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노출 꺼리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 상담
메타버스 속 경찰서 모습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메타버스에 설치한 가상경찰서에서 피해자가 신분 노출을 꺼릴 수 있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에 대한 상담이 이뤄진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부산 남부경찰서 in 메타버스'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메타버스에 경찰서 모습을 구현해 실제 상담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남부서는 설명했다.
민원인이 가상경찰서를 찾아와 아바타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1대 1 대화 방법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상담 내용은 비밀을 보장한다.
가상경찰서는 주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상담의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상담원은 필요에 따라 관련 부서를 안내하고 형사사건 처리 절차를 설명한다.
청소년 등에게 경찰서 문턱을 낮춰 피해 신고를 신속하고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가상경찰서에서는 광안리 앞바다에서 헤엄을 치거나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유치장과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경찰서 각 부서의 추진시책 홍보도 진행된다.
문봉균 남부경찰서장은 "변화하는 세대에 경찰도 발맞추어 움직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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