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사분기 합격자 (462) - 김OO회원

[동유모닷컴]

<이유서>

OO대학교 OO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OO입니다.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정받은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교과서 내용 외, 정확한 발음과 억양 등을 익히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일본어 일기, 시 낭송, 웅변 등 성적보다는 언어 자체를 공부했고, 졸업 후 지금까지도 일본인 선생님과 자주 연락하며 회화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본 제도를 통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진짜 일본’을 찾고, 느끼고 싶습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쿄에서 주로 생활하며 3개월 간격으로 짧게나마 여행을 다닐 예정입니다. 유명관광지는 물론,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근교도시 혹은 시골도 방문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식당, 축제, 야구 등 ‘먼 나라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려합니다.

두 번째, 경상도와 전라도 등과 같이 일본의 다양한 방언을 알고 싶습니다. 북으로 갈수록 발음이 좋지 않다는 것과 오키나와·규슈와 같은 지역은 일본인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다양한 매체를 접해보았지만, 아직까지 오사카 외 일본의 사투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를 통해 접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유를 가지고 각종 행사를 관람·참여해보고 싶습니다. 게임쇼, 모터쇼, 코스프레, 퍼레이드, 야구 등 한국과는 다른 테마와 분위기의 축제, 행사 등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이는 저의 관심분야와 시야를 확장할 것이며, 동시에 ‘일상에서의 휴가’가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의 생활 1년 후에는 일본에 대해 익히 알려진 보편적인 지식뿐 아니라, 현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춘 사람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또한, 해외에서의 생활과 다양한 지역으로의 여행, 낯선 분야 경험 등은 나를 더 넓은 시각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계획서>

0. 전체적인 계획 : 교과서적 표현 외의 문장을 듣고 사용하면서 현지인들과 다양한 주제의 담소를 나눌 것입니다. 그리고 표현법, 유머, 사고방식 등에서 한국과의 차이를 하나씩 알아가고 싶습니다. 일상에 쫓기지 않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나를 위한 주간(週間)기록을 남기고, 낯선 분야로의 탐험을 통해 시야를 넓힌 후 돌아올 것입니다.

1. 분기별 휴가 : 3개월에 한 번 삿포로, 오키나와, 교토, 규슈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 짧은 여행을 다닐 것입니다. 출국 전까지 이때의 여행비 절반을 모아둘 계획입니다.

2. 대개의 일상 : 생활비와 여행자금을 스스로 조달하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의 일본 생활을 위해 3개월가량 단기 어학원에 등록할 것입니다.

3. 일상에서의 휴가 : 가장 중요한 계획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시간’을 탓하며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특히, 야구장 가까이 거주하면서도 원하는 경기를 제때 보지 못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동안, 야구 시즌에는 NPB와 고시엔 등의 경기를 관람하고, 이외의 낯설고 다양한 행사도 자주 체험·관람하며 시야와 관심분야를 확장할 것입니다.

기간	계획내용
입국 ~ 12월	휴학을 비롯한 한국에서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9월이 오기 전에 출국할 것입니다. 일본 입국 후 가장 먼저, 수 년 간 뵙지 못 한 니가타현 고모집을 방문하고, 10월 단기 어학원을 등록할 것입니다. 도쿄 내 다양한 행사를 관람할 예정인데, 그 중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크리스마스와 연말행사입니다.
1월 ~ 3월	삿포로 눈축제 기간에 맞춰 여행을 갈 것입니다. 세계 유명 축제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일본인들도 자주 갈 수 없는 여행지라는 말을 듣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3월 3일 히나마쓰리와 동경식품박람회 등의 행사는 물론, 동경 내 대학을 구경하고 디즈니랜드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관련 명소를 다녀볼 계획입니다.
4월 ~ 6월	NPB와 고시엔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가까운 곳의 경기장을 찾아 시즌권을 구매해볼 계획입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본은 벚꽃이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일본 벚꽃축제와 5월의 디자인 페스티벌, 간다마쓰리 등을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7월 ~ 9월	여름에는 일본 남부를 여행할 계획입니다. 두 번의 오사카 여행에도 방문하지 못했던 교토와 나라를 여행하고, 남부의 야구장과 기온 마쓰리, 텐진 마쓰리를 체험·관람할 것입니다. 이 후, 규슈와 오키나와 등의 지역으로 여행을 가거나, 소도시로 배낭여행을 다니다 8월 말 혹은 9월 초 한국으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