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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19(己亥年) 1월 3일 목요일
산행지역 : 경남 고성군 삼산면과 고성읍 이당리 일대
산행코스 : 봉화산(왕복)~영선재~성지산~갈모봉~여우바위봉~편백숲 산림욕장~당우산~갈모봉주차장
산행지날씨 : 맑음 고성군 낮 최고기온 영상8℃ (여우바위봉에서 지리산까지 조망됨)
산행거리 : 약12.5km(2.3km접속로포함) 04시간 소요
산행안내 : 강송산악회
♣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무술년(戊戌年)의 해와 달이 바쁘게 지나가 버리고 '황금돼지의 해'라는 기해년(己亥年) 새해
가 밝아 왔다.지난 년말(年末)부터 기승(氣勝)을 부린 세밑 한파(寒波)가 서풍(西風)의 유입으로 오늘 낮부터 풀린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신년(新年)들어 첫 산행길에 나섰다.
▲ 영선고개(장지삼거리 112m)
잠실역 3번출구에서 AM 07시 13분 출발한 강송산악회 전용버스는 성남,죽전을 경유해 경부고속도로,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 나들목을 거쳐 고성읍(固城邑) 송학동 고분군옆을 지나 고성군(固城郡) 삼산면 두포리 77번 국도와 1010번 지방도
가 만나는 영선고개에 오전11시 30분에 도착해 남쪽 봉화산(烽火山256m) 왕복(往復1.8km) 산행(山行)이 시작되었다.
▲ 탐방로 개념도
봉화산(왕복)~성지산~갈모봉~여우바위봉~편백숲~당우산~갈모봉주차장.
경남 남부해안(南部海岸)에 위치한 고성군(固城郡)은 남(南)은 통영시 북(北)은 진주시 서(西)는 사천시 동북(東北)은 마
산시에 접하고 동남(東南)과 서남(西南)일대는 한려수도(閑麗水道)를 품고 연화산 도립공원을 비롯 향로봉 무이산 수태산
대곡산 천왕산 구절산 거류산 벽방산 등 대체로 순탄한 산들이 솟아 있으며,고성평야(固城平野)와 부속도서(附屬島嶼)로
이루어진 농어촌(農漁村) 지역으로 1개 읍(邑)과 13개 면(面) 119개 동리(洞里)가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약187km이다.
▲ 두모마을 갈림길
영선고개에서 장지마을과 군령포구로 가는 차도우측 농가(農家)옆으로 삼산면 두포리 두모마을까지 이어진 널직한 임도를
따라 약400m쯤 가면 삼거리에 '봉화산500m'라는 이정목과 마주 한다.
▲ 봉화산 북능 오솔길은 낮은 산세지만 제법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고 좌측 벽방산이 소나무 사이로 보이고 고성군 삼산면
장지마을 앞바다에서 부터 비사도,읍도,연도가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 방향으로 징검다리섬을 이루고 있으며,우측 소나무
사이 사이로 무이산과 수태산이 조망된다.
▲ 봉화산(烽火山256m)
봉화산 정상은 임진왜란(壬辰倭亂)당시 봉화(烽火)를 올린 곳으로 통영시 봉화산(310m)과 마주하고 있다.주위산군과 한
려수도(閑麗水道)를 조망할 수 있게큼 널직한 전망테크가 자리하고 주변관광지 안내판과 조그만 정상석 삼각점이 있다.
▲ 한려해상 국립공원(閑麗海上 國立公園) 중심부에 위치한 사량도와 그뒤 두미도 욕지도가 만경창파(萬頃蒼波)에 두둥실
떠 있고 조그만 무인도(無人島)는 부표(浮標)처럼 보인다.
▲ 봉화산 정상(烽火山 頂上)에서 크로즈업한 수태산(574.8m)약사전과 무이산(545.6m)문수암
▲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성군(固城郡)/통영시 경계에 위치한 벽방산(650.3m)과 통영시(統營市)천개산(521m)
▲ 고성군 봉화산(烽火山) 정상과 마주하는 통영시 가오치 선착장과 봉화산(310m) 매봉산(281m) 장막산(255m)능선
▲ 영선고개(장지삼거리112m)
봉화산 왕복(烽火山 往復1.8km)산행을 마치고 영선고개로 다시 내려와 등산안내도와 이정목(里程木) 서 있는 목책계단을
오르면 완만한 오솔길이 시작된다.
