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경북)가 전국체전 당구 3쿠션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땄다.
하민욱-최솔잎(부산), 허세양(충남)도 각각 포켓볼혼성복식과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태는 12일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당구종목 3쿠션 결승에서 최완영(전북)을
40:27(24이닝)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김현석(광주)과 박현규(대구).
김준태는 4강에서 김현석을 하이런 15점을 앞세워 11이닝만에 40:1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선 강자인(충남)을 40:32(27이닝), 16강에선 최성원(부산)을 40:18(16이닝)로 이겼다.
결승전 초반에는 팽팽했다.
최완영이 1이닝에 5점을 따내며 5:0으로 앞서갔지만 김준태가 2~3이닝에 6득점, 6:6(3이닝) 동점이 됐다.
이어 김준태가 6이닝까지 7점을 추가하며 13:7로 앞서갔으나, 최완영이 9이닝 4점, 10이닝 3점으로 16:15까지 따라붙었다.
최완영이 19이닝에 4득점하며 24:23로 역전하자 김준태가 20이닝 5점, 22이닝 7점을 몰아치며 35:26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최완영이 22~23이닝 3점득점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김준태가 마지막 24이닝에 5득점하며 40:27(24이닝)로 경기를 끝냈다.
김준태는 처음 출전한 2019년 전국체전에서 8강에 진출한데 이어 두 번째 전국체전에서 1위에 올랐다.
포켓9볼 혼성복식에선 하민욱-최솔잎(부산)이 결승에서 고태영-김보건(경북)을 세트스코어 8: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장문석-서서아(전남), 박기찬-한소예(울산)에게 돌아갔다.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선 허세양(충남)이 이근재(부산)를 프레임스코어 2:1로 꺾고 전국체전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세트까지 프레임스코어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3세트 허세양이 이근재를 102:62로 물리치며 끝났다.
공동3위는 김규형(전남), 황용(울산)이 차지했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제103회 전국체전 당구종목 입상자]
◇3쿠션=금 김준태(경북), 은 최완영(전북), 동 김현석(광주)·박현규(대구)
◇포켓9볼 혼성복식=금 하민욱-최솔잎(부산), 은 고태영-김보건(경북), 동 장문석-서서아(전남)·박기찬-한소예(울산)
◇잉글리시빌리어드=금 허세양(충남), 은 이근재(부산), 동 김규형(전남)·황용(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