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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폰이라는게 믿기지를 않는다
느낌은 쉬폰이며 비치지는 않는다
차르르 차르르하다
앞이 짧고 뒤가 앞보다는 조금긴 형태이다
저놈의 고리를 생각보다 잘 못달겠다
고리가 큰가?
무거운가?
갸우뚱 거리다 몇번을 뜯다보니 좀 엉망이다
쉽게 덤볐다가 한참을 낑낑거렸다
같은패턴의 인견이다
꽃모양은 아닌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이 연상되는 나염이다
들판에 피어있는 꽃들의 강인한 힘마저 느껴진다
작년에
어바웃직기가 한창일때
원단님이 선물로 보내준 인견들중 하나다
크롭 브라우스라고했다
무슨뜻이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냉장고원단으로 간단하게
직기로 만드는거에 비하면 누워서 떡먹기였다고나 할까
저기 핫픽스는 왜 붙였을까?
꽃무늬가 저리 많은데 굳이 왜?
패턴상으로는 뒷목부분이 더 파여있어서 벗어놓았을때 앞뒤 구분이 잘안가서 그랬다
붙인것이 어색하기는하다
인견으로 만드는 브이 브라우스
넥부분이 사선이고 출렁거려서 처음 박음질이 잘못되어서 한번 뜯었더니 좀 엉망이 되었다
사진이 좀 괜찮은데 입으면 좀 어색하다
그래서 다시 브이부분에 심지를 붙였다
인견은 다른원단에 비해 사선의 늘어짐과 출렁거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단정한 이미지
묻지마 직기의 후기에서 많이 보이던
옆선의 기막힌 줄맞춤은 과히 칭찬할만하지 아니한가
자뻑중이다
그럼에도 완벽한 바느질은 아니었다
냉장고로 만드는 브이 브라우스
랍빠로 바이어스를 하고 앞 브이부분을 찝어서 박았다
동그라미의 무늬가 앞부분 브이를 비뚤게 보이게하는 착시를 주고있다
자연스럽게 보이지는 않는다
드레프트 브라우스라
패턴을 이해하느라 머리를 싸멨지만
일단 바느질을 하다보니 만들기는 쉬운패턴이었다
설명하는 패터너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어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차랑거림이 있는원단이지만 좀 두꺼운 편이다
바지원단이었나
옛날 바느질을 시작할무렵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놓았지만
흰색이라는 거대한벽앞에 손도 못 되었던
88과99를 넘나드는 나의 주춤거림을 떨치고
입겠노라를 외치며 도전했다
거울에 비치는 나의 큰몸을 완전히 받아들일수 없는 나는
이정도로 크진않아
흰색이라서 그런거야하고 현실을 외면하고있다
인견의 드레프트
나는 언제나 단추를 잠궈야하고 바르게된것을 좋아하는 강박이 있다
이런류의 옷은 아직은 어색하기만하다
한쪽의 옷깃을 더듬거리며 찾고있다 ㅋㅋㅋ
베이직의 브라우스 뒷면 숨은지퍼
엄청크다
내모습이 ㅋㅋ
하지만 몇년을 들었다 놓았던 원단이 옷으로 만들어졌다
지퍼는 약간은 우는듯하고
뭔가 잘못된듯하다
많은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베이직브라우스의 칠부소매 인견
바람이 부는곳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원단의 바람개비같은문양이
뱅뱅 돌아가는 착시를 일으켰다
인견의 특성상 몸에 붙지않고 너무나 가벼운것이 입고 다니다 나는 날수도 있을것같다
지퍼끝부분의 미묘한 차이
한번에 완벽한 바느질이 되지 않으면 뜯어서 다시 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원단이다