▲ 오솔길을 따라 약150m쯤 오르니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퇴비를 장만하는 쇠스랑으로 왜적(倭敵)을 물리졌다 하여 세
운 공적비인 "쇠스랑 장군" 이덕상(李德祥)의 유허비를 둘러보고 그늘로 얼룩진 오솔길을 가다보니 소나무 틈새로 벽방산
이 큼직하게 다가오고 갈모봉4.2km라는 이정목과 마주한다.
▲ 성지산(聖旨山272.4m)
이어지는 소나무길과 목계단을 따르면 이끼가 낀 돌무더기가 듬성듬성 박혀있는 성지산(272.4m)정상에 산명찰이 나뭇가
지에 매달려 있다.
▲ 성지산(聖旨山) 내리막 초입 오솔길에서 동북쪽으로 시야가 조금씩 뜨이며 고성읍(固城邑)이 내려다 보인다.
▲ 작은성지산
유순한 등로옆에는 간간이 진달래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단단한 등로에 맷돌 만큼씩한 돌들이 깔린 등로를 오르니 작은성
지산(270m)이다.오던길을 뒤돌아 보니 쪽빛 한려수도에 떠 있는 사량도와 그 뒤 두미도가 잿빛 마루금에 묶여있다.
▲ 작은성지산을 넘어 268.6m(덕거리)봉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삼산면 병산리 마을과 들녁이 내려다 보이고 벽방산과 천
개산이 계속 내옆을 따른다
▲ 덕거리봉에서 부터는 봉(峯)과 안부(鞍部)의 고도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순탄한 길이 이어지고 밥상만한 바위전망대
에 올라서자 병산리 매바위산(226.1m)넘어 고성읍 들녁과 거류산,구절산의 뽀쪽한 봉우리가 날카롭게 느껴진다.
▲ 솔향을 맡으며 진달래 나뭇가지 사잇길을 내려서니 우측 산사면 깊숙히 패인 수직암반 동굴이 멧돼지 덧처럼 입을 벌리
고 있고 조금 오르자 이정목이 서 있는 288.9m(큰골)봉 이다
▲ 큰골봉 내림길은 수림이 울창해 주위산세를 구분할 수 없으며 221.6m봉에 오르자 시야가 뜨인다.
▲ 짧은 안부를 뒤로하고 상당히 긴 오르막 능선길에는 파래(海草)같은 이끼낀 돌들이 듬성듬성 박혀있고 그 위로는 고래
모습을 한 바위가 새우가 먹고 싶은지 남쪽 사량도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것만 같다.
▲ 지나온 능선과 장막산, 매봉산 뒤편으로 보이는 통영(統營) 미륵산(彌勒山461m)
통영시 남쪽 미륵도 중앙에 솟은 미륵산 기슭에 용화사(龍華寺)가 있어 용화산(龍華山)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며 산정에는
봉수대(熢燧臺)가 있으며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케이블카도 운행중이다.
▲ 벽방산(碧芳山650.3m)과 천개산(天開山525m) 조망
벽방산(碧芳山)은 고성군(固城郡) 거류면 은월리와 통영시(統營市) 광도면 안정리의 경계에 위치하며 옛적 이름은 벽발산
(碧鉢山)이였다 부처님의 제자인 가섭존자가 부처의 밥 그릇인 발(鉢)을 든채 미륵불을 기다리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여
진 이름이라 한다.벽방산의 푸른 바위절벽을 만리창벽(萬里蒼碧)이라 하며 벽방산 제1경으로 간주한다.
천개산(天開山)은 통영시(統營市) 도산면 원산리와 광도면 우동리에 위치한 산으로 온통 하늘이 열려 있다는 넉넉한 산이
라는 이름이다.
▲ 병산리 임도갈림길
영선재4.3km-갈모봉0.4km 이정목 지점이 병산리 임도길로 내려서는 지름길이다
▲ 갈모봉(葛帽峰368m)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7개봉을 넘어 오르고 또 오르니 산정에 파란 하늘이 펼쳐지고 이내 갈모봉 정상이다 조선시대 성은
갈(葛) 이름은 봉(峰)이라는 고성판 홍길동 내지 의적 갈봉의 묘(墓)가 있었다 하여 갈묘봉(葛墓峰)으로 부르다가 세월
이 흘러 갈모봉으로 되었다고 한다.
▲ 갈모봉 넓은 정상은 남쪽 한려해상 국립공원(閑麗海上 國立公園)을 비롯 주변산군(周邊山群)을 조망할 수 있게큼 전망
테크와 갈모봉 유래 안내판이 서 있고 이정목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고성9경(固城九景)은 ▷당항포 관광단지 ▷상족암 군립공원(공룡박물관) ▷연화산 도립공원(옥천사) ▷문수암(무이산)
▷거류산(엄홍길 전시관) ▷갈모봉 산림욕장 ▷송학동 고분군 ▷장산숲 ▷남해공원(해지개다리) 등이다.
