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앞장서 문패 들고 이사했던 천막당사의 반성에도 불구하고 차떼기는 DNA임이 드러났다. 사태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무미하다. 성완종 쇼크라 칭하겠다. 1, 2차 오일쇼크가 경제에 준 영향만큼 성완종 쇼크가 여권의 정치 지형에 줄 영향은 실로 치명적일 것이고, 4.29 보궐선거의 의미도 이에 따라 해석될 것이다.
모든 보궐선거는 권력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선거이다. 단, 제대로 심판하지 못하면 반드시 역으로 심판받게 되어있다. 2014년 7월 30일 보궐선거 패배의 추억을 상기해 보자. 김한길 안철수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은 15개 선거구에서 겨우 4곳의 승리, 광주 전남의 3곳을 빼면 오직 수원 영통 1곳만 건진 처참한 패배를 기록하였다. 순천에서는 이정현이 당선되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심판은 끝났고 국민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고 명령하였다'고 해석하였다. 그날 이후 박근혜의 눈물은 사라졌고, 세월호에 대한 새누리당의 불통과 오만이 다시 시작되었다.
새누리당이 이번 보선에서 패배한다면 선거의 여왕이라는 대통령의 신화는 끝나고, 자나깨나 내년 총선 걱정뿐일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장악력도 끝나며, 이는 결국 정권의 본격적인 레임닥 시작을 의미한다. 반대로 이번 보선에서 새누리당이 반타작만 해도 위기를 넘길 수 있고 전석을 얻으면 현정권은 그 동안의 실정을 뒤덮을 승리로 선언할 준비가 기꺼이 돼 있을 것이다. 정동영이 선전하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표를 한껏 갉아먹어 오신환을 당선시켜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곧바로 “현정권에 대한 심판은 끝났다”, “문재인과 새정치연합을 심판하였다”고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
본인은 의식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새누리당의 최종병기 정동영이 되었다. 현정권 부활기원 굿판에서 허수아비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데 본인들만 모른다. 아니 모른 체 한다.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물귀신 작전, 즉 자해공갈에 성공하면 다음 총선에서 우회상장의 기회가 열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댓글 친노 아니면 무조건 새누리당입니까?
노무현때는 민주당 배신하고 열린당 만들었어도 열린당을 새누리당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지금 친노 친문들의 주장은 정말 도가 지나치군요
정동영이 오죽하면 탈당했을까요
ㅋ
박근혜 ....왈.
나에게는 아직도 .....두 놈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