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칠성사이다(1950/롯데칠성)
한국에 사이다가 처음 소개된 것은 일제시대다.
1950년 칠성사이다가 나오면서 대량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급 음료에 속했던 사이다는 1970년대 중반 킨사이다, 천연사이다 등
후발주자들이 가세하면서 대중화했다.
2. 우루사(1961/대웅제약)
지금은 국산 원료로 만들지만 처음엔 일본에서 원료를 수입해 만들었다.
우루사라는 이름은 주성분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의 앞 부분을 부르기 쉽게 바꾼 것이다.
3. 박카스(1963/동아제약)
박카스의 출시 연도는 1961년으로도 볼 수 있다.
이 해에 알약 형태의 박카스가 처음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알약 껍질이 녹는 문제 때문에 1963년에 지금과 같은 형태의 드링크제로 바꿨다.
4. 153 볼펜(1963/모나미)
‘베드로가 하나님이 지시한 곳에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성경 구절에서 제품명을 따왔다.
발매 50주년을 기념해 1만개 특별 제작한 한정판은
일반 모델의 100배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매진됐다.
5. 까스활명수(1967/동화약품)
‘부채표’는 1910년 8월15일 일제 통감부 특허국에
등록된 소화제 활명수의 상표로, 현재 남아있는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다.
활명수의 역사도 약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7년 기존 활명수에 탄산으로 청량감을 더한 ‘까스활명수’가 나왔다.
6. 부라보콘(1970/해태제과)
한국 최초의 콘(cone•깔때기) 아이스크림.
1972년 남북 적십자회담 당시 우리 관계자가 북측 대표단에
이 아이스크림을 권하자 북측에서 “미제 아니냐”고 되물었다는 일화가 있다.
2001년에는 한국 최장수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7. 새우깡(1971/농심)
새우깡 한 봉지에는 군산, 장항 일대에서 잡히는 꽃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신춘호 농심 회장이 ‘아리랑’을 ‘아리깡’으로 잘못 발음하는 4살배기 막내딸의
모습을 보며 제품명의 힌트를 얻었다.
8. 야쿠르트(1971/한국야쿠르트)
국내 최초의 유산균 발효유 제품.
출시 당시 국내에선 ‘발효유’라는 개념이 생소해 “균이 든 음료를
돈 주고 사먹느냐”는 논란도 빚었다.
1977년 8월 100만병을 돌파한 이래,
출시 41년만인 2012년 11월 누적 450억병을 넘어서
식음료 단일브랜드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9. 바나나맛 우유(1974/빙그레)
1970년대 정부는 낙농업 육성을 위해 우유 소비를 장려했다.
흰 우유를 소화시키는 효소가 부족한 한국인 체질을 감안해,
당시로선 최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활용한 우유를 만들었다.
당시 유리병이나 비닐팩에 담아 팔던 우유와 차별화하기 위해 항아리 모양 용기를 만들었다.
10. 초코파이(1974/오리온)
과자 개발 담당자가 미국 출장길에서 초콜릿 과자를
맛보고 돌아와 제품으로 만들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 사이에선 비공식 수당 내지는
통화(通貨)로 대접받는다.
베트남에서는 제사상에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