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내려서 한 참 걸어서 큰 터 교회를 가는데
땀이 줄줄 흐른다. 이렇게 걸어 가는 길이 참 힘들다. 버스를 타야 하는데 길을 잘 모른다.
10시 30분에 많은 사람들이 찬송을 해서 놀랐는데 부산 큰터 교회에서 많이 동성애 반대 집회에 참석하려고 오셨다고 한다.
남편이 은혜롭게 1시간 동안 설교를 ... 황 목사님이 자기에게 한 설교라고 ... 기도를 받고 앞으로 목회할 예정이라고 ...
다른 전도사님도 기도를 받다. 내일 오시라고 하니 오시겠다고 ... 와우. 이번 집회는 성황이다. 감사하다.
예배를 마치고 모두 큰 김밥 한덩이씩을 주는데 크고 맛있다. 어느 권사님께서 온 가족이 최선을 다해서 싸오셨다고 ...
황 목사님이 달걀도 주시고 떡도 주시고 ... 모두 여의도 광장으로 가신다고 ...
나도 가고 싶은데 우리 집으로 김 원장님과 박 집사님이 오신다고 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다.
남편이 아침에 목욕을 하고 머리가 젖은 채로 밖으로 나왔는데 감기가 걸리다. 너무 말을 안 듣는다.
콜록콜록 ... 콧물과 기침을 ... 감기약을 사려고 해도 약방이 문을 닫았고 ... 예배 시에는 다행히 기침을 안했다.
내일 아침부터 종일 강의를 해야 하는데 ... 주님 고쳐 주시옵소서.
80이라고 하면서 무모하게 행동을 ... 속상하고 화나다.
오후 3시 경에 김원장님과 박집사님이 남편과 오시다. 남편은 신학대학교 졸업하면 일본으로 가서 학생들을 기르고 목회를 할 예정으로 ... 그런데 풍으로 한쪽을 잘 못쓰신다. 걸음도 힘들고 ... 과거에 가수셨고 신나게 사셨다고 ...
박 집사님과 재혼으로 ... 자녀들은 다 결혼해서 잘 살고 ... 남편이 한 손으로 운전을 잘 하신다고 ...
우리 집에서 내가 예배를 드리자고 하다.
찬송하는데 눈물이 난다.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 들은 말씀 또 들려주시오 새벽에 내 귀에 들린 찬송이다.
이제 늦은 나이에 목회를 하려고 하는 박집사님이 너무 불쌍하다. 내색은 안 했지만 ...
남편이 불구시고 ... 어찌 ...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면 ...
수건과 책과 땅콩과 이것 저것 드리다.
지난번에 갔었던 아구찜 집에 가서 맛있게 아구 찜을 들고 밥을 비벼서도 먹다.
주인이 바뀌었고 반찬이 맛있다고 ...
박집사님 내외는 가셨고 우리는 다이소에 가서 명찰을 40개를 김원장님이 사서 주시다. 항상 너무 감사하다.
숙소에 들어와서 30명의 이름표를 남편이 다 쓰다.
아직 미정인 사람들은 내일 쓰면 된다.
정목사님이 내일 차로 우리 집에 오셔서 같이 가시겠다고 주소를 물으시다.
짐이 많아서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
내일 찬송하면 안됀다고 하니 참 난감하다.
앞으로 계속 못하겠다. 올때마다 하려고 했는데 ...
찬송과 통성기도를 못하면 어쩌란 말인가??
너무 속상하다.
주님 찬송을 못해도 더 큰 은혜를 부어주소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