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 천상병 아침 깨니 부실부실 가랑비 내린다. 자는 마누라 지갑을 뒤져 백오십 원을 훔쳐 아침 해장으로 나간다. 막걸리 한 잔 내 속을 지지면 어찌 이리도 기분이 좋으냐? 가방 들고 지나는 학생들이 그렇게도 싱싱하게 보이고 나의 늙음은 그저 노인 같다 비오는 아침의 이 신선감을 나는 어이 표현하리오? 그저 사는 대로 살다가 깨끗이 눈감으리오.
첫댓글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속에서 수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장마비 주춤하는 사이에.오후들어서는 찜통더위를 보였습니다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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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속에서 수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장마비 주춤하는 사이에.
오후들어서는 찜통더위를 보였습니다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