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일 수술 후 4/23일에 퇴원하신 어머니..
수술 전에 어머니가 간경변과 신부전이 같이 있으셔서 수술당시에는 간이식 하고 몇달있다가 신장이식 하면 된다고 쉽게 말하더군요.. 수술후부터 어머니는 투석을 하셔서 투석하시는 상황을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그래서 신장이식을 할 수 있을 때까지만 회복할 수 있게 도와드리자 생각하고 열심히 간호를 했습니다..
퇴원 당시에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분을 퇴원해도 상관없다며 퇴원시킨 A병원이 참 이해가 안갔습니다..수술하고 어머니 상태가 이렇게 나빠질 수 있는지 어떻게 저정도 상태가 퇴원해도 되는 상태인지 이해가 안갔죠
아직도 혼자 거동할 수 없는 상태로 집에서 3개월째 방치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병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 병원의 무관심,,,외래 가면 간수치는 좋다고 그럽니다..그러나 의료진은 신장이식은 얘기도 안합니다..물론 신장이식할 컨디션이 안되기 때문이니까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좋아지기를 기대한다는 거겠죠.,.그렇다면 신장이식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간이식외과 환자이고 문제가 생기면 맡아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그런데 정말 무관심합니다. 어머니 투석문제 사지부종 폐에 물찬거 빈혈 등등 이런 문제를 현재 가지고 있는데도 간기능만 괜찮으면 상관없나봅니다...이 상태에서 어머니가 어떻게 컨디션 회복을 하라는 건가요...어머니가 이제와서는 신장이식도 언제 하게될지 모르는 분이 되어버렸네요..그래서 많이 답답합니다.
어제는 따로 이승규교수님 외래 신청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설명하고 언제쯤 신장이식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투석하고 물차는거 문제는 신장내과 다니라고 하고 신장이식 시기는 신장이식 외과 외래에서 얘기해보라고 날짜잡아주더군요.. 지난달에 신장이식외과에서 지금 상태는 어렵다고 해서 이승규교수님한테 온건데,,,,간이식외과나 신장이식 외과나 나몰라라..,별로 해줄얘기가 없나봅니다...
수술은 해놓고 간은 괜찮으니 신장쪽은 신장내과 봐라 신장이식외과 봐라,,,..간만 괜찮으면 사는데 지장 없나요?? 간이식으로 일단 시작을 했으면 신장이식까지 해야 마무리가 되는 것인데.. 마음이 참 찝찝하네요.. 신장식외과에서는 지금 상태로는 안된다고 하고.. 지금 어머니의 회복 속도로 볼 때 언제 회복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어머니가 투석을 위해 3월에 왼쪽팔에 인공혈관을 만드는 시술을 하였는데 그 이후부터 부종이 왼쪽팔에 심했습니다. A병원에서는 혈관초음파상 이상 없어서 붓기도 시간 지나면 빠지고 투석해도 된다더군요..그런데 ,시간 지나면 부종이 빠진다는데 전혀 안빠지더군요.,,.4개월간 오른쪽 가슴쪽에서 투석하다가 며칠전부터 인공혈관으로 투석을 시작했는데 또 운이 없게 인공혈관이 막혀서 오늘 대전성모병원에서 혈관 막힌 쪽을 뚫으려고 혈관조영술을 했는데 인공혈관도 막혔고 왼쪽 가슴에 있는 큰 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힌 것을 발견했네요....4개월간 어머니 팔이 코끼리처럼 부어있었던 원인이 큰 동맥의 혈전 때문이었습니다. 혈관조영술로 뚫어보려 했으나 큰 동맥이라서 터지면 위험하다고 결국 실패했습니다..그래서 오른쪽 팔에 새로 인공혈관 만들어서 해야 한대요...혈전을 못뚫었으니 앞으로도 코끼리팔로 지내야 할 것 같네요..
A병원에 대해 참 화가 납니다..
첫댓글 과거는 뒤로하고 앞으로 잘할려고 노력하면 좋겠네요. 우리 간이식 모임에는 국내외 9곳의 병원에서 수술하신분과 다른카페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간의 기술과 시설이 더좋다 뿐이지 엄청나게 좋은것은 없는가 봅니다. 저도 최고라고 하는 병원에서 수술 했지만 그 병원에서도 부작용을 비롯한 문제의 수술과 사망자및 여러가지를 들었고, A및 S병원등 3대병원 이라도 당해 환자와 문제점으로 불편한 관계를 가지시는 분을 많이 보아왔고 의료진과 다투어서 좋은결과를 얻은분이 극소수 이므로 의료진에게 항의는하되 추후 완치에 심혈을 기울여야할 겁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간이식 수술을 많이 하는 네 병원의 실력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돼요...
다만 아산병원은 다른 병원에서 하기 힘든 사례들을 더 많이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간이식을 가까운 분이 문의하면 더 작은 병원을 권해드립니다.
아무래도 의사 한 명당 보는 환자의 수가 적을 테니까요...
병원에서 생기는 많은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인데요. 아무래도 담당하는 환자가 많으면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니까요.
이런 것 때문에 병원에 아는 사람이라도 있는지 찾게 되는 것 같구요.
실은 오늘 좀 큰 수술-간은 아니고-때문에 병원을 가는데 그 병원을 선정한 가장 큰 이유가 그 병원에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때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