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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시브! 그것은 아마 이미 결정되어진 자들만을 위한 특권이 아닐까 한다."
옥탑방 자취시절 "더블테크 하나","노땐스의 월광,질주"만 있으면 그야 말로 붕~뜨던 시절!
"아~뮤직이 너무 우주적이야~!" 그러다 문뜩 내방을???
동네 문구방에 들러 1000원짜리 야광스티커 10개 사서 잘게잘게 썰어 천장이며 벽이며 우주 분위기 낸답시고 도배를 했다.
달도 만들고,별똥도 만들고, 토성도 만들고, 우주를 가로지르는 은하수길도 놓고...
이제 불을 끈다.와~!방 가운데 눕는다. 월광&질주 Q!, 헉! 그러나 약 37% 부족한 느낌! 뭔가 나를 휘감을 4차원이 필요하다.
동네인지 황학시장인지. 써라운드 스피커 주어다가 더블데크 뜯어 연결하고 더블데크는 베이스 빵빵하게 올려 머리맡에 두고,
써라운드는 발아래에 두웠다.
뾰뵹~뾰봉~~뚜웅~뚜웅~두두두둥두두둥~둥둥둥~뾰~~~~옹~~~~~~~~두~~~~~웅~~~~~~~~~~~~~~~~~~윙~윙~윙~윙~~~~~~~
바로 그때! 아주 극명하게! 소리뿐일 음악이! 보이기 시작했다. 음악은 사운드속에 비쥬얼이 존재한다는것을 깨닫는 순간! "아~뜬다 떠! 진짜 뜬다~"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구나~!"
소박하지만 만족하며 그렇게 그렇게 나는 점차 프로그레시브의 세계에 빠져들어 갔다. 지난 10년간 나는 아내에게 또 친척들에게,
친구들에게,지인들에게 프로그레시브를 노래했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나를 지금까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만일 내가 우주선을 만들어 이 멋진 세계에 초대코자 한다면 나는 단연 "엄마"와 "우리딸 수연이"만 부를 것이다.
엄마만이 나를 알고, 우리딸은 알에서 갖깨어난 병아리마냥 나를 잘 따르기 때문이다.
"프로그레시브! 그것은 아마 이미 결정되어진 자들만을 위한 특권이 아닐까 한다."
울엄마 쵝오~! 우리딸 쵝오~! -----------------------------------------------------------------------------------------------------------------------------------
(P.S) "그! 그래! 태!태워줘야지~!우리 마!마누라도 쵝오~!" 아하!아하!~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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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프로그레시브! 그것은 아마 이미 결정되어진 자들만을 위한 특권이 아닐까 한다! - 어록에 올려도 될 만큼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특권층 ~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