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쁘고 아기아기하고 아직 성질도 그대로 살아있는 울 오복이가 아프대요... ㅠㅠ
언젠가부터 오른쪽 배 아래 부분에 동그랗게 뭔가가 만져지다 안 만져지다 해서.. 끙아가 차서 그런가보다하면서
계속 틈나는대로 만져보면서 확인을 해 왔어요...
요 며칠 오복이가 또 밥은 안 먹고 간식만 먹으려 해서.. 먹는 양이 많이 적어진 관계로 살이 많이 빠졌어요..
그래서인지 그 동그란 뭔가가 툭 튀어나오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고 커지기도 하고..
일단 애가 너무 안 먹고 살이 너무 빠져서.. (현재 2.8키로) 수액이라도 맞춰주려고 어제밤에 병원 가서 증상 이야기하고
배 아래 뭔가 만져진다 하고 검사 들어갔다가 오복이가 한~~~ 참 있다가 나왔어요..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나? 검사하다 뭔가 잘못됐나? 애가 다쳤나? 별 생각 다 하고 있었는데..
샘이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일단 오늘(7/3) 입원시켜서 수액을 맞추자 하셔서 그때 부터 눈물이..
"입원은 안돼요.. 오복이가 소심하고 겁도 많고 분리불안도 있고 해서 많이 겁먹고 불안해할거예요"
샘도 오복이를 아는 지라 "그렇죠 오복이 성격이 그렇긴 하죠.. "
그래서 제가 휴가내고 수액 맞는 동안은 같이 있을 수 있으니 날짜 잡아 달라고 해서 오늘 오후에 반차내고 오복이 수액 맞추고
영상의학과 선생님 예약하고 왔어요...
잡혀지는 몽우리가 샘 소견은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크다고하시네요.. ㅠㅠ
아닐 가능성은요? 라고 여쭈니...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보이나.. 일단 영상의학과 선생님이 보셔야 확실한걸 알 수 있으니 내일(그러니까 오늘이죠..) 오후에 영상보고 다시 생각하자 하시네요..
악성종양이라 해도 어느 부위에서 시작된건지 알아야 치료방법도 그에 맞게 시작할 수 있고 치료 기간도 그때 알수있다고요...
전 탈장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종양일 가능성이 크다니까 전 눈물밖에 안나와요.. ㅠㅠ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때문에 오복이만 고생한거 같고..처음에 만져졌을 때 검사를 제대로 할걸.. 하는 후회가 많이 드네요... ㅠㅠ
그걸 그냥 끙아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버린 제 잘못이 너무 커요...
그렇지않아도 약하고 예민해서 오복이만 보면 조심스럽고 안쓰럽고 걱정되고 했는데...
저 조그만 아이가..저 골격에..2.8키로까지 빠진게.. 혹시 종양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칼륨인가? 칼슘수치가 높다고... 종양이 있는 애들이 그렇다고 하네요.. ㅠㅠ
기도 부탁드립니다... 탈장이길...
그리고 종양이라 해도 오복이가 잘 버텨주고 치료 잘 받고 다시 까칠하고 성질 나쁜 오복이로 돌아와주길요.....
혹시 종양 치료 해 보신분들 정보도 부탁드립니다...
오복이 입원하면.. 오복이 분리불안 있는 이 녀석은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어제도 제가 이녀석까지 데리고 병원갈 기력이 안돼서.. 큰형아한테 맡겨놓고 나갔다 들어오는데
차 소리 듣고는
큰형아 품을 탈출해서 안전문을 뛰어 넘어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녀석인데..
탈장이라 해도 3일은 입원할텐데... 이 녀석도 걱정이네요...
다른 달이면 입원 기간을 주말껴서 맞춰놓으면 기적이를 제가 보면 되는데.. 제가 있으면 덜 짖거든요....
7월은 주말도 근무라... 그것도 어렵고. 그렇다고 수술을 미루기에는 너무 불안하고요....
간만에 들어와서 이런 소식 정말 죄송합니다..
작은 정보라도 종양 치료해보신 분들 부탁드립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잘될거예요.
가족분들이 오복이랑 같이 있으니
오복이도 힘내서 이겨낼거예요.
늦은 시간인데도 그냥 지나치지않고 히믈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랑별맘을 비롯해서 힘주시는 팅커벨회원님들 응원덕에 잘 이겨낼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기도하면 이루어집니다. 반드시 이겨내서 건강할것입니다.
네
어제부터 주식캔을 먹어주네요
수술하려면 체력을 길러야한다는 큰이모 목소리를 수화기 너머로 들은건지......기특한 오복이예요
오복이 큰 일 아닐거에요.
그렇게 믿고 오복이를 위해 기도하며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네...그럴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나마 장기에서 시작된게 아니라 다행이라는 말씀 들었어요
지금 관건은 전립선에 물렸느냐 안 물렸느냐인거 같아요
최대한 간단한 쪽으로 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티슈님 감사합니다
검사 결과는 나왔는지요? 별거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개는 아니고 전에 키우던 쥐가 종양이 있어 수술 했었어요. 악성인지 아닌지는 확인 안하고 일단 세 당어리를 떼어낸 후 조직 검사 하더라구요. 악성이 아니었고,수술 후 잘 이겨내고 더 살다 나이 채우고 떠났답니다. 검사결과가 어떻든 다 이겨낼꺼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