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에 사는 친구 집으로 22일 오후 2시경 영등포를 출발하여 왜관에 오후 7시 38분경 도착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어이없는 일이...
버스를 이용하여 영등포를 나가본게 오랜만이었습니다.
아이랑 저랑 같이 신나서 영등포역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 신나서 수다를 떨고 가고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영등포역을 지나서 하차를 했거든요... 근데 저 앞에 영등포역이 보이는데, 버스가 정차를 하는 겁니다... 저는 여기서 내려야 하나 고민하는데, 버스출발하여 보니, 거기서 내렸어야 하는 거였어요
다음 정거장은 여의도,,, 버스가 서울교를 넘어 여의도공원 맞은 편에 서더군요...
해하나 없이 뜨거운 날이었어요...
괭장히 넓은 아스팔트 신호등을 건너고, 저기 2백미터 떨어진 곳에 버스 정류장이 보이지만, 넘 뜨거워서 1정거장이니 그냥 택시를 탔지요...
바로 승차...
수원역에 이구간으로 예약한 친구가 아이둘을 태우고 승차했습니다...
동갑내기 두여자아이와 막내 사내아이... 안봐도 훤하죠...
사내아이는 3시간 30분 내내 두 누나위로 눕고, 맨발로 돌아다니고, 역무원 아저씨와 앞 뒤 옆 "젊은" 승객들한테 한마디씩 지적받으며 왜관에 도착했답니다...
오랜만에 모인 중학교 동창들... 밤에 그냥 잘 수만은 없죠...
우린 아이들 씻긴 후에, 너무나 잘 놀고있어서, 저희도 그날 밤 끝도 없는 수다에 3시경 잠이 들었습니다
담날 7시 기상, 김밥과 유부초밥을 싸고, 친구차인 소나타 한대에, 아줌마 3명과 아이들 5명을 테우고 경주로....
날씨는요, 비가 올듯 어두웠구요, 그늘에서 김밥을 먹을땐, 시원한 바람이 불구요,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하튼, 먼저 경주국립박물관에 갔습니다
우리 아이는 메모지와 연필을 들고 처음 잠깐은 메모까지 하면서 관람을 하더군요...ㅋㅋ...잠깐은...
점심을 먹고 음료수도 하나씩 마시고,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불국사로 갈 예정이었지만, 길을 지나치는 바람에 석굴암으로 먼저!
석굴암은 말 그대로 바위를 깍아만든 암자잖아요... 근데 보살님이 안에서 접수도 받고 모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런 공간을 위하여, 원래의 석국암이 치장(?), 그러니까 외부에 건물이 연결되어, 이것이 석굴암인지, 그냥 암자안지 아이에게 설명하는데, 좀 곤란터군요...
차라리 원래의 모습을 사진으로 라도 남겨 안내되어있으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이번엔 내려오면서, 불국사를 들렀습니다
석가탑과 다보탑을 보고 동갑내기 두 여자애들은 러브 스토리도 만들더군요
단아한 석가탑은 여자고 다리가 많은 다보탑은 남자라고...
시간은 6시... 한녀석 두녀석씩 찡얼거리기 시작하여, 문무대왕릉과 안압지는 설명만해주고 관람은 후일을 기약하며 아쉽게 돌아왔답니다...
좀더 여유로운 여정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첫댓글 ㅎㅎㅎ 사진 잘 보았습니다, 불국사 구경하고, 석굴암 기대하고 올라가면 좀 그렇죠? ㅎㅎㅎ, 조그마한 사찰 안에 유리로 되어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