▲ 갈모봉 동북(東北)쪽으로 고성읍(固城邑)내와 고성평야(固城平野)가 시원시레 펼쳐지고 꼬깔모자를 쓰고 있는듯한 거
류산(570.5m)과 그뒤로 구절산(564.6m)이 푸른 하늘아래 선명이 보인다.
▲ 한려해상 국립공원(閑麗海上 國立公園)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전남(全南) 여수시와 경남(慶南) 하동군 남해군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등의 일부에 걸쳐 다도해(多島
海)의 풍광(風光)이 뛰어난 곳이다.
지구(地區)별로 나누어 보면-여수오동도지구(麗水梧桐島地區) 남해지구(南海地區) 노량지구(露梁地區) 사천지구(泗川地
區) 한산도지구(閑山島地區) 해금강지구(海金剛地區)이며 이 중심에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가 자리한다.
▲ 고성읍(固城邑)과 고성평야(固城平野) 그리고 고성의 3대 명산인 구절산(九折山564.6m) 거류산(巨流山570.5m) 벽
방산(碧芳山650.3).
▲ 갈모봉 전망바위에 올라 고성읍을 동북에 솟아 있는 산과 들녁을 감상하고 잘 닦여진 산길을 내려오니 우측 산책길과 좌
측 여우바위봉을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 여우바위봉 못미쳐 전망바위에 올라 동북(東北)방향을 바라보니 고성읍 소재지와 거류산 좌측에 구절산이 크게 보인다.
구절산(九折山564.6m) 좌측 당항포만은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당항포대첩(당항포해전)'으로 이순신 장군이 대승를 거
둔 곳이며 지금은 고성당항포 관광단지가 조성되어있다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구절산은 고성군내에서 유일하게 멋진 폭포가 있으며,정상에 서면 다도해를 비롯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볼수있는 뛰어난 조망처다.그리고 거류산(巨流山570.5m)은 고성 평야와 당동만 당항포만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낮
은 지형에 우뚝 솟은 산이라 높이에 비해 정상에서의 조망권을 휼륭하다 "알프스 마터호른"을 닮았다 하여 고성의 마터호
른이라 부른다 엄홍길 대장의 고향 뒷산인 거류산 문암산 자락에(동고성IC옆) '히말리야의 영웅' 엄홍길 전시관이 있다.
▲ 여우바위봉(367.7m)
여우바위봉에 올라서면 남서쪽으로 좌이산과 한려해상 국립공원(閑麗海上 國立公園)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 향로봉 서북서 방향으로 수태산과 무이산 왼쪽 넘어로 사천시의 와룡산 천왕봉(상사바위) 새섬봉 민재봉이 조망되
며,북북서쪽 멀리 한민족(韓民族)의 영산(靈山)지리산(智異山1915m) 연봉들이 한려수도(閑麗水道)까지 굽어보고 있다.
백거이 한행(白居易 閒行) 한가이 걸으며
五十年來思慮熟(오십년내사려숙) 오십 년 동안 익숙한 생각이 있나니
忙人應未勝閒人(망인응미승한인) 바쁜 사람은 한가한 사람보다 못하다네
林園傲逸眞成貴(림원오일진성귀) 숲에 사는 자부심과 편암함이 정말 귀하고
衣食單疎不是貧(의식단소불시빈) 입고 먹는 간편함이 아니라네
專掌圖書無過地(한장도서무과지) 책만 간직하니 허물이 없는 처지며
遍尋山水自由身(편심산수자유신) 산수를 두루 찾아다니니 자유의 몸이라네
儻年七十猶强健(당년칠십유강건) 만약 나이 칠십이라도 여전히 강건하다면
尙得閒行十五春(상득한행십오춘) 오히려 편히 걷는 십오세 청춘을 얻는 것이네.
▲ 여우전망암
여우전망 바위에서 조망한 경남(慶南) 고성군(固城郡) 무이산 수태산 향로봉 그리고 경남(慶南) 사천시(泗川市) 와룡산
(臥龍山) 민재봉 새섬봉(와룡산주봉) 천왕봉(상사바위).
경남 고성군 하이면 봉원리에 위치한 향로봉(香爐峰579m)은 와룡리를 감싸면서 자란만을 내려다 보는 산줄기는 용이 누
어 있는 형상이라 와룡산(臥龍山)이라 불리우고,또한 인접한 사천시의 와룡산과 버금간다 해서'와룡산 향로봉'으로 불린다.
