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마다 환자, 수험생 등 위로 복음전파... 4년째 이어져
포항지역 대학생, 직장인들이 3년여 동안 매주 한 차례씩 복음을 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쁨의교회 청년부 돌파(팀장 홍경희)는 2008년 7월 첫 모임을 갖고 포은도서관과 선린재활병원, 선린병원, 중앙상가, 환호해맞이공원, 시외버스터미널, 영화관, 포스텍 등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모임에는 평균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은 구본기, 홍경희, 박지희(포스텍), 황병희(포스텍), 이동훈, 박진성, 최소정, 이희선, 정병일, 박윤성, 정혜진, 김윤혜, 김달호, 이혜영, 조자연, 박우주, 정보리, 이용진, 신슬아, 이현영, 진선영, 석지영, 김효정, 이태준, 한성원, 김정규, 김수정, 박진형, 정현철, 양광석씨와 서경광 전도사 등 100여명에 이른다.
이들 중에는 돌파 전도대원들의 전도를 받고 모임에 나온 김수정씨 등 청년들도 있어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모임은 매주 목요일 열리며, 참석한 청년들이 기도와 찬양, 말씀으로 무장을 하고 2인1조씩 나눠, 사영리와 브릿지, 전도지를 가지고 전도 대상지로 향한다.
이들은 수술을 앞둔 환자들과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인들에게 말씀과 기도로 위로하며 복음을 전하고 영접기도도 한다.
때로는 싸늘한 전도대상자들의 반응에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의 사랑’을 떠올리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추스르곤 한다.
이들은 대개 1시간10분정도 전도를 하고 다시 교회로 모여, 30분~1시간 정도 전도 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기도하고 전도과정에서 있었던 간증을 나눠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서로 위로한다.
이들이 교회 청년부 홈피에 남긴 소감에서 구본기 씨는 “매번 전도 나갈 때 마다 수술하는것 같다. 수술하기 전 떨리는 것처럼 전도 나가기 전에 떨리기도 하지만 전도하고 오면 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황병희씨는 “교회 나온 지 2개월째 되던 날, 섬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주보에 소개된 돌파 모임을 보게 되어 왔다”며 “하나님은 복음을 들을 만한 사람들을 붙여주시기도 하고 준비된 친구들을 만나 전할 수 있게 해 주셨다”며 감사했다.
박윤성씨는 “복음을 전하다 구박받기도 하지만 기쁨이 넘친다”고 했고, 조자연씨는 “전도를 하는 과정에 예수님이 좋다고 막 외치고 싶었는데 겨우 참았다”고 했다.
박지희씨는 “낮에 다친 발을 이끌며 모임에 참석했는데, 하나님은 도서관에서 4명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4명 모두 영접해서 많이 격려됐다”고 했다.
박진성씨는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복음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 마지막에 영접기도도 했다”며 “하나님께서 오늘 나를 사용하셨다는 마음에 뿌듯하다”며 감사했다.
홍경희씨는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의 여성에게 다가가 ‘예수님에 대해 설명해줄까?’ 물어보니 선뜻 ‘그래 달라’고 해서 신기했다”며 “복음 큐브와 성경말씀으로 복음을 전하니 ‘교회 오겠다’고 해 성령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고 참 감사했다”고 했다.
박우주씨는 “말없이 그냥 지나가시는 아주머니를 볼 때 ‘욱(?)’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조롱 받으셨는데...’라는 생각에 아주머니가 가여웠다”고 했다.
청년부 서경광 전도사는 “의를 위해 핍박받는 자는 복되다”며 “이 말씀을 떠올리면 모욕이 오히려 큰 용기로 바뀔 것”이라고 권면했다.
청년부 담담 오주민 목사는 “대원 한 명 한 명이 더욱 스스로 낮아져 겸손히 섬기며 희생하며 공동체를 세워갈 때 더욱 왕성한 전도모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
2008년 7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