베이직 브라우스의 반팔
앞부분에 다아트가 있는 단정한 옷이다
레이온이 주는 참기름같은 매끄러움과부드러움이
짧게 내린비가 주는 상쾌함같다
다림질을 마구잡이로 했더니 ㅋㅋ
다리미의열판이 더러워졌나보다
심지를 붙이는 일이 잦다보니 풀이 눌러붙기가 일쑤여서 다리미를 잘딱아줘야하는데 게으름이 낳은결과이다
천이라도 하나 덮고 다려야하는데 ~~~~
베이직 브라우스의 냉장고워단
앞 다아트만 넣고 뒷쪽 지퍼는 생략했다
인바이어스를 했다
랍빠 바이어스가 그리 이뻐 보이더니
어느날부터 인바이어스가 더 이쁘다
시중파는옷은 랍빠 바이어스는 많이 없다는걸 알게됐다
손이 좀 더 가고
좀더 심혈을 기울여야하지만 인바어스가 더 이쁘다
남편에게 말한다
원래의 내모습을 찍지말고 좀 이쁘게 나오게 잘 찍어라
기가 막힌얼굴로 나를본다
그럴순없다 내가 신도 아니고 이러면서
이 크롭 브라우스는 앞이 짧다
88-99사이의 아줌마가 똥배가 없을거라고 믿는사람은 없을거다
하지만 나는 똥배가 그리많지않다 우긴다
몸전체가 큰것이다
내동생은 유달리 배가 나와서 이옷을 입으니 정말 웃긴모습이었다
길이의 수정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한것이다
나는 괜찮은데 ㅎㅎㅎ
뚱뚱해도 나는 기본이여
소매만 줄이면된다
크지만 길지는 않으니
짧은 나를 위로해준다고
뒤에 보이는 나무처럼 길게 만들어주겠다고했다
남편은 사진을 잘찍는편이다
하지만 나보다 잘 찍지는 못한다
남편은 잘생긴편이라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있지만
나를 찍어야하는 남편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것이다
냉장고원단의 둥근밑단의 바느질은 그리 만만치않다
단순하지만 여러가지 바느질의 공부가 되는 브라우스만들기였다
일주일동안 머리를 싸메고 고시공부하듯 했다
고롬
무엇이든 나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붙는 시간이 있어 행복한거지
55의 이너
넓은폭의 바이어스
깔끔하게 만들어진거 같지만 폭이 일정하지 않음에 실망
55레이온직기의 땡땡배기
수영복원단의 배기
입는이가 좋다고 폴짝폴짝 뛰었으니 된게지
그럼~~~
내작은 아들의 여친은 서울아이다
드라마 분장팀이다
이번에 내려와서 파마를 해줬다
남편이 유달리 좋아하는 이아이는 툭하면 영상통화로 나를 가르친다
어머니 유통기한넘긴 로션 바르시면 안되요
버려야해요
내가 또 사드릴거예요 ㅋㅋㅋ
얘야 내가 로션마저도 잘 안바른단다
아무리 말해도
뭘 그리 알려줄게 많은지
그놈의 영상통화는 시도 때도없이 온다
내 작은아들놈이 나에게 이리 행복을 줄 줄이야 이전에는 몰랐네
첫댓글 언니가 천사니까 아들 여자친구들도 모두 천사들이네♥
서울에 있는 단추도 계속 천사할께요 ㅎㅎㅎㅎ
이러지마라
이러면 내가 더 두꺼운 가면을 쓸지도몰라
공장 가지고 계셔요? 작품이 끝이 없네요.감탄감탄. ..저는 원피스 만든답시고 일주일 넘게 조물딱 거리고 있다보니 이제 다 만들어도 헌옷 될거겉아요. 손 빠르신분들 부럽사와요.
그리고 글도 어쩜 이리 재밌게 쓰셨는지.ㅎㅎ
단편소설이나 꽁트 읽는거 같아요.
바느질 솜씨 못지않게 글재주도 뛰어나시군요~~^^
직기원단을 많이 다루어보지 않아서 열심히 해보고 있어요
손이 빠른건 많이 해봐서 이구요
글은 성격이 좀 밝은 편이라 그래요
나도 처음엔 옷하나로 일주일 낑낑 거렸어요
잘할수 있어요
포기만 하진 않으면요
사진마다 좋아요를 누르려 찾게 되네요. 설명도.. 사진들도.. 또 그 안의 작품들도 행복이 넘쳐 흐르네요.
