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Player , A Southpaw .
눈 내리는, 밤.
한 사내 둘이서 눈을 마주하고 있다.
검을 쥔 채로 -
"어쩐 일이시지?"
"심판을 하러 온 것일 뿐."
"하루 이틀 일도 아니지만.... 해볼까-"
Chapter [One]
".... 이게, 그 물건이 맞는가."
추운 겨울 날, 보는 사람 마저 추울 듯한 옷차림의 사내와
최대한 몸을 숨기려는 사내가 서있다.
이 곳은, 지하.
눈에 잘 안 띄는 곳에서의 거래이니, 아마 정상적 물품은 아닐 것 이다.
그리고 그 중 물건을 받으려 하는 사내는 담배를 꺼내들었다.
킥-, 키릭-, 라이터가 나간 모양이다.
"제가, 해드립죠."
그 사내는 담배에 불을 붙이자
담배는 금세 연기를 뿜었다.
그러나 그는 담배를 멀뚱멀뚱 보기만 할 뿐, 입에 대지 않았다.
"그 라이터, 무슨 짓을 한 거지?"
"예?"
"게다가, 이 물품. 가짜잖아-"
담배를 든 사내는 그 물건을 땅에 던지자
앞에 있던 사내는 황급히 뒤로 빠졌다.
"쳇, 설마 눈치 챌 줄이야."
"뒤에 있는 똘마니들도, 나오시지."
그러자, 투명한 것은 사라지고 열 댓명 되는
인원이 모습을 들어내며, 칼을 집었다.
"이거 유감인데."
"하찮은 환각술을 불에 담았다고, 모를 줄 알았다면.... 실망이군.
게다가, 이 물건. 복제품이잖아? 내가 찾는, X-D와는 전혀 틀리다고."
그리고 그 사내는 담배를 한 대 물자,
그 뒤에 있던 인원들은 놀란 듯 보였다.
연기를 뿜으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딴 환각술론 어림도 없다고."
그는 담배를 내다 꽂으며 상의를 벗어 제꼈다.
마치 코트식으로 되있는 터라, 벗기도 편하지만 역시 추워보인다.
"어린 녀석 같은데, 조용히 처...."
옷이 떨어지는 순간 그는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의 앞에
어느순간 등장했다.
그러자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넘어졌다.
"차원이, 다르다고."
그는 간단하게, 짧게, 뒤로 넘어진 자를
발로 내려찍자 그는 땅바닥에 박혀버렸다.
이를 본 자들 역시, 지레 겁 먹은 듯 아까의 위상은 사라졌다.
"허세따위 부린게 잘못이지."
퍽-,쿵-. 등, 여러 타격음이 들리며
깔끔하게, 열 댓명의 인원들은 땅에 고꾸라지거나, 벽에 박히거나
둘 중 하나로 정리됐다.
"하암, 오버가 심하잖아. 당신-"
"음?"
푸른색 옷을 입은 자가 뚜벅뚜벅 걸어오자,
열 댓명을 정리한 사내는 놀란 듯 보였다.
'.... 언제부터, 오고 있었지?'
"옷이나 입어라, 만지고 싶어진다."
".... 뭐냐, 변태냐."
"그럴지도 모르지, 렌."
"....? 내 이름을 어떻게 안 거지, 당신?"
그러자 푸른색 옷을 입은 사내는
어느샌가 렌의 옆으로 와버렸다.
"....!"
"이번은 넘어가주지, 폭행죄에 불법 물질 수입 유도라....,"
"도발하는 것이냐?"
"그럴지도."
렌은 순간 오른쪽 발로 푸른색 옷을 입은 사내의 얼굴을 향해
가격하려 했으나 그 사내는 가볍게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그 발목을 자신의 몸 쪽으로 당긴 뒤
왼팔로 다리를 내려치자, 충격이 센 듯 그대로 쓰러졌고
푸른색 옷을 입은 사내는 왼쪽 무릎으로 렌의 허리를 누른 뒤 입을 열었다.
"너보다는, 내가 한수 위니 함부로 덤비지 말라고. 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