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인가? 도토리 같기도 하고?
아닙니다. 저건 헤이즐넛이에요. 우리는 보통 하얀 과육만 먹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은 비주얼은 익숙하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알게 모르게 헤이즐넛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향이 좋아 인기인 헤이즐넛 커피를 비롯해 헤이즐넛 초콜릿, 헤이즐넛 과자 등 다양한 먹거리에 활용됩니다.
개암
개암은 헤이즐넛을 일컫는 우리말입니다. 개암나무에서 나는 열매죠. 사투리로는 깨금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도 귀하게 여겼던 식재료라고 해요.
조선 초기까진 종묘 제사상에도 올랐고, 백성들에겐 때론 영양간식이기도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헤이즐넛에 관한 설명이 등장합니다.
“개암나무 열매는 기력을 돕고 장과 위를 잘 통하게 하며 배고프지 않게 한다. 또 식욕이 당기게 하고 걸음을 잘 걷게 한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서서 약재로도 대접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설명이 무색하지 않게 헤이즐넛엔 몸에 좋은 다양한 영양분이 들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DB에 따르면 헤이즐넛(15g)의 열량은 91㎉이고요,
▷지방 9g
▷단백질 3g
▷탄수화물 2g
헤이즐넛엔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칼로리는 높은 편이에요. 다만 헤이즐넛의 지방은 주로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비타민, 마그네슘, 구리, 망간 같은 미네랄도 두루 들어 있습니다.
헤이즐넛엔 페놀 화합물 등 적잖은 항산화물질도 있습니다. 특히 껍질에 항산화물질이 몰려 있어요. 혈중 콜레스테롤과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헤이즐넛을 챙겨 먹는 건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액 속에 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죠. 복수의 연구 결과는 헤이즐넛을 먹는 게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헤이즐넛에 있는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질, 칼륨, 마그네슘은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헤이즐넛 29~69g정도 섭취하면 좋다고 추천!!
헤이즐넛이 뭐에 좋은지 이젠 알고 먹겠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헤이즐넛=개암
의외의 사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