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목사님이 기침을 심하게 하시고 콧물을 흘리시고 고생하시는 것을 김 선교사님이 보시고 새벽기도회를 다녀오셔서
이비인후과 병원에 가야 한다고 목사님을 독촉하시고 서두르셔서 남편이 안 가도 된다고 하다가 할 수 없이 나가셔서 나도 서둘러 따라나가다. 택시를 타자고 하니 남편이 걸어서 성수동 역으로 가다가 내가 장로님 선물을 안 가지고 와서 다시 집으로 김 선교사님이 들어가서 선물 가방을 가지고 오느라고 고생을 하시다.
내가 미안해서 숙소로 가서 선교사님과 택시를 타고 성수역으로 가려고 하니 택시가 없어서 걸어서 성수역 쪽으로 가니 목사님이 길가의 의자에 앉아서 성경을 읽고 계셨다. 택시를 타고 성수역으로 갔더라면 큰일날뻔 하였고 선물도 가지고 가지 않아서 택시를 탔더라면 그것도 큰일 날뻔 하였다. 네 사람이 역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버스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생각했는데 ...
남편이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동안 나는 그 밑에 있는 국민은행에 가서 일을 보고 올라가니 마침 진찰을 다 마치고 약을 사느라고 나오셨다. 서둘러서 마포부페에 가는데 12시 20분이나 되었다. 장로님 내외는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11시 30분이라고 했는데 남편은 12시로 알았고 더 늦어져서 거의 1시간이나 우리가 늦었다. 너무 죄송했다. 장로님도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았다.
천문선교회로 헌금을 하는 것은 반대이고 교회를 세우는 것도 마땅한 사람이 없고 통일이 되어 북한에 교회를 세우면 어떠냐고??
신학대학에 천문성결교회 이름으로 다 헌금을 하시겠다고 ... 그렇게 하시라고 ... 지난 여름에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었다고 ... 사람들이 돈에 환장을 해서 모두 달라고 야단들이라고 ... 줄 사람이 없다고 ... 힘들게 찾은 그 돈에 대한 애착은 장로님 내외분도 너무 크실 것이다. 우리 역시 그 돈이 있으면 얼마나 멋있게 사역을 할 수가 있을까? 너무 안타깝다. 어떻게 힘들게 헌금을 한 돈인데 ... 모든 것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겨야 하겠다고 생각하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주소서. 나도 속상하다.
압구정에 J 목사님 사돈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다. 비싼 보약을 많이 사다. 비타민 C 도 4박스나 집으로 배달이 오다. J 목사님이 이제부터 건강을 챙기시고 오래 사시고 좋은 말씀을 들려달라고 하신다. 지난번에는 진정주 약사에게 가서 약을 샀고 이번에는 ... 주님께서 건강을 챙기라고 하시나 보다. 돈은 많이 들었지만 ... 남에게 퍼 주기만 했는데 ...
주님 세상 병원에 누워서 칼로 수술하지 않고 100세까지 잘 살다가 하늘나라로 날아가게 하소서. 간절히 소원기도 올린다.
정력낭비, 세월낭비, 물질 낭비 되지 않게 하소서. 그래서 권하는 보약을 ...
늦은 밤에 집에 돌아와서 고구마와 미국에서 가지고 온 비타민 C를 들면서 저녁 식사를 4 사람이 하다.
김 목사님의 딸에게 과제를 해 내면 한달에 12만원씩 주겠다고 하니 시키겠다고 ... 25년 1월달부터 주게 된다.
칼로스 사역자에 등록도 시키고 인사도 시키고 ... 그렇게 열심히 한다면 대 환영이다. 학생들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그렇게 젊은 사람들이 공부한다면 너무 반갑고 좋다. 앞으로 그런 학생들, 선교사님들로 ...
주님, 우리의 칼로스가, 천문선교회가 주님의 영광을 나타나게 하소서.
이제껏 필요한 풍성한 물질도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께만 영광 돌리기를 소원합니다.
주님의 뜻만 이루소서.
제가 돈에 욕심이 있다면 용서하시고 다 버리게 하소서.
일지를 쓰면서 안타깝고 억울하고 슬퍼서 눈물을 흘린다.
주님은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해 주실 것을 믿는다.
우리 모두는 다 욕심쟁이다. 아닌 사람이 누구인가?
주님은 보시고 심판하시리라. 주님 모두를 용서하시고 주님 뜻대로 하소서. 눈물이 흘러 넘친다.
그리고 주님께서 모두 아시니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