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2. 15. 목요일.
오전에 비가 내리고, 싸래기눈도 조금씩 바람이 날려서 날씨가 사나운 날이었다.
나는 은근히 지치고, 힘이 들어서 갱신을 하지 못하고는 오후에 잠자리에 누워 3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나이가 자꾸만 많아지니까 기력이 은근히 쇠진해져서 나날이 맥을 못쓰겠다.
아직은 추운 겨울철이라서 그럴 게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기운을 다시 되차렸으면 싶다.
<한국국보문학카페> '지당 이흥규 작품방'에서 시를 보았다.
봄날의 기억
간사지 논두렁에 뜸부기 울어대면
강물은 너울너울 춤추며 흘러가고
방천길 아이들 발엔
발동기를 달았었지.
............. 이하 생략
내가 모르는 용어 '풍천나대'가 있었다. 인터넷 어학사전 등으로 검색해도 알 수 없기에, 내가 아래처럼 댓글을 연거푸 달았다.
나중에서야, 이 시를 올린 지당 이흥규 회원의 보충설명을 보고서야, 그제서야 '풍천나대'의 용어와 이 시의 배경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훌륭한 가문이다. 오래토록 존경해야 할 애국자 가계이다.
문학-글 특히나 길이가 짧은 시에서는 독자를 위해서 글 하단에 보충설명을 겻들였으면 싶다.
내 댓글 1 :
'풍천나대 명당에 모신 증조부 의병장 묘소 앞'
위 문구에서 '풍천나대'
이게 무슨 말인지를 몰라서 지명, 국어사전 등으로 검색해도 검색되지 않는군요.
위 묘소 주변의 지형을 보면 산이 아닌 넓은 대지이군요.
혹시 '풍천 나대지'가 아닐까요?
산이 아닌 대지(밭)에 묘지를 넉넉하게 썼기에...
나대지(裸垈地) :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
'풍천지역의 나대지' 뜻이라면 풍천이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보충설명하면 좋을 듯.
글이 끝난 뒤에 별표(*)하여 풍천지역의 지명을 올렸으면 합니다.
혹시 전북 고창군 어느 지역일까요?
독자의 이해를 위해서....
묘소의 사진을 보면 정말로 땅이 넓은 지역이군요.
*(참고자료) 풍천장어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일대에 서식하는 뱀장어.
이 자료로 보면 '풍천'이란 지명이 뜨는군요.
내 댓글 2 :
사진 속의 돌 재질이 아주 고와보이는군요.
특히나 오석(비석), 갓석, 좌대의 재질이 매우 곱게 여겨지는군요.
시비와 시비의 석질은 별로인 것 같고...
부럽습니다.
존경합니다.
붉은 꽃 피우는 동백나무도 잘도 어울리는군요.
지당 이흥규 님의 덧글 1 :
풍천나대(風綪羅垈) ; 봄바람에 아름다운 비단자락이 펄럭이는 형국의 명당.
이 곳에 묘를 쓰면 묘소 앞에 상석이나 비석을 세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까닭은 봄바람에 아름다운 비단자락이 펄럭여야 하는데 돌비석을 놓으면
비단이 눌려서 펄럭거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적비를 묘소 앞에
세우지 않고 묘소에서 50m 이상 떨어진 묘소 진입로 입구에 세웠습니다.
내 댓글 3 :
보충 설명 고맙습니다.
'풍천나대'가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엉뚱하게 해석한 제가 잘못이지요.
전남 담양에서 의병에 참여해 일본군과 전투 중 순국한 이강복(李康福)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2020. 3. 1.).
선생은 전주이씨 효령대군의 후예로 을사늑약(1905)으로 국권을 빼앗기자 절치부심하다 1907년 담양에서 기삼연(奇三衍, 1962년 독립장) 의진에 투신해 같은 해 12월 27일(음력) 금성산성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다.
이강복 선생은 양반 명문가 출신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사례다.
담양에서 의병에 참여해 일본군과 전투 중 순국한 후지 이강복(1860~1907) 선생은 전남 영광군 홍농읍 단덕리 단지 마을 출신이다.
구한말 일제에 항거하여 일본군대와 전투하다가 전사한 분 이강복 선생이 선조이시군요.
한국에서 국사를 가르칠 때 구한말 일본의 침략사를 슬쩍 빼내고는 1910. 8. 29.부터 식민지가 된 것인 양 교육하지요.
하지만 위 사례처럼 1907년 일제에 항거하다가 돌아가신 이강복 선생의 사례처럼 구한말 일제 침략사료를 더 발굴해야겠지요.
나는 오래 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어떤 기관에서 근무하다가 마지막 1년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나갔다.
직장생활 30여년 기간 중에 인상이 짙게 남는 근무지였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한테는 진정한 나라사랑이 무엇인가를 느꼈던 곳이었다.
위 지당 이흥규 님의 선조 가계를 오래토록 기리 존경하고 싶다.
목숨을 바쳐서 나라와 겨례를 살리신 가문이기에.
국립서울현충원
위 사진은 내 임의로 퍼서 여기에 올린다.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올봄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무렵에는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들러야겠다.
'나라사랑', '애국'이 무엇인지를 더 느끼고 싶기에.
2024. 2. 15.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