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아이
아이들은 두 살 즈음부터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네 살부터는 반사회적 거짓말과 선의의 거짓말, 그리고 유희적 거짓말을 구분합니다.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요?
거짓말을 하면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거짓말을 하면 친구들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거짓말을 하면 선생님들이 더 예뻐해줄 것 같아서.
그러나 거짓말은 아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 더 큰 문제가 되기도 하며,
친구 사이에서의 갈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거짓말을 하는 당사자의 마음을 불안 속에 가두게 됩니다.
아이가 거짓말 없이, 건강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보호자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아이의 거짓말하는 습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아이 스스로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거짓말은 완벽한, 흠집 하나 없는 ‘나 자신’을 만들어줍니다.
완벽한 모습을 만들면, 친구도 많이 생기고, 아무도 자신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거짓으로 만든 ‘완벽한 나’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속박하고 불안하게 합니다.
때문에 아이가 자신의 모습이 완벽하지 않아도, 있는 모습 그대로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실수하고 어리숙하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실수를 인정하고 어리숙함을 사과하는 것이, 진정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법입니다.
2. 과장하지 않고도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아이들은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로 자신을 과장 시키기도 합니다.
거짓말로 타인의 관심을 끄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보호자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해도, 경청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3. 갈등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도록
갈등 상황과 같이 긴박하고 긴장되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당황했을 때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와 갈등이 생겼다면, 날선 감정들을 주고 받기 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어 주세요.
보호자와 함께 차분한 대화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거짓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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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박영아(Young Ah Park). "아동의 또래 인기도에 따른 거짓말에 대한 이해, 도덕적 판단 및 정서 반응." 아동학회지 30.1 (2009): 89-107.
김희태,and 김선희. "유아의 거짓말에 관한 이해." 열린유아교육연구 24.6 (2019): 211-238.
한진상,and 김민. "고등학생이 거짓말하는 이유와 교사들의 대응방식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한국교육학연구 16.3 (2010): 87-11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