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푸른솔 문학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카페♡회원수필 첫 울음
덕유 추천 0 조회 22 22.04.01 08:0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2.04.01 08:42

    첫댓글 지금쯤 우리안의 장닭은 자신의 운명을 점칠지도 모른다. 지금은 둔탁하고 짧은 저 소리도 언젠가 하늘을 열듯 울어재낄 날이 온다는 것을 말이다. 햇살을 받은 중병아리의 깃털이 오늘따라 유난히 반짝인다. 그러더니 이내 길게 목을 앞으로 빼더니만, 냅다 소리를 지른다.
    “꾸어~~~꾜”

  • 22.04.01 19:41

    장닭의 죽음에도 아랑곳 않고, 강자가 된 그 수탉은 한 쪽 날개를 쭈욱 펴더니만 암탉을 향한 구애의 춤을 추고 있었다. 그 모습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비정한듯 보이는 저들의 삶을 두고 사람인 내가 잘못되었다고 탓 할 수도 없었다. 종족 번식의 본능대로 움직이는 삶의 방식인 것을 사람의 잣대로 평가한다는 것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지금쯤 우리안의 장닭은 자신의 운명을 점칠지도 모른다. 지금은 둔탁하고 짧은 저 소리도 언젠가 하늘을 열듯 울어재낄 날이 온다는 것을 말이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