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삶의 가치관은요
'가능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고 살며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자' 입니다.
산골에서 그런 삶을 실천하고 싶어
13년전 귀촌했지요.
12평 작은 경량목조주택을 짓고 사는데요
방 하나에 거실이 딸린 작은주방이 있는...
방은 작답니다.
난방형식은 방은 구들을 놓았고 거실겸 주방은
기름보일러를 놓았죠.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고 사는게 제 희망인지라
겨울에도 거실에 난방을 안하고 산답니다.
밥하러 나올땐 껴입고 나오고
너무 추운날 보일러가 얼어 터질까봐 잠깐 돌리고
온수 사용시에만 돌리다보니
2019년도에 2드럼 넣은 기름이 아직 반이나 남았답니다~~^^
이 산골에서 에어컨이 없는 집은 저뿐이랍니다~ㅎㅎ
수세식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거의 사용을
안하지요.
산골에 살며 소중한것을 쓰레기로 버리기 싫어서죠.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이란 말이 저에게는 낯설었답니다~ 저는 거의 제로였으니까요.
남편이 나무할때 쓰는 엔진톱 기름값이나 수리비정도만 든다할까요.
수도세는 인접해 있는 세 집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지하수 모터전기세로 1년에 3만원정도 냅니다.
전기세는 작년 상반기까지는 월 만원도 안내고 살았답니다. (지금은 전기세가 올라 더 내지만요).
그렇게 사니 저에겐 돈이 별로 없어도 살겠더라구요.
최소한의 노후대책으로 국민연금으로 63만원정도, 개인연금을 매달 30여만원 받습니다.
백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셈이죠~^^
자동차, 실손보험료가 저에겐 많이 지출되는 항목이랍니다.
부모님께서 살아오시는 모습을 보고 크면서 나도모르게 소박하게 사는 삶이, 친환경적으로 사는 삶이 몸에 배었는데 가끔 딸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그렇게 엄마의 가치관하고는 동떨어져 있는지
이해가 안될때가 많답니다.
저는 돈주고 물티슈를 사본적이 없어요.
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죠.
대형마트에 가면 제눈에는 온갖 것이 다 쓰레기로 보여 한숨이 나옵니다.
우리 후손들은 온갖 쓰레기더미 위에서 사는 날이 오지않을까 하구요....
산골에 살면서 정말 행복한 점은
음식 부산물들을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땅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죠.
도시에 살 때도 음식물쓰레기를 안쓰는 김치통에 보관했다가 시골로 가져가곤 했답니다.
마음껏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오염되지 않은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나 할까요??
첫댓글 산수려님!
많은것을 생각하고 제 삶을 한번 뒤돌아보게하는 글귀를 읽었네요.
참 가치있게 사시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산수려님 만큼은 못하겠지만 저도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단 다짐을해보는 아침입니다.^^
보라여사님의 다짐만으로도 저는 기쁘고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며 산다면 세상이 좀 더 밝아지겠죠~~^^
산수려님 본받을 만한 삶을 사시네요~여러가지 생각하게 하지만 생각만 할뿐 실천이 잘 안되더라구요~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환경을 오염시키고 병들게 하는 습관들 넘 많아요~조금씩이라도 노력해볼께요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 말이죠^^
그래요~미소님^^
우리 서로 노력해서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요~ㅎㅎ
산수려 님의 글을 읽으니 후대를 위해 환경을 잘 보전해야한다는 제 삶은 그저 생각만 하고 사는 수준인 것 같아요. 확고한 신념으로 살고 계시는 산수려 님의 이야기를 맘에 품고 살아야 겠어요. 좋은 날 되셔요. ^^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감해주시니 감사드려요.
편리함 만을 추구하는 모습만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면
어른들이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와~~
산수려님 완전 자연인이네요.
글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안될꺼 같아요.
넘 편한것에 길들여져서요.
후손에게 잘 물러줄려면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되는데...걱정이긴해요.
아들래미 학교가 탄소중립실천학교라서 친환경적인 활동을 자주해서 따라갈려고 하긴 해요~^^
탄소중립실천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채은맘님 아드님은 그래도 환경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살겠네요.
바람직한 일이예요~~^^
산수려님! 13년전이라면
귀농을 하신지 꽤 오래되셨군요. 산수려님 글을 잃으며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고
제 삶을 한번 뒤돌아보게 되는군요. 우리 후대에게 무공해 자연을 물려줘야 한다는
신념과 가치관이 확고하신 분이라 생각되고 지금 현 시점엔 절실한데
참 중요한 역활를 묵묵히 해내고 계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산수려님 만큼은 못하겠지만 저도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
저는 귀촌입니다~^^
남편과 저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말합니다. 희망이 없다고..
남편은 말합니다.
당신같은 사람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저에게도 희망이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네잎크로버님♡
저 얼마전 격은일
할말이 엄청 많아요
눈이 시리니 다 적지 못해 안타까울뿐요
최고의 박수보냅니다
저도 물티슈 사본적없어요
손수건 만들어서 들고 다녀요
꽃택배도
언젠가부터
테프사용은 박스에만
화분포장은 테프없이
신문지로만 포장해서 보냅니다
일랑일랑님~우리 하이파이브 한번 해요~~ㅎㅎ
이렇게 의식있는 분을 만나면 저는 가슴이 뜁니다.
저도 일랑일랑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과대포장된
화초를 받을때마다 이거 뭐지 싶습니다.
함께 좋은세상 만들어가요~~♡
일랑일랑님의 삶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정말 산수려님 같은 분이 계시니 희망이 있네요!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조금이나마 닮아보려 노력할게요.
희망이있다고 말씀하시니 기쁘네요.
우리세대들이 좀더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후세들도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세상을
가꿔나가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헬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말년을 4평 오두막에서 보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떠오르네요.
누구나 생각은 해보지만
실천은 어려운 길이지요.
많이 배워갑니다.
도시에서의 삶보다
산골에서의 하루하루가
형언할 수 없는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산수려님 생각과 실천에
완전 공감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다섯가족인데
한달 전기료가 일만원대입니다.
그래서 언니들에게 늘 짠순이란
소리를 듣고 살고 있습니다.😉
솔이맘님도 참으로 의식있는 삶을 사십니다~♡
이렇게 공감하고 실천하며 사는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기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