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teve 강(강성환)입니다.
항상 댁내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래 글은 제가 버너까페활동을 하면서 3~4년전에 버너까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미 보셨던 분들도 계실것이지만 아마도 못보신 분들이 계실것이기에 참고가 될것같아 올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재미삼아 읽어주시길~~~>
<선이 고운 버너 둘>
필자는 버너를 수집(몇점 안됩니다만은)하면서 느낀것중하나가 그토록 다양한 국산버너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물론 유럽이나 미국버너에 비해 역사가 짧고 그 종류도 얼마안되는 버너후발주자이지만 그것을 국내실정에
맞게 개량하거나 또한 응용하여 만든 버너를 볼때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중에서 소개해드릴 버너는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버너중에서 필자의 관점에서 본 아름다운 버너 두점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여기서 아름다운 버너란 기능성이나 내구성을 떠나 선과 조형미와 칼라가 그냥 보기에 이뻐보이는 버너를
선정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는 대일공업사에서 출시한 프린스 NO 777입니다.
까페에서도 이미 타 횐님께서 소개된적이 있지만 필자가 소개해드리기에는 첨이라서 여러각도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올려드립니다.
프린스777은 필자가 보기엔 M1950과 포에부스625를 참조로 하여 개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이유로는 연료탱크와 고정발부분이 M1950의 것과 유사하며 기화기는 625의 것과 같이 일자형(수직으로
일자형임)이고 삼발이또한 625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석유버너 기화기의 일반적인 형태는 옵티무스00의 헤드부분과 같이 대부분이 U자형을 이루고 있으나
프리무스96이나 포에부스625처럼 일자형(그래서 충분한 예열이 필요함)도 있습니다.
휘발유용은 기화점이 낮기에 M1950등이 일자형을 이루고 있지만 콜맨442나 442의 원조가 된 옵티무스324,
325와 같이 별도의 제너레이터 형태도 있습니다.
기화기 형태에 대해서도 담에 자료 정리 되는대로 올려보겠습니다 )
물론 타회사,특히 제일금속에서 나온 라이온 버너 M333(*M335, 하이커124, R801등은 M1950에 모태를 둔
사일런스형 석유버너임.자세한 사항은 테마별 버너소개란을 참조하시기 바람)도 777과 흡사하지만 그 근원은
아마도 M1950과 625에 뿌리를 두지 않았나봅니다.
특징으로는 우선 칼라가 화려하다는 점입니다.
연료탱크도장칼라가 빨강색과 청색등 다양한 칼라로 출시되었는데 필자가 소장하고있는 777은 보시다시피
진한 빨강입니다.
(*신주가 아닌 철재질로 된 석유버너는 대체로 칼라가 화려함.)
와이프역시 그 비싼 고가의 수입버너를 제쳐두고 이놈이 젤 예쁘다고 한답니다.
그리고 연료조절밸브가 장착되어 화력조절이 용이한점,삼발이가 개구리발비슷한 모양,알콜접시가 별도로
장착된점등을 들수있겠습니다.
그리고 사일런스 화구캡이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조금 적은게 참 깜찍합니다.
그러나 777역시 필자의 시각으로 냉정하게 볼때에 약간의 아쉬운점이라면 바람막이가 철로 되어있어서
부식에 노출이 쉽다거나 세밀한 완성도면에서는 쬐끔 부족하다고 볼수있겠습니다.
암튼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아름다운 버너중 하나인 프린스777을 소개해드립니다.
또하나의 버너는 미광101입니다.
우성정공에서 제작하여 미광에서 판매한 미광101은 독특한 모양새와 화려한 광택으로 인해
주목받은 몇안되는 버너중의 하나로서 미광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버너는 101 밖에 안보이던데
혹시라도 또다른 모델의 미광이 있으면 소개부탁드립니다.
특징으로는 우선 재질면에서 스텐레스로 27종으로 제작되어져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외관이 화려하며 반영구적으로 변질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석유버너는 동(신주)이나 철로 만등어져있습니다만 미광버너는 특이하게도 스텐입니다.
물론 모두가 다 스텐은 아닙니다.
