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괴편주능좌우(莫怪扁舟能左右)하라.
행선(行船)이 유재파초인(由在把梢人)이니라.
쪼각배가 능히 왼쪽으로도 가고 오른쪽으로도 가고
동쪽으로 가기도 하고 서쪽으로 가기도 허고 허는데
그것을 조끔도 괴이허게 생각하지 말아라.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고 동서남북마음대로 가는 것은 온전히 돛대를 잡은 사람에게 달려있느니라.
뱃사공의 노를 젓는 대로
그 돛, 배에 돛대를 어느 쪽으로 둘르느냐에 따라서 배는 전후좌우 동서남북 마음대로 가는 것이다
그 무량겁을 두고 육도를 돌고 돌아서
금생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때로는 천상에도 가고 때로는 축생도 되고
때로는 아귀도 되고 때로는 아수라도 되고 때로는 사람
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죄를 한량없이 지었으며는
지옥에도 가고. 그렇게 육도를 돌고 돌아서 금생에 이
사람이 되았는데
금생에 사람이 된 것은
그래도 과거에 한량없는 정법(正法)에 인연을 심었기
때문에, 또 전생에도 도를 닦고 또 도를 닦아왔기 때문에 금생에 받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아서 또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서 이렇게 출가해서 도를 닦게 된 것입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하신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도 숙세에 깊은 인연을 심지 안했다면 도저히 이 자리에 참석을 허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자기가 지은 업(業)에 따라서
복을 지으면 천상에 태어나고 죄를 지으며는 악도에 떨어지고 허는데, 얼마나 많은 복을 짓고 얼마나 많은 공덕을 심었기에 그 만나기 어려운 사람을 만나서 또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가지고 이렇게 고행정진을 해서
도업을 성취헐랴고 노력을 허고 있는가생각해보면
그렇게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아니할 수가 없고 그 경행한 바를 무어라고 표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수행을 해나가는 데에는
한 생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그 한 생각 단속허는 것 그것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한 생각 한 생각을 단속헐 줄 알면 그밖에 다른 것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어떠헌 경계를 만나건
앉아서나 서서나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로애락
일체처 일체시에서 한 생각 단속을 해버리면 계행도
제절로 다 지켜져 버릴 것이고 허는 일마다 그것이 바로 이(理)와 사(事)가 저절로 다 거기에 맞아 들어갈
것입니다.
한 생각 흐트러짐으로 해서
계(戒)를 파하게 되고 악업을 짓게 되고 모든 재앙이
거기서부터서 침범 해 들어오는 것입니다.
육도윤회를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육도윤회가
순전히 한 생각으로 인해서 육도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한 생각 속에 육도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한 생각 착한 마음을 먹으면 그것이 바로 천당이고
한 생각 악한 생각 먹으면 찰나간에 그게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