좋아서 하는일이라는게 느껴지나봐요
옷만드는걸 정말 좋아해요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예요
나에게는
다양한원단으로 눈요기제대로 합니다~~솜씨도 좋으시구요~~~
되도록이면 여러가지원단으로 패턴에 대한 이해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게 내가 입어보고 어느정도가 이해되면 선물도하고 그러지요
부족해도 핸드메이드라 좋아하는이들이 있더라구요
연분홍님후기다!!!!!!!!!
(놀랄준비 심호흡한번깊게하고!!!!)
그러고왔지만...하마터면 숨막힐뻔했네요ㅋㅋㅋㅋ
진짜 무슨 쇼핑몰 상의카테고리보는줄ㅋㅋㅋㅋ
정말대단대단대단하세요~!!!!!!!!♡♡♡♡♡♡♡
아이고~~~~~둘째아드님여친은 복도많네요!!!!!!
댓글을 읽으며
나도 숨이 막히듯 행복하네요
기분좋게하는 에너지가 전해져서요
아들만 둘인 저는 아직도 딸없는게 가끔 서운하곤 한데 분홍님 아들들처럼 맘 이쁜 여자친구나 며느리를 보믄 좋것다... 합니다.
신나서 읽은 후기였습니다... 아 행복합니다.
딸없는게 서운하기는 하더라구요
나는 조카가 있어서 좀 나아요
조카는 태어나서 여태껏 함께 살기 때문에
허전함은 없어요 ㅋㅋ
진짜부지런하시고 솜씨가좋으세요
막 따라하고 싶지만 실력이 안되네요
솜씨는 옷만든기간과 비례하니까요
내가 좀 먼저 바느질을 시작한거죠
나도 아직 허덕거려요
한벌 한벌 연분홍님 작품은 몰아서 보기 아까울정도로 너무 멋져요>_<♡♡
글도 재미나서 정독하게 되고요~^^
직접 입으신 착샷은 더 화사하고 잘어울리시네요~~
늘 따뜻하고 멋진 후기 오늘도 잘봤습니다♡
따뜻한 응원 언제나 감사해요
어바웃에서만 큰 내몸이 인정받는거 같어요
어머 분홍 언니 오랜만이시네요
쇼핑몰 주문하기 찾을뻔 했네요ㅎㅎㅎ
끝도없이 작품들이 술~술~술~
다 이뻐요 특히 브라우스들
줄맞춤도 예술입니다요^^
옷이 모두 조금씩 흠결이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감사한 댓글이예요
고마워요
진짜 주문하고싶네요. 너무 예뻐요~ 드리프트브라우스도 특이하니 너무 예쁘고 스프라이트 줄맞춤얘기에 실컷 공감하는거보니 저도 미싱 흉내쟁이 다된거같아요 ㅎㅎ 아들만 둘인데 너무 부럽네요. 딸같이 살가운 여친을 데려올까요?
아들이 좋아하게되는 사람이라면
저절로 엄마가 좋아하게 될거예요
나는 그리 믿어요
옷은 공부하듯 만들어서
만들고 나니 수량이 많더라구요
사진찍다 나도 웃었어요
설명 넘 좋아요 야외 사진도 뭔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고^^
바람불어
사진찍는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어요
글이 그나마 좀 나아요
나랑 말하기 시작하면 머리좀 아플거예요
내가 말 많어요 ㅋㅋ
작품사진과 함께 수필을 읽는거 같아요~
시원한 옷을 만드셨지만 글엔 따뜻함이 가득합니다^^
고마워요
옷을 만들수 있는 우리의 취미가 공감대가 형성되는 건가봐요
대단대단 정말 많이 만드셨네요^^ 다 너무 예뻐요^^
옷이 너무 많아졌어요
처음만드는건 모두가 내사이즈라
고마워요
하나같이 다 너무이뻐요ㅎㅎㅎ
나염의 덕도 보고
패터너의 덕도보고
나는 공부하듯 만들어보고
모두의 덕이예요
감사합니다
솜씨 정말 좋으셔요~ 부럽습니다~^^
연분홍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바쁘신대도 후다닥 만들어 내시고 올리시는 옷들 보면 솜씨가 정말 초고수셔요
연분홍님...오늘도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