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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1.21
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3113
필요성 공감하지만 악취, 집값 하락 우려로 '주민 반발'
제주도 "타 지역도 비슷한 상황…다방면으로 대책 강구"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전국적으로 동물복지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역시 이에 발맞춰 동물 장묘시설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님비 현상에 막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주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2019~2023)’이 수립됐다. 민선 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이번 계획에는 동물 장묘시설 설치와 반려견 놀이터 조성,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등이 담겼다.
특히 장묘시설 구축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민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지난달 제주도를 상대로 실시된 도의회 예산안 심사에서는 동물 사후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묘시설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장묘시설 설립은 현재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시설 부지 확보를 추진했지만 번번이 주민반발로 실패했다. 장묘시설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지만 ‘내 집 주변에는 곤란하다’는 이른바 님비 현상에 가로막힌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부지를 알아봤는데 모두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며 “설립 취지에는 다들 공감하지만 냄새와 분진 발생, 땅값 하락 등의 우려로 지역에 들어서는 건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 지자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어느 지역은 2년동안 주민을 설득한 끝에 어렵게 장묘시설을 설치했다”며 “부지 확보가 어렵지만 다방면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심 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또한 주민 반발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놀이터 조성 역시 악취와 개물림 사고 등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우선적으로 올해 렛츠런파크에 1곳을 조성한 뒤 도심지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KB 경영연구소가 2017년 발표한 ‘반려동물 양육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38%로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나의 생각: 과거에 가축, 보호, 재미로서의 반려동물은 현재 동반자(companion)로서의 개념으로 그 인식이 바뀌었다. 1인 가구에게는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막내 내지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물림 상해, 사망사건 등이 보도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위험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지역사회에 동물 사업을 유치하려는 계획은 지역 이기주의로 나날이 실패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단순히 지역 주민의 절대적 이기심으로만으로는 바라 볼수는 없을 것이다.
타인에게 이해심을 구하기 전에 나부터 타인을 이해해야 하는 것처럼, 그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먼저 이해를 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그 지역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이 기사 내용과 관련해서, 제주도는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에 운영과 관련한 민간위탁을 통해 인건비와 운영경비를 지원하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단순히 나의 시각에서 그 지역주민을 비판하기보다 상호간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해당 문제를 조율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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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비현상은 어느 지역이든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 예가 바로 위 기사처럼 제주도에 동물 장묘시설을 조성한다고 하였을때 반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만약 제주도 시민이였다면 저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저도 아마 반대는 아니더라도 암묵적으로 반대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의 전환을 해본다면 장묘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동물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좋은 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이해관계를 적절히 수립하여 방안을 내세웠으면 좋겠습니다.
타인에게 이해심을 구하기 전에 나부터 타인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동물 사업은 어쨌든 필요하고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 사이에 적절한 이해관계와 복지, 운영을 통해 적절하게 조율했으면 하는 바입니다.
최근들어 동물관련 사업, 비즈니스 들이 생활 곳곳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물을 가족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잇는 반면에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던지 납득할 수 있고 서로 배려할 수 잇는 결론이 나면 좋겠습니다.
한 정책이 수립되고 건물이 지어지기까지 예산뿐만 아니라 많은 의사소통과 이해관계가 있다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학우분이 말씀하신 먼저 이해하는 마음이란 말에 동의합니다. 이런 사회 문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기저에 깔려야 할 생각인데 자신의 이득도 중요한 게 사실이라 쉽지가 않네요. 그치만 시대가 변하고 동물이 이젠 키운다는 의미에서 같이 사는 의미로 발전한 만큼 좀 더 이해하고 시대 맞는 생각들을 가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