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사람됨의 근본이다.
한자로
겸손할 겸(謙)은
말씀 언(言)과 겸할 겸(兼)을
결합한 글자다.
겸(兼)은 벼 다발을 손에 쥐
고 있는 형상으로
'아우르다' '포용하다'라는 뜻
을 갖고 있다.
인격과 소양을 두루 갖춘 사
람은
자신을 낮추고 말을 공손하게
하는 법이다.
겸손할 손(遜)은
'후손에 전하다'의 뜻을 함께
지녔으니 대를 잇는 가르침을
의미한다.
영어 단어 겸손(humility)의
어원은
흙 중에서도 영양분과 유기질
이 많은 부식토다.
사람(human)이라는 단어도
흙에서 유래했다.
겸손은 흙에서 나온 사람을
성장시키는 토양이다.
겸손의 반대어인 교만(驕慢)
은
잘난 체하고 뽐내며 건방지다
는 말이다. 교만할 교(驕)는
말 마(馬)와 높을 교(喬)로
이뤄져 있다. 말을 높이 타고
아래를 얕잡아본다는 의미
다.
병법에서도 교병필패(驕兵
必敗)라고 해서 교만한 병사
는 적에게 반드시 패한다.
거만할 만(慢)은
마음 심(心)과
'손으로 눈을 벌려 치켜뜬'모
습의 끝 만(曼)을 합친 것으
로,
눈을 부라리는 태도를 가리킨
다.
영어 거만(haughtiness)이
프랑스어 '높은(haut)'에서
왔고,
라틴어 어원 도 '높은
(altus)'이니 겸손과 상반된
다.
올해 출간 112주년을 맞은
소설 {피터 팬}의 작가 제
임스 매슈 배리는
그래서
"인생은 겸손을 배우는 긴 수
업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명언처럼
낮은 자세로 겸손을 체득한
사람만이
그 비옥한 토양에서 성공의
싹을 틔울 수 있다.
나이만 먹고 교만한 사람은
'어른 아이' 증후군에 갇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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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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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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