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모님이 한식과 빵으로 식사를 맛있게 대접하시다.
이웃인 김*수 목사님 내외분도 오셔서 차 두대로 대통령 공원으로 올라가서 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단풍이 떨어진 큰 나무들이 참 아름다운 백성들이 사랑하는 넓은 공원이었다. 너무 좋은데 화장실이 없었다.
이렇게 국민들이 모여들고 넓은 관광지인 공원에 화장실이 없다니 ...
내려와서 차를 타고 가려는데 회장 목사님 차 앞바퀴가 바람이 다 빠지고 주저앉았다.
공구가 맞지 않아서 스페어타이어로 바꾸지를 못하는데 어떤 카작스탄 멋진 남자 분이 바람을 넣는 기계를 가지고 오셔서
한참 바람을 빵빵하게 넣어주시고 타이어를 고치는 가게를 가르쳐주시고 빨리 가서 고치라고 하고 갔다.
천사를 보내달라고 기도했는데 그분이 천사셨다. 돈도 안 받으셨다고 한다.
목사님은 혼자 그차를 타고 타이어 고치는 곳으로 가셨고 오늘 식사를 사시려는 선교사님께서 사모님과 같이 오셔서 차 고치는 곳으로 가니 그 차를 고치려면 시간이 많이 들어서 우리들이 먼저 현지인 식당으로 오다. 가지 튀김과 닭고기와 양고기와 빵이 너무 맛있어서 잘 먹다. 이 목사님께서 광야를 가고 싶으셨다고 한니 그곳 광야 사진을 보여주시고 꼭 여행을 오시라고 모시고 가겠다고 하신다. 새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고 ... 독수리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 이번에 이 목사님이 너무 잘 오셨다.
오는 월요일에는 불가리아 선교사님과 함께 강릉으로 새 사진을 찍으러 가신다고 하신다. 비싸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
은퇴후 자유롭고 취미생활을 즐기시고 여유가 많으시고 너무 좋은 삶을 사신다. 남편이 그런 취미가 없으니 나 역시 ...
나중에 회장 목사님이 차 바퀴를 고무로 다 둘러싸서 고치시고 오시다. 그렇게 고치는 것은 처음 본다. 바퀴가 찢어져서 그렇게 고쳤다고 하신다.
식사를 사신 분이 알마티 산에 아름다운 커피숍이 있는데 가자고 하시는데 우리가 4시에 이곳에 있는 실로암 온천에 가기로 해서 시간이 부족해서 못 가겠다고 하다 트래픽도 너무 심하다. 모두 목사님댁으로 와서 커피와 차를 들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5시에 사진을 찍고 짐을 다 싣고 실로암 온천에 가다. 사람들이 많아서 먼저 식사를 하자고 식당에 가다.
닭조림, 총각 김치, 상추김치, 된장국, 고등어조림 등 너무 맛있다. 다른 선교사님들 가족들도 오셨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각자 개인 욕조에 물을 받고 뜨거운 유황물에 몸을 담그고 온천을 하는데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9시에 공항으로 와서 아직 우리 게이트는 문을 안 열어서 앉을 의자도 없는데 억지로 만들어서 윤 목사님이 음료수를 사려는데 한국 돈이나 카드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이 가서 미국 비자로 음료수를 사니 미국 비자는 받는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나도 가서 빵 세덩이를 사서 세 쌍이 반씩 드시라고 ...
밤 12시행 비행기 출국 창구가 열려서 이 목사님과 윤목사님이 한 번 씩 남편에게 와서 가자고 했는데 남편이 일찍 들어가서 기다리나 여기서 기다리나 ... 그냥 성경만 읽는다. 나보고 혼자 들어가라고 화나다. 그러나 생각하면 화날 일도 아니다.
들어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우리는 늦게 들어가서 또 기다리다.
밤 0시 비행기를 타고 잠을 자면서 한국 인천 공항으로 오다.
비행기에서 저녁을 주는데 안 먹다. 음료수도 안 마시고 ...자가다 기도하다가 ... 한국으로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