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창한 가을 산으로 바다로 장년의 행복
<2021년 10월 28일 서산 황금산 산행>
▶ 하름 산우의 제안으로 가까운 노장 산우들이 단출하게 차량을 이용하여 평소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역의 가벼운 산행과 먹거리 탐방으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시작한 2차 행사로 오늘은 서해안을 끼고 있는 서산 황금산 산행을 위하여 아침 10시 구성역에 모여 하름님의 승용차로 출발하였다.
○ 산행지역 : 서산 황금산(156m)
○ 참석회원 : 하름, 야생화 친구, 사랑이, 좋은 친구, 죽현 총 5 명
○ 교통수단 : 승용차 합승
○ 산행코스 : 황금산 주차장 → 황금산 정상 → 코끼리바위 → 주차장 → 약 4 km
○ 산행시간 : 1시간 50분 (11 : 50 ~ 13 : 40)
○ 산행회식 : 삼길포항 생선회 회식
▶ 오전 10시 구성역을 출발하여 평택 제천 고속도로를 거쳐 서해안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 IC에서 당진 공단을 통과하여 쭉 뻗은 산업도로를 따라 해변을 마주하며 유조차 운전 노조원들의 파업 시위로 도로 양쪽을 길게 메운 대산공단을 거처 11시 30분 산행객이 아닌 관람객이 간간이 산행을 준비하는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주차장에 닿는다.
■ 황금산(黃金山 156m)
황금산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서산 9경 중 제7경으로,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정상에서 능선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쪽은 바위 절벽으로 서해와 접해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있으며,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풍년과 안전을 기원했던 당집을 복원하여 매년 봄 제향을 지내고 있다.
▶ 낮은 산을 오르며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행보도 즐거움을 주는데 정상을 지나 해변으로 자갈길을 따라 내려가서 만나는 바위산이 뻥 뚫어진 코끼리바위는 이름에 걸맞은 이색적인 풍경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였다. 황금산을 한 바퀴 돌아와 먹거리를 찾아서 오던 길을 回車하여 오후 2시 삼길포항에 도착하였다.
■ 삼길포항(三吉浦港)
삼길포 항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 있으며 1999년 1월 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와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를 연결하는 대호방조제의 끝 지점 수문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대호방조제는 1984년 11월 16일 준공된 방조제로 길이는 7.8km의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적격이며 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의 풍경이 아름답고 바다낚시터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포구에서 고깃배로 방금 잡아 온 싱싱한 생선회를 선상에서 맛보는 즐거움은 서해 포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랑이다. 또한 대호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져 있어 겨울철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모여들고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작가 및 철새 탐조를 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 대호 방조재를 끼고 않은 삼길포항에는 파란 바닷물이 잔잔하게 출렁이는 방파제 사이로 생선회를 즉석 판매하는 작은 고깃배들이 틈틈이 앉아있다. 수산물 직판장에 들러 우럭, 볼락, 방어, 전어 등을 골고루 챙겨서 맛집 식당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맛보는 생선회에 참이슬 작은 컵을 연실 비우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해가 저물어 구성역에서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잔잔한 감동을 안고 헤어져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