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장미꽃
오랜만에
비 소식이 없는
한주네요
비는
너무많이 내려도
내리지 않아도
골치덩이죠
공자의 말씀처럼
과유불급
적당히 내려줘야
니도 좋고 내도 좋고
모두다 띵호야죠
모든게 그렇지만
비가 내리지 않으니
길섶에도
담장 너머에도
꽃수풀 화단에도
님프들이 화사하게
얼굴을 내밀며
잘 생긴
사내들을
유혹하는 웃음을 지으며
예쁘게 더 예쁘게
손짓을 하네요
특히
장미꽃의 유혹은
뿌리칠수없는
치명적 유혹이지요
저렇게 고운데
저렇게 예쁜데
어떻게 등을 보이고
휘이휘이
아무일 없다는듯
無爲(무위)의 몸짓을
薔美(장미)에게
보여 줄수있나요
그렇지 못하지요
지금까지
장미의 유혹에서
빠져나온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장미에 대한
詩
몇 편 올려보려구요
나이드니
장미마져 나를
유혹하지 않으니
내가 장미를
유혹해 보려구요
ㅎㅎㅎ
주객이 전도되었지요?
아니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착스런 늙은이
똥풀꽃 조차 유혹하지
않을것 같다구요?
미안합니다
장미(1)
장미가 곱다고
눈길 보내자
장미도 따라서
웃었답니다
장미가 곱다고
만져 보니까
야멸차게 내 손등
물었답니다
꽃대마다
포기마다
가시를 숨겨
아름다운 얼굴
고혹적인 향기는
사랑으로 위장한
毒(독)이었답니다
남들이 다 하는
사랑이 좋다고
따라서 해 보니까
빨알간꽃 한가운데
샛노란 꽃수술
사랑의 아픔만
기다리고 있었고
어젯밤 흘린
눈물자욱 만
남아있었지요
가시를 숨키고있는
아름다운 장미를
얻기 위해서
애섧게 장미를
부르는구나
........................................................
장미의 유혹에서 깨어나지ㅡ못하는
순진무구형 이지요
장미의 경고(2)
내가 예쁘다고
건들지 마라
너의 음흉한 속
훤히 보인다
뽀족한
내 가시에 찔려
개 피를 본 후
그래도
내가 좋다면
함 도전해
나를 꺽어볼래?
죽도록 네가찾은
너인지.....
..................................................
돈키호테형 장미 사랑이죠
장미의 경고를 들은둥 만둥
넝쿨장미(3)
너
정말 겁이 없구나
너
정말 잠도없구나
너
정말 부끄럼도 모르니?
아침이자나
사람들이 일어 난
아침
내가 뭐가ㅡ 좋다고
밤새워
창문까지 기어 올라와
기웃거리니?
아무리 너의
타오르는 사랑을
숨길수 없다지만
불길마져
감출수는 없자나
내일 밤
내 창문을
모두 점령하여
아침 햇살을 막고
꽃이된 네 얼굴이
말을 한다고?
그래 알았어
끓어오르는
너의 용기
불붙은 오월에
아침 사랑
너같은 사랑은
일찌기
이 세상에 없었다고
................................
넝쿨장미 사랑의 고백에
넘어간
나 닮은 사내
...........................................................
참!
푸른 장미를
본 사람있나요?
나는 공간
그러니까
화면을 통해서
본 기억이 있지요
현실속에서 푸른 장미는
존재할수 없데요
식물의 꽃에서
푸른색을 내게하는 색소는
안토시아닌의
일종인 델피니딘인데
장미는
델피니딘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없기 때문이지요
시중에 푸른 장미는
힌 장미를 염색한 것이
대부분이지요
2004년 이전까지는....
그래서
푸른 장미는 일찍부터
신비로움 불가능의
상징처럼 여겨졌지요
푸른 장미를 얻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ㅡ 전해오지요
그러나
호주와 일본의 육종회사
두 회사가
첨단 유전공학 연구로
2004년
드디어
푸른 장미가
이 세상에 등장했지요
푸른 장미의 꽃말은
포기하지 않는 사랑
또는 기적 이람니다
혹은
끊이지 않는 슬픔
이라고도 하지요
장미!
그대는 과연 누구인가?
이 지구상에
수없는 자손에 자손을 퍼뜨린
부귀다남의 상징이 되어버린
장미와 장미의 후손들
복숭아 나무도
아카시아 나무도
덩쿨과 줄기에 가시가 있으면
모두 장미의 후손들이지요
그래요
그래서
장미의 이름으로
비밀에 쌓여 있든가요?
장미의 이름으로.....
오월이
오무라드네요
알량난 나의 詩
읽어 줘 고맙구요
행복하세요.
하릴없는
늙은이가...
나무관세음보살!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아미타불!
성불하세요
오늘도
부처의
공덕으로
하루를
보냈겠지요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