▲ 고성군 삼산면과 하일면 일대와 자란만,멀리 통영시 사량도 수우도.
고성 자란만은 공룡발자국 화석(化石)으로 유명한 상족암을 품고있고 여름철 보양식인 갯장어(하모)가 많이 잡히는 천혜의
어장이다
▲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욕지도(欲知島)는 欲(바랄욕) 知(알지) 島(섬도)써 이를 풀이하면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
한섬이고,두미도(頭尾島)는 욕지면에 속하며 섬의꼬리 모양세가 동물의 머리를 시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사량도(蛇
梁島)는 위섬(상도)과 아랫섬(하도)을 가로지르는 해협에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 흐르는 형세라 하여 사량도
라 불린다 한다
▲ 고성군 하일면에 위치한 좌이산(左耳山415.8m)은 용(龍)의 몸통은 향로봉(香爐峰578m)이고 좌이산은 용(龍)의 왼쪽
귀에 해당하는 산세라 좌이산이라 불리운다.고성의 서남(西南)쪽 바닷가 산으로 동쪽의 자란만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있
고 정상에는 봉수대(烽燧臺)가 있다.
▲ 고성군 무이산(545.6m) 수태산(570m)과 사천시(泗川市) 와룡산 천왕봉(625m) 새섬봉(801.4m) 민재봉(799m)
무이산(武夷山)은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에 위치하고 북사면은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남사면은 가파른 단애를 이루고 있으
며,천년고찰 문수암을 안고 있다.고성군 상리면 동산리 수태산(秀泰山)은 무이산과 가까이 능선이 이어져 있으며,보현사
와 약사전이 있다. 경남 사천시 남동쪽에 위치한 와룡산(臥龍山主峰은 새섬봉801.4m)은 산의 지세가 거대한 용(龍) 한
마리가 누어있는 모습과 흡사 하다하여 와룡산이라 불리운다.
▲ 여우전망암에서 조망한 북북서(北北西)쪽 지리산(智異山)
▲ 통천문(通天門) 지붕격인 석문(石門) 상단에 서 있는 나홀로 소나무,작지만 너무 당당하게 보인다.
▲ 통천문(通天門) 앞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은 갈모봉과 여우바위봉 갈림길을 옆에두고 오른편으로 비밀문같이 생긴바위다.(역광에서 찰영)
▲ 통천문(通天門) 뒤 (순광에서 찰영)
▲ 통천문(通天門) 찰영을 마치고 갈림길로 돌아와 목계단이 길게 이어진 경사지를 내려오니 위험구간 표말이 서 있는 비
탈진 산길 돌무더기 사이로 밧줄이 길게 늘어져 있어 밧줄를 잡고 오르자 332m돌탑봉으로 사방으로 시야(視野)가 뜨이고
육덕(肉德)을 갖춘 골산(骨山)인 벽방산(碧芳山)이 높게 다가오고 천개산정(天開山頂) 산불감시용 철탑이 육안으로 보인다.
▲ 돌탑봉(332m)
돌탑
돌 하나 얹으며 소원 하나 올려 두고
또 하나 얹으며 마음 하나 내려 두고
행여 무너질까 고임돌 하나 바쳐 두면
이것도 집착이라
파랗게 이끼로 자라는데
지나가는 바람마져 층계을 더하면
낯익은 청솔모가 합장하고 섰더라.
조희군
▲ 돌탑봉에서 바라본 북쪽 대곡산(542.8m) 우측 철마산(417m) 무량산(581.4m) 학남산(551m)
대곡산(大谷山542.8m)은 통영지맥(統營枝脈)과 와룡지맥(臥龍枝脈)의 시발점이다 와룡지맥은 대곡산~수태산~향로봉
봉암산~바운치~와룡산~새고개~각산~사천시 노산에서 마무리하는 약30.2km의 산줄기이다.
통영지맥은 대곡산~철마산~남산~벽방산~천개산~대당산~시루봉~도덕산~솔고개~발암산~망일봉~천암산을 거쳐 통
영시 갈목 1021지방도에서 그 맥이 다한는 약40km의 산줄기이다.
▲ 편백숲(扁柏林) 먼당갈림길
돌탑봉에서 암반로프를 잡고 내려서니 암반구간이 이 끝남을 알리는 '암반위험표목'이 보이고 비스듬한 오솔길을 오르니
자연석위 쌓아놓은 돌탑이 정성이 부족 했는지 엉성하게 보인다 벤치가 놓여있는 오솔길 따라 扁柏숲에 내려서니 먼당갈
림길 장승옆 이정목 밑에는 119구조목이 세워져 있으며 주위는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하늘을 찌를듯 하다.
