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엄마찾아 삼만리 ( 母をたずねて三千里, 1976년 )
영제 3000 Leagues in Search of Mother
부제 엄마찾아 삼천리 | Haha wo Tazunete Sanzenri
감독 타카하타 이사오 (高畑?)
원작 에드몬드 데 아미치스
제작 닛폰 애니메이션 | 후지 TV
음악 사카타 코이치
장르 아동물 | 드라마 / 전체이용가 / TV-Series / 25분 X 52화 / 일본
줄거리
1880년 경 이탈리아의 항구 제노바. 마르코는 병 닦는 일이나 아이스크림 판매일로 가계를 돕고 있는 9살 소년이다. 아버지 피에르트는 가난한 사람들도 진찰 받을 수 있는 진찰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한편 철도원이 되는 것이 꿈인 형 토니오는 교습소 입소를 위해 집을 떠나고, 어머니 안나는 머나먼 남미 아르헨티나에 돈을 벌러 떠난다. 마르코는 어머니에게서 오는 편지를 애타게 기다리지만 언제부터인가 편지도, 송금도 끊기고 만다.
한편 마르코와 친해진 페피노 인형극단도 신천지를 찾아 아르헨티나로 떠나고, 연락 두절된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마르코는 밀항을 감행한다. 다행히 출항전에 발각되었지만, 마르코의 아버지는 마르코의 마음을 받아들여 선장의 협조하에 승선을 허락한다. 이 후 마르코는 홀그레 호에서 일하면서 항해를 계속한다.
요리사 레오나르도 역시 마르코를 귀여워하여 여러가지 선원으로서의 소양을 가르쳐 준다. 마르코는 브라질의 리오에서 허름한 이민선으로 갈아탄 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도중 심한 폭풍을 만난다. 승객들이 공포에 빠졌을 무렵 승객중 한명이었던 페데리코 노인이 함께 노래부르기를 제안하면서 힘을 북돋워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예전의 페피노 인형극단과 다시 만나게 되어 바이아블랑카까지 함께 여행하게 된다. 바이블랑카에서 마크로는 어머니의 소식을 안나는 에스테론이라는 사람을 만나는데, 사실 그는 며느리인 안나가 맡긴 돈을 모두 써버린 마르코의 할아버지 메렉이었다. 메렉은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소금광산에서 노동을 하고, 그 대가로 받은 돈을 마르코에게 기차값으로 쓰라며 건네준다.
이에 마르코는 바이바블랑카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되돌아가 이번에는 강을 따라 배를 타고 로사리오로 간다. 로사리오에서 더욱 깊은 오지인 콜도바로 갔지만 여기에도 어머니는 계시지 않았다. 목적지도 없이 마을을 헤매는 마르코 앞에 가난한 인디오 소년 파브로가 나타나 묵울 곳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파브로의 여동생 파오나가 열병을 앓는 바람에 마르코는 간직해두었던 기차 승차값을 내어 의사를 부른다.
파브로의 협력으로 마르코는 어머니 안나가 트쿠만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의사의 왕진료로 돈을 써버린 마르코는 돈이 없어 무임승차를 시도한다. 하지만 결국 아메디오(마르코가 키우는 애완용 원숭이)때문에 무임승차가 발각되어 초원에 버려진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짐 수레의 주인이 구해줘, 헤어질 때 당나귀까지 얻지만 당나귀 역시 병에 걸려 죽는다.
걸어서 트쿠만으로 향하던 마르코는 신발이 찢어져 발에 피가 나고, 눈보라 속에서 얼어 죽을 위기를 넘기기도 한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마르코는 마침내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빈사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던 어머니 안나는 마르코의 얼굴을 보고 수술을 결심한다. 안나는 마르코의 간호로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장래에 의사가 될 결심을 하는 마르코와 함께 제노바로 돌아가게 된다.
작품소개
커다란 상선과 여객선의 하얀 돛, 끝없이 펼쳐지는 아르헨티나의 대평원이 기억에 남는 명작시리즈중 한 편으로 "쿠오레(사랑의 학교)속의 단편 동화가 원작이다. 타카하타는 소년 마르코가 헤어진 어머니와 다시 만난다는 단순한 스토리 구조에 소녀 피오리나와 주면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마르코가 내적으로 성장해간다는 자신의 창작 이야기를 접합시켰다. TV시리즈의 특성상 이야기가 크게 부풀려 전개되어 지루함도 느껴지지만 마르코 아버지의 이미지를 이탈리아 영화 [자전거 도둑]에서 참고하는 등의 사실주의는 이 같은 단점을 넉넉히 메꿔 준다. 완숙에 이른 타카하타의 리얼한 연출력과 [하이디]에 이어서 전편의 레이아웃을 담당했던 미야자키의 뛰어난 장면 설정으로 방영 당시 시청률 30%를 웃도는 인기작이 되었다. "아득한 바다 저 멀리..." 로 시작하는 주제가로 우리에게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