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빠진 소년
한 소년이 황소 등에 책을 가득 싣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때마침 실학 4대가로 불리는 이서구가 그곳을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10여 일이 지나서 일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지난번의 그 소년을 또다시 만났습니다.
여전히 황소 등에 책을 잔뜩 실은 채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이서구는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전에도 황소 등에 책을 싣고 가는 것을 보았는데오늘도 이렇게 많은 책을 싣고 가는 걸 보니너는 책은 읽지 않고 싣고만 다니는 게냐?”
그러자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소인은 집에 있는 책을 다 읽어서외갓집에서 책을 빌려다 보고 있습니다.못 믿으시겠다면 제가 읽은 책을 보시고 물어보시면 되지 않습니까?”
황소 등에 실려 있는 책을 본 이서구는 깜짝 놀랐습니다.유교 경전뿐 아니라 통감강목, 제자백가서 등어려운 책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서구는 믿기지 않아 쌓여 있는 책 중 한 권을 들고 책의 내용을 물었고,이서구의 물음에 소년은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거목이 될 묘목이로다…”
이서구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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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이 바로 조선 시대 최고의 학자 다산 정약용입니다.정약용은 어렸을 때부터 독서삼매경에 빠져때마다 식구들이 그를 찾기 위해 애를 먹을 정도로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독서의 중요성,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은 없을 것이고,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 정약용 –
출처: 그대가 머문자리 원문보기 글쓴이: 사철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