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8:1-30
2. 아이성의 멸망(8장)
이제 이 민족이 성결케 되었고(7:13), 죄가 심판을 받았으므로 하나님은 다시금 그의 백성을 승리로 인도하실 수 있으셨다. 하나님이 이 전투를 매우 유리하게 사용하셨음에 유의하자. 아이성의 백성들은 그들이 이스라엘을 다시 이길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하나님은 아이성에서의 전리품을 허락하신다. 아간이 며칠만 기다렸더라면 그가 가져갈 수 있는 만큼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마 6:33 참조).
계획은 간단하였다. 여호수아는 30,000명을 밤에 벧엘로 보냈다(3절). 그리고 3,000명을 벧엘과 아이 사이에 두었다. 군인들 중의 일부가 아이성을 공격하여 사람들을 성 밖으로 끌어내었다. 그 순간에 여호수아는 복병에게 신호를 하여 성에 들어가 점령하였다. 완전한 승리였다!
26절에서 여호수아가 창을 들고 서 있는 것은 과거 자신이 골짜기에서 싸우고 있을 때에 모세가 손을 들고 있었던 일을 기억하게 한다(출 17:8- 이하). 아이성은 폐허가 되어서 고고학자들은 오늘날도 그 위치를 확인할 수가 없다.
수 8:30-35
3. 율법의 선포(8:30-35)
여호수아는 군사적인 싸움을 일시 중단하고 세겜으로 30마일(약 48km)쯤 백성을 데리고 가서 신명기 27장 4-6절에 나오는 명령을 준행하였다. 이 골짜기는 놀라운 음향효과를 지닌 천연의 원형극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에발산(저주의 산)에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지파를 배치하고, 그리심산(축복의 산)에는 시몬, 레위, 유다, 잇사갈,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를 배치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승리하며 그 땅을 소유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데에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전투를 더 하는 것보다도 말씀을 듣는 것이 더욱 중요하였다. 그는 또 제단을 쌓았음에도 주목하자(31절). 그리스도의 피를 떠나서는 하나님 앞에 의로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만일 이들이 희생 제사를 소홀히 한다면 율법은 이들을 저주하고 죽일 것이다. 우리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한 것을 칭송해야하며 그를 본받아야 한다(1:8/ 24:26-27/23:14 참조).
수 9
4. 기브온의 속임수(9장)
가나안 이방 족속들은 각기 중심 도시에 본거지를 이루고 있는 여러 작은 “나라들“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들은 대개 서로 싸웠으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도착하자 보잘 것 없는 왕들은 이스라엘에 대적하기 위하여 연합하였다. 적들이 하나님께 대항하여 연합한다는 것은 놀랄 만하다.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은(다음에 빼앗을 차례의 성) 힘대신 속임수를 쓰기로 결정하였다. 사단은 사자임과 동시에 뱀이다.
이들의 계획은 적중하였다. 그들은 오랜 여행을 한 사람들처럼 보이기 위하여 낡은 자루를 메고 헝겊을 대어 기운 신발, 케케묵은 음식을 지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민족들과는 아무런 언약을 맺지 말도록 명령하셨었다(신7장).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은 언약을 맺기만 하면 이스라엘은 그 언약을 지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먼 나라에서 왔다고 거짓말을 하였으며 여리고와 아이성에서 이룩한 이스라엘의 승리에 대하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 유의하자.
여호수아와 그의 지도자들은 이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지 못하고 그들의 감각에 따라 판단하였다. 여행자들의 말은 그럴 듯했다. 음식과 옷은 오래되어 낡아 보였으며 모든 것이 이치에 맞아 보였다. 결국 여호수아는 이 사람들과 평화조약을 맺었으며 그리고나서야 이들이 기브온에서 온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다. 삼 일 후에 이스라엘은 기브온과 그 동맹한 성읍들에 이르렀으나(17절) 약속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공격할 수가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아마도 전리품을 더 얻기를 원했을 백성들에게 불평을 불러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말한 바를 어길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이 할 수 있었던 모든 일은 기브온 사람들을 종으로 삼는 것뿐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들에게 성막의 예배를 위하여 나무를 자르고 물을 긷는 일을 시켰다.
여리고가 성벽을 가지고 할 수 없었던 일이며 아이성이 무기를 가지고도 할 수없었던 일을, 기브온 사람들은 속임수로 성취하였다.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속임수를 써나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경계를 해야만 한다. 사단이 교묘한 공격을 가해 오는 것은 대개는 큰 승리를얻은 후인 것에 유의하라. 이스라엘이 아이성에게 패전한 것은 여리고에서 큰승리를 거둔 후였다. 그리고 아이성을 멸망시킨 후에는 기브온사람들에게 속았다. 우리는 “육신에 따라 판단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요 8:15). 그리고 우리 자신의 감각에 의존해서도 안된다. 이사야 11장 1-5절의 말씀은 우리가 그를 신뢰할 때에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앞으로 올 왕국을 다스리실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시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야고보서 1장 5절은 기본적인 구절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동맹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후 6:11-18). 우리는 10장에서 여호수아가 성급하게 언약을 하였기 때문에 적을 보호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음을 본다. 모세는 신명기 7장에서 이러한 이방 민족들과의 우정은 그들을 죄로 인도해 갈 뿐이라고 이스라엘을 경고하였는데, 마침내는 그렇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