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망신,, "비상계엄선포"
믿기 힘든 뉴스를 속보로 접했다.
물론 선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계엄선포의 이유가 너무나 비상식적이다.
자신의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세력이 너무 많으니 종북세력으로 간주하고 척결한다는게 이게 웬 말인가? 하하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다.
야당과 여당이 왜 존재하는가?
물론 우리 정치는 건설적인 논의보다는 비논리적인 비판과 인신공격이 난무하여 민주정치의 순기능이 많이 퇴색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민주주의 사회인건 분명하다.
본인의 뜻대로 되는게 없어 계엄을 통해 현 국면에 변화를 좀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어처구니없는 대통령의 선택은 어린아이 떼 쓰는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막무가내로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포고령을 보면 더 가관이고 위험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포고령에 이런 내용이 있다.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상당히 섬뜩한 문구이다.
그냥 독재정치하겠다고 선포하는거와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국회 내부 회의장으로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막아서 다행이지, 만약 막지 못했다면 정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계엄해제안이 가결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도 계엄이 유지되고 있었을 것이며 수많은 의원들이 체포되고 국민들은 생업을 던지고 길거리로 나와 항쟁할 것이고 이거 왠지 익숙한 장면 아닌가?
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물론 대화가 어렵고 힘들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기를 방해하는 세력을 대화가 아닌 무력으로 제압하려는 약육강식의 동물적 사고방식은 지금의 민주사회에서 절대로 용납이 되어서도 안되고 될 수도 없다.
뜻대로 안된다고 마음대로 행동할 거면 왜 법이 존재하고 민주주의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왜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이번 계엄선포로 인해 대통령은 얻은게 아무것도 없다.
불난집에 기름만 퍼부은 꼴이 되어버렸다.
국제적 망신살은 덤이다.
-지인의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0lHiqWm7JYw
종일 우중충
기온도 뚝
겨울을 재촉하나 보다
새벽 두시경 눈떴다가 바로 잠들어 버렸다
보통 눈뜨면 일어나 화장실 다녀온 뒤 이닦고 물마시는데 오늘은 힘들어 하기가 싫다
어제 넘 무리였을까?
일어나니 다섯시가 훌쩍넘었다
참 많이도 잤다
일기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일곱시
운동을 하려는데 허리 아래쪽으로 모두 아파 스쿼트를 할 수 가 없다
겨우 체조로 만족
이렇게 아프면 안되는데
넘 아플까 두렵다
아침을 지어 한술
엊저녁 밥을 먹지 않아서인지 한그릇이 다 들어간다
큰 애집에 다녀 오자고
김장김치도 담았고 소머리고기도 있으니 가져다 주면 좋겠다
고집에서 가물치를 가져가면 바로 가잔다
동물 챙겨 주기
어제 초벌 삶은 소머리국물로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고깃국이기 때문에 닭들에게 영양이 될 것같다
가물치를 담가 둔 고무통 물을 버렸다
물이 가득 있으면 가물치를 잡기 어려울 것같다
어제 힘을 타지 못한 가물치를 세 마리 따로 고무통에 담아 산소 호흡기를 꽂아두었는데 가물치들이 살아나지 못하고 모두 죽었다
그래도 고 내는 덴 상관이 없겠다
가물치를 모두 손질한 뒤 고를 낸다고 하니 죽어서 변하지 않는 이상 상관 없겠다
어제 끓인 소머리 국물을 보니 기름이 가득 엉겨있다
기름을 국자로 걷어 냈다
걷어 낸 기름을 닭들에게 주었다
겨울이니 기름을 먹으면 추위를 이겨 낼 수 있지 않을까?
큰애 집에 가지고 갈 국물을 통에 담았다
나머지 국물을 다시 한번 끓이기 위해 불을 땠다
장작을 한부석 모아두면 광주 다녀올 때까지 탈 것같다
마을 이장에게 전화
수캐 한 마리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솔이가 암캐라 우리 집에도 온다
솔이가 임신할까 두렵다
돌아다니는 개를 잡아달라고 면에 건의 하라고
바로 그렇게 하겠단다
잠시후 면에서 집사람에게 전화
돌아다니는 개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 개를 잡을 수가 없단다
그게 무슨 말
주인없이 돌아다니는 개는 잡아서 동물 보호소로 보내야하지 않는가
지금은 겨울이라 특별히 농작물 피해가 없어 잡을 수가 없다니 참
재봉동생에게 전화
혹 동물 보호소 전화번호를 알고 있냐고
저번에 동물 보호소로 전화해 마을에 돌아다니는 개를 잡아가라니 동물보호소가 주인없는 개로 가득 차 있어 잡아갈 수가 없다했단다
이런 그게 무슨 말
그럼 저런 개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암캐를 임신시켜도 상관없는가?
새끼 낳으면 그걸 누가 키울 것인가?
팔 수도 없고 키워서 잡아 먹을 수도 없고 결국 강제로 죽이거나 내다 버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게 건희 법이 낳은 결과인가?
