많이 달지도 않아 맛은 있지만
특유의 향이(보리향?) 나는 별로였음 ㅠ
돌담길에서 신나게 사진찍고
중앙시장쪽 현대밀면에 갔어.
5년전에 우연히 들른곳이었는데 맛있었던 기억에
다시 온 곳이야.
점심시간에는 현지인들로 거의 꽉차는 곳인데
기분탓인지 물밀면 맛이 다르게느껴졌어.ㅠ
육수가 많이 달았어.
비빔밀면은 처음 먹어보는데 아주 맛있었어!
둘다 양이 엄청 많고 배가 진짜 듬뿍듬뿍!
아낌없이들어있어.
로컬 좋아한다면 나쁘지않은 곳이야.
(돌담길에서 현대밀면까지 도보 15~20분정도걸리고
나는 걸어서 갔어.
새로운 지역의 동네 걸어다니는거 좋아하고
가느길에도 공원과 기와건물이 많아
보는재미도 있었음)
이제 황리단길 구경을 시작!!
첫스팟은 어서어서
(앞에도 말했지만 첨성대 기준으로
대부분 핫스팟이 집결되어있어.
나는 시간도 많고 걷는거 좋아해서
주차해주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횡리단길에도 맛집이 많아서
가까운곳 묶어서 쭉다니는게 효율적일거야.ㅎ)
가게이름처럼
어디에도 있는 서점이지만
어디에도 없는 서점이 맞아 ㅋㅋㅋㅋㅋㅋ
어디에나 있는 서점을
어디에도 없을 것 처럼 꾸며났어.
근데 사람 정말 많아..
상당히 감성적인 공간이지만 또 그렇지 않다는게 함정.
구경하다가 친구가 딱 좋아할만한
책이있어서 한권 구입했어:)
갬살갬죽 황리단길
갬성에 살고 갬성에 죽는 나에겐 최고의 골목!
카페이이로
말차크림 7,000
아이스라떼 5,000
1층은 협소하고 2층뷰와 햇살이 좋아.
카페 뒷마당이 꽤 넓어.
저 현수막 뒤에도 자리가 있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찍지는 못했어.
우선...... 말차 양 보이지?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7천원이야....
맛은 뭐... 그냥그랬어.
개인적으로 크림이 많이 달아.
라떼는 정말 비추야.
나는 얼마전까지 카페를 했어.
이건 원두가 맛없어서가 아니라
우유가 맛없어서라고 생각해.
우유만 맛있어도 라떼는 평타는 하는데
정말 별로였어. 밍밍함.
분위기와 자리를 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 해짐.
(옆자리 커플이 샌드위치같은거
먹으면서 '맛있다' 열번은 말함.
이곳에 간다면 그것을 먹는걸로..ㅋㅋ)
차로 이동한 경주박물관
굉장히 넓고 볼것도 많아.
(박물관, 미술관 좋아함ㅎ)
*주차, 입장료 모두 무료
귀여운 강아지가 있는
양동마을
입장료 4,000 주차무료
난 진짜 양동마을 사랑해ㅠㅠ
예전에 경주 왔을때도
숙소에서 50분걸려 버스타고 왔었어.
그때의 기억을 잊지못해서 이번에도 왔어!
교촌마을은 거의 가짜기와였던 것 같아.
여기는 진짜기와에 초가집도있고
주민들이 살고있는곳이야.
산아래 마을에 차없이 오기 힘든곳이라
(버스 배차간격도 매우 길어.ㅠ)
사람들이 많지 않은편이야.
마음이 편안해져..ㅠㅠ
혼자왔을때가 1.5배 더 좋았음 ㅋㅋㅋㅋ
언덕벤치에 앉아 가만히 아래 내려다보면
세상 근심 다 사라집니다....
교촌마을 교리김밥 문 닫아서
아파트단지쪽 분점에서 샀어.
교촌마을이랑 보무단지쪽은 두줄 8,000
아파트단지쪽은 두줄 7,000원이야.
(대신 이곳은 주차공간이 없어)
나는 삼시세끼를 김밥만 먹는것도
가능한 사람에 지단김밥 사랑해서
교리김밥이 너무 맛있었어!
막날에 한번 더 사먹었어ㅎ
동궁과월지 (구 안압지)
입장료 2,000
나는 전문 사진가가 아니라 괜찮지만
사진 제대로 찍고싶은 사람은 해가 완전히
졌을 때가 더 멋있는곳이야.
늦게 들어가면 포토스팟 차지 못해.
멋진 사진을 원한다면 미리가서
자리 잡아둬야하는 곳이야.
(불은 6시쯤 들어왔어.)
월정교
제발.....제발 구경가죠....
월정교는 낮에봐도 예쁘지만
밤에 보는게 진짜 최고야!!!!!!!!!!
두번가세요. 대대손손가세요.
보문뜰
떡갈비정식 13,000
해물순두부 13,000
반찬들이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어.
식당음식치고 짜지도 않았고!!
인테리어가 굉장히 세련+고급스러웠고
직원분들 친절하고
사장님은 정중한(?)느낌이라
잘 대접받고 나온 기분이들더라구.
서남산 한옥스테이
비수기 평일1박 49,000 ~
나는 59,000방 예약했고
거실과 침실방이 따로있었어.
가격에비해 평수가 크고 4명까지 수용가능.
우선 산가까이 있어서 차필수고
우풍이 심해서 바닥은 뜨겁고
공기는 찼어 ㅠ
여름엔 좋겠지만 가을겨울엔 비추.
대청마루 있어서 여름에 더 좋을듯!
< 3일차 >
남정부일기사식당
짬뽕(돼지고기+낙지) 1인 9,000
숙소근처에있는 식당에서 아점.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곳이야.
면이있는 짬뽕이아니라
고기와 낙지가 섞였다는뜻의 짬뽕!
오래된 식당이라 낡았지만
청결한느낌을 받았어.
맛은... 찾아가 먹을만큼은 아닌데
바깥음식치고 자극적인 맛이덜해.
나는 그게 좋았는데 남자친구는
그래서 별로래.
불국사
입장료 5,000 주차무료
경주에 왔으면 불국사는
들려줘야하지않겠어??ㅎ
한옥 너무 좋아 ㅠㅠㅠㅠ
불국사는 항상 사람이 많지만
사람이 없는 곳이 꼭 있어!!
그곳을 찾아 한참 앉아서
새소리 듣다 왔어.
완전 힐링이야!!ㅎ
보문단지 카페아덴
분위기 까패라해서 엄청 기대하고 갔어!!
창가에 앉으면 이런뷰가....
뷰는 정말 최고야!!!
1, 2층 있고 굉장히 넓어.
근데 사람 진짜 많아.
2시에갔는데 팡도르 품절ㅠ
그래서 달빛빵 먹었어.
커피도 빵도 맛있었어.ㅎ
갬성 살리겠다고
달달하고 예쁜음료만 먹다가
간만에 아아 먹으니 행복했음.ㅠ
보문단지에서 벚꽃길 산책좀하다가
근처 교리김밥에서 김밥 또 샀어 ㅋㅋㅋ
집에가는길에 최영회빵 본점에서 20개짜리 사서
신나게 집에왔어!!ㅎ
(지난 여행때 황남빵, 최영화빵
둘다 먹어봤는데 더 맛있는거 다시샀어.)
마무리 어찌해야하지???
뒤죽박죽 루트였지만
그래도 도움이되었으면해 ㅠㅠ
경주는 사랑이야...!!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단순무식양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