연료통과 알콜받이,바람막이등이 스텐으로 만들어졌고 기화기,압축펌프 앗세이(Assembly)는
동재질에 크롬코팅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삼발이는 철재질에 코팅된거같습니다.
필자는 이버너를 몇해전에 지방 어느 장비점에서 구하였는데 당시 쥔장 왈
“이 버너는 스텐이라서 다른 버너보다 두배로 비싼값에 팔렸던 게야~!!”
라기에 필자는 두말않고 원하는대로 값을 지불하고 들고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궁금증이 하나 있습니다.
석유버너 전성기인 70~80년대에 신주값이 비쌌는지 스텐값이 비쌌는지 그리고 제작 공정상
스텐이 기술적으로 어려웠는지 필자로서는 의문이 생깁니다.
암튼 신주버너보다는 비싸게 팔린것은 틀림없다고 합니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그 모양새가 포에부스625와 판박이라는 사실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625에 뿌리를 두고있다는 사실엔 공감하실겁니다.
전체적인 모양새가 그렇고 삼발이,압축펌핑부,사일런스에다가 연료조절밸브까지 거의 흡사합니다.
625와의 차이점이라면 연료통 재질이 스텐이고 안전밸브(에어빼기밸브)가 약간 다르고 예열부인
알콜접시가 별도로 장착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광버너에도 625의 알콜홈과 비슷한 홈이 있습니다만
알콜붇기에는 약간 적은걸로 보아 그냥 미관상 그렇게 만들었지않나 생각됩니다.
버너사이즈는 625보다 약간 큰정도입니다.
역시나 끝마무리가 아쉽습니다.
특히 압축펌핑부를 풀어보면 나사부분이 튼튼하지 못하며 세밀한 감성품질이 떨어집니다.
이점에서 볼때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M1950의 높은 완성도와 자연스레 비교되어 약오르기까지 한답니다.
암튼 필자의 시각으로 볼때 전반적으로 수려한 곡선미가 빼어나며 희소성 또한 가미한 돋보이는
국산버너임에 틀림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가 소장하고있는 아름다운버너중 하나인 미광버너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참고적으로 미광버너는 스텐재질이라서 부드러운 융으로 살짝만 닦아줘도 거울같습니다.
그렇기에 미광버너를 필드에서 사용시엔 치마입은 아가씨한테 오해아닌 오해도 많이 받았을거같습니다.
횐님들의 주의를 요하는 부분입니다.ㅎㅎㅎ
첫댓글 참 곱기도 합니다.색도,몸매도...... 우우우 내꺼는 다 어디간겨 우우우
지기님꺼 가져가신분~~~!!!!토오치랑 같이 되돌려 놓으시기를~~~ㅋㅋㅋ
프린스777상태굿입니다
제게패스하면언제든환영합니다
파란색777도 함 구경합시다~~~ㅋㅋㅋ
미광 저도 하나 갖고십습니다 ,어느세월에 미광을 만나볼까나^^멋 있습니다 ^^
버너속담에 이런말이 있답니다.<집나간 버너는 언젠가는 돌아오기 마련이며 반쪽은 언젠가는 찾게된다>....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님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정말 아름답고 멋진버너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버너가 있다니 감상잘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버너들이 휘발유버너랑 가스버너에 밀리고 결국엔 취사금지땜에....안타까운 과거죠...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미광 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분이 있습니다. 참~ 예쁘지만 이 버너가 더 예뻐보이는 것은 ......휴~정말 좋습니다.
ㅋㅋ 방선생님~~아무리 그래도 예쁜 여자분에 비할바가~~ㅋㅋㅋ혹시 그 여자분이 이 글을 보시는건 아닐테죠~~ㅋㅋㅋㅋ
프린스버너의 화려한 몸체와 미광버너의 자태가 정말 탐나네요.
언제가는 님에게도 소장의 기쁨이 있으시기를......
스티브강님 버살 블로그에 댓글 쓴 들국화가 바로 접니다.ㅎㅎ
너무재밌어서 울 마나님에게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셨군요.이렇게 까페에서 뵙게되어 더더욱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