▲ 편백(扁柏)나무
편백은 일본(日本) 원산(原産)인 상록교목(常綠喬木)이다 회목(檜木) 히노키(ひのき) 노송나무라 한다 높이는 30~40m 둥
치의 지름은 1~2m가량이며 껍질은 적갈색이고 작은 바늘 모양의 잎이 가지에 밀생한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향균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
이 진하게 퍼져 잡내도 없어주기 때문에 최근 도마 재질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위키백과)
▲ 산림욕장(山林浴場)헬기장.
입산객의 사열(査閱)을 받고 있는 듯한 편백나무는 종(縱)과 횡(橫)이 일정해 인공조림(人工造林)의 결과물이 휼륭하다는
생각이 든다.편백숲속 넓다란 헬기장을 지나 소금쟁이고개(쉼터) 편백숲 산사면은 아름드리 편백나무 삼나무 뿐이다.
▲ 소금쟁이고개(쉼터) 음수대
지난 2006년 개장한 고성군 갈모봉 산림욕장(山林浴場)은 고성읍(固城邑) 이당리(梨堂里) 일원에 조성된 산림욕장으로 무
료입산과 입산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다 한다.편백나무와 삼나무 소나무 등이 주를 이루는 침엽수림이며,음수대와 운동시설
과 벤치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소금쟁이 쉼터에는 10여개의 넓은 평상과 야외탁자 정자 등이 마련돼 편하게 자
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탐방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당우산 갈림길 임도
갈모봉 산림욕장 이용 안내도와 탐방로 안내도,이정목과 식수대가 있는 소금쟁이고개 4거리 갈림길에서 동쪽 병산리로
내려가는 시멘트 임도길을 약190m쯤 따라가면 임도길 좌측이 당우산 오름길이 되겠다.
▲ 당우산(205.9m)
임도길을 버리고 등로가 뚜렸한 한 봉우리를 넘어 오르자 수년간 사람발길이 닿지 않았는지 소나무 잡목밑으로 가시덤풀이
온몸을 쓰다듬고 청미래덩굴이 발목을 휘감아,뒤돌아 산림욕장으로 내려가고 싶었으나 꾹참고 당우산(205.9m)에 오르니
선등자들의 시그널과 산명찰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시덤풀을 헤치며 이리저리 좋은 길만 찾다보니 계속 내려서야 하
는 능선은 놓치고 고슴도치같이 온몸에 가막살이(도깨비바늘)을 달고서 그물망이 쳐져있는 임산물 재배지 등로를 따라 내
려오니 짙푸른 대밭 길 옆에서 누런 황소가 쳐다보고 있다.
▲ 고성읍 이당리(固城邑 梨堂里) 우실마을 갈모봉주차장.
날 힘들게 했던 당우산 자락을 벗어나 이당리(梨堂里) 면전(棉田)마을에서 우실마을까지 이어진 농로(農路)을 따라 갈모봉
주차장에 오전 3시 20분쯤 도착하니 먼저 하산한 산우님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식사중이다 느긋이 취하게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자 삼일째 접어든 동짓달 새해 빛이 하늘까지 푸르게 하고 이당리 우실마을 대숲이 긴 그림자를 드리울때 귀경(歸京)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나도 한때는 발 빠르단 말 들은적 있었고
내 마음은 지금도 태산준령(泰山峻嶺)을
앞서 넘지만
지금의 내몸이 그때 보다 더 늙었는지
높은산 낮은산 가릴산 없이
꼴찌를 도맡아 하네.
山行終了
오가리(조광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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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드러진 산행기록 잘 보고 갑니다. 고성군 일대 지리도 공부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
박수까지 쳐 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림니다 그날 포근하고 청명한 날씨라 아름다운 고성 산야를
일부나마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읍니다.
,,아름다운 한려수도~섬들..아련히조망되는 지리산길 도 이렇게접하니 지나간 추억이 다시 리마인딩 되어 옵니다..
채 십수일도 안되는 신년산행도벌써 아련해져 갈즈음
다시한번 이리 재조명 해보니 기분이 새로워지는군요.....
당일산행지역~조망권 내의모든산들 상식이 풍부해지는것 같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뒷쳐진 날 걱정해 주신 니나님 너무 고맙습니다 같이 자주 산행할 기회가 없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