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금메달 휩쓰는 `롤러 세 자매`
*기사출처:KBS청주방송.
<앵커멘트>
주니어 롤러 스케이트 대회에서, 드물게도 셋 다 금메달을 휩쓰는 자매들이 있습니다.
서로를 밀고 당기며 세계 무대로까지 달려가는 당찬 '롤러 세 자매'를, 남승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시골 초등학교의 롤러 스케이트 훈련장.
도레미를 연상시키듯 나란히 달리는 세 소녀가 눈에 띕니다.
국내 주니어 롤러 무대를 휩쓸고 있는 강은진, 수진, 혜진 자매입니다.
지난해 맏언니 은진 양은 국제코리아오픈 여중부에서 우승했고, 수진 양은 전국소년체전 1,000m와 3,0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막내 혜진 양도 이에 질세라, 지난해 종별선수권 500m와 1000m를 석권하는 등, 셋 다 입상 경력이 화려합니다.
<인터뷰>강은진·혜진·수진/주니어 롤러 선수
"경쟁심도 가끔가다가 생기긴 하는데, 그것도 잠깐일 뿐이지 다시 또 뭉쳐지니까, 그게 비결인 것 같아요.
자매니까!"
열악한 시골 환경에서 학업까지 병행하며 이뤄내고 있는 세 자매의 성과에 대해, 체육계도 이례적이란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신영식/단양군 롤러 순회 코치
"저의 역할을 또 대신할 수 있는 게, 수진이, 혜진이가 단점이 있을 경우에는 은진이 언니가 단점을 또 보완해 줄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에.."
충북도대표로 활약중인 이들의 포부는 곧 국제무대에 진출해 '자매의 힘'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인터뷰>강은진·혜진·수진
"(목표는) 종목에서 다 금메달 휩쓰는 것? 다 한 번 휩쓸어보고 싶어요."
경쟁심을 넘어선 우애로, 세 자매는 롤러에 꿈을 싣고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승우입니다.
입력시간 : 2012-05-02 (21:00)
남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