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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 부회장님 | 총무님 | 송부회장님 | |
5 | 6 | 7 | 8 | |
신영휴님 | 김경종님 | 박정규님 | 김천곤님 | |
9 | 10 | 11 | 12 | |
정숙자님 | 신명우님 | 김부회장님 | 임감사님 | |
13 | 14 | 15 | 16 | |
이주석님 | 라병운님 | 남상용님 | 노재일님 | |
17 | 18 | 19 | 20 | |
윤창호님 | ||||
21 | 22 | 23 | 24 | |
25 | 26 | 27 | 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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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열님 | 김영달 | |||
33 | 34 | 35 | 36 | |
37 | 38 | 39 | 40 | |
41 | 42 | 45 | 43 | 44 |
고상열님 | 김영숙님 |
| 임부회장님 | 손금옥님 |
제부도 제비꼬리길은 이 섬의 최북단인 제부도선착장의 등대주차장을 출발해 서쪽 해안으로 길게 이어진 해안데크길을 지난다. 데크길이 끝나는 제부도해수욕장 남단에서 최고해발 66.7m의 탑재산 숲길을 걸어 다시 등대주차장으로 돌아오면 길이 마무리된다. 거리가 2km 남짓이므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 길이 갖는 다양한 매력을 만끽하기 좋은 날과 시간대를 찾아온다면 걷는 시간은 자연스레 그보다 훨씬 더 걸린다.
붉은등대와 낙조전망대
출발점인 제부도 선착장에는 방파제에 데크를 덧붙인 전망데크와 낙조전망대가 있다. 붉은 등대를 컬러 포인트로 하는 선착장 낙조전망대는 셀카봉이 위력을 발휘하는 선착장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한 시설이다. 하지만 이제 곧 걷게 되는 1km에 가까운 제비꼬리길의 해안데크 산책로 전부가 석양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에 있으므로 구태여 북적이는 선착장 낙조전망대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900m 해안데크 산책로 어디서든 황홀한 서해낙조를 만끽할 수 있다.
숲을 딛고 바라보는 특별한 석양도 만끽
제비꼬리길의 해안데크 산책로는 900m 내내 바다색을 기본으로 한 테마디자인을 접목한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곳곳에 작은 소품으로 만든 포토존과 철제 의자 등이 있는데, 제부도의 물때와 달의 움직임을 설명하기도 하고, 큰 망원경을 설치해 주변의 바다와 섬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왼쪽/오른쪽]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해안 데크산책로 입구. / 데크산책로 중간에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제비꼬리길의 해안데크는 수면에서 꽤 높게 설치되었다. 그 높이가 일렁이는 바다와 걷는 공간을 벌려 놓아서일까. 데크 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더없이 평화롭다. 여기에 일몰시간을 맞춰가면 아름다운 서해 낙조의 환상적인 그림과 마주하게 된다. 해 진 뒤에는 해안산책로 가로등이 불을 밝히므로 어두워질 걱정 없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파노라마 컷에 담긴 선착장 낙조전망대와 해안데크산책로.
데크길을 따라 제부도해수욕장 남단까지 갔으면 이제는 탑재산 숲길 산책로다. 등산로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해발 66m의 산에 ‘등산’은 가당찮은 표현이다. 산책하듯 올라온 탑재산에서 소나무 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서해낙조를 보면 바닷가 해넘이와 다른 독특한 감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탑재산에도 낙조 전망대가 별도로 있지만 꼭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숲길 곳곳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다. 탑재산 숲길이 마무리될 무렵 선착장과 제부도 진입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탑재산전망대를 만난다. 북쪽을 향한 탑재산 북쪽 전망대는 서해낙조를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붉은 노을에 물드는 산하를 극적으로 펼쳐낸다.
잘 정비된 탑재산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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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바닷가의 그것과 다른 감동을 준다.
서해낙조와 함께 하는 제비꼬리길은 8월에는 오후 7시30분 전후로 해가 넘어간다. 낙조는 일몰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가 절정을 이루므로 제부도 차량 통행시간과 일몰시간을 적절히 계산해서 방문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