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총사업비 4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립 한국문학관’(본지 1월 8일자 2면) 강릉 유치를 위해 강릉시가 총력전에 나선다.
최명희 시장은 11일 “한국문학관을 ‘문향(文鄕) 강릉’에 유치,대한민국 문학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국립 한국문학관은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문화진흥법 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구체화 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부지를 결정한 뒤 오는 2019년까지 400억∼450억원을 들여 문학관 건립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미 강릉은 문학관 건립을 준비중이었다”며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김시습)’와 최초의
한글소설인 ‘
홍길동전(허균)’의 연고·태생지라는 문향(文鄕)의 역사성에 인문·자연 여건을 고려할 때 당연히 유치에 나서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개장한
경포 아쿠아리움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뒷쪽에
아트센터를 지으려고 했던 부지 6000여평이 있는데,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쓴 허균·허난설헌 기념
공원에서 경포호를 잇는 전국 최고의 문학관 입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문학관 주변에 시비 공원을 만들고,
한국 문학을 이끈 문인들의
흉상을 설치하는 등의 준비작업도 다각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에 아트센터가 건립되고,시민문화공간(옛 명주초교)과 생활문화센터(옛 중앙동주민센터) 조성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므로 한국문학관이 유치되면,문학과
미술,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문향·예향의 기틀이 다져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릉/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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