내년부턴 개식용이 금지되어 똥개라도 모두 보호해야한다
집에 있는 개 세 마리를 어쩐담
세 마리는 키울 수 있겠지만 새끼 나면 처치 곤란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고무통에 담가 둔 작은 붕어 중에서 죽은게 있다
모두 건져 놓았다
건지지 않으면 다른 붕어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가물치를 가지러 왔다
가물치를 손질해 고를 낸단다
어떤 약재를 넣느냐고 물어보니 십전대보탕과 대추 생강 등을 넣는데 모두 27가지 약재가 들어간다고
신경 써서 고를 잘 내달라고 했다
고를 내어 수요일 아침에 가져 오겠단다
10시가 다 되어간다
광주 다녀오면서 파크볼을 치고 오자니 집사람이 오케이
나야 괜찮지만 집사람이 일주일 넘게 볼을 치지 않아 몸이 근질거리겠다
파크볼 치러 갈 때 손여사와 류원장에게 김장 김치 한포기 가져다 주겠단다
항상 그 분들이 생각하니 이런거라도 한쪽 가져다 주면 좋겠지
김치통을 차로 옮기는데 허리가 넘 아파 김치통을 못들겠다
와 이렇게 힘이 없고 허리가 아프나
집사람과 같이 들어 차에 실었다
김치통 하나도 못들다니
어제 내가 넘 무리였나보다
집사람 차로 광주로
차에 타니 잠만 필필
큰며느리가 나와서 김치통을 옮겼다
가지고 간 소머리 수육과 국물을 주면서 수육을 먹을 만큼씩 담아 국물과 함께 냉동해 두고 먹으라고
알아서 잘 할건데 괜한 걱정이다
사과 한조각 먹고 일어섰다
친정에 간다기에 데려다 주고 바로 황룡파크장으로
파크장에 오니 12시 40분
식사들 하러 갔는지 두세팀만 볼을 치고 있다
집사람과 같이 볼을 쳤다
이거 오늘도 오비만 뻥뻥
느끼기만 하면 분명 잘 칠 수도 있을 건데...
한바퀴 반을 돌고 나니 고관절이 아파 더 이상 못걷겠다
난 그만 아웃한다니 집사람은 지인들과 포섬 한다고
그늘에 앉아 있으니 넘 춥다
차에 들어가 있으니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집사람이 와서 깨운다
집사람도 넘 힘들어 그만 아웃했다고
배가 넘 고프단다
점심을 먹지 않고 볼을 쳤으니 더 배고프겠지
집에 가서 한술 먹자고
집에 와서 빵 한조각 먹으니 밥 생각이 없다
고구마를 쪘다
잠 한숨 잔다니 사거리 나가 일보고 온다고
일어나니 4시가 다 되간다
커피포트에 물 끓여 가지고 나갔다
아침에 건져 놓은 붕어를 손질하려면 손이 시러워 안되겠다
솥에 한부석 몰아 넣은 장작이 다 타버렸다
다시 불을 살려 장작을 한부석 넣어 두었다
붕어를 손질
더운물에 손을 담가 가며 붕어를 손질했다
손이 따뜻해 손질하는데 불편이 없다
붕어를 손질하고 주변을 정리
살아 있는 붕어를 물갈아 주었다
흐리를 빼면 그대로 솥에 넣어 고아야겠다
집사람이 아산아짐 집 들러 김장김치와 배추 무를 얻어 왔다
고맙다
아산아짐에게 수육과 국물을 좀 가져다 드리라고
노인네들이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괜찮겠다
손질한 붕어를 묵은지 넣어 지져달라니 냄비에 안쳐 놓고 아짐집 다녀 온다
겨울붕어라 지져 먹으면 더 맛있을 것같다
테뮤에다 주문한 겨울 모자와 신발이 왔다
그런대로 쓸만하다
겨울 바지도 따뜻해 좋은데 허리 34인치로 샀더니 꽉 조인다
이놈의 허릿살이 빠지질 않는다
허릿살이 빠져야 허리도 덜 아플 건데...
저녁 한술 하자고
밥을 데워 집사람은 소머리국물에 말아 먹고 난 신김치 넣어 밥을 비벼 김에 싸먹었다
난 비빔밥이 더 맛있는 것같다
시사 유트브 몇편
대통령이 내란죄를 저질렀는데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둘 수 밖에 없으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가?
국짐당이 협조 하지 않아 탄핵을 시킬 수 없으니 저들을 내란 동조세력으로 인정하여 해체시키는게 마땅하겠다
현명한 우리 국민이 두 번 다시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
우리의 고통이 빨리 잠재워지고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본다
혹 내 톡을 받으시는 지인들이 내가 넘 정치적 성향이 강해 내 글을 읽으며 불편해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나라가 혼란에 빠졌는데 이렇게라도 내 생각을 밝히는게 좋지 않을까?
만약 내가 일기 앞머리에 옮겨 오는 글이 불편하다면 읽지 마시고 나가주시길 부탁드린다
각자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강요할 수는 없다
어쩜 인간은 자기만의 세상을 살다 떠나는지 모르겠다
창문을 여니 노적봉이 어슴프레 보인다
하늘이 맑아 넘어가는 달빛이 비추나보다
님이여!
새벽이면 영하권
감기 조심하시면서
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오늘도 훈훈함 넘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