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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항의 원인과 대책(번외판 알파고와 인공지능) 영화 어비스, 신비한 우주의 물체가 태평양 한가운데서 발견되었다.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조사단은 이 물체가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물체와 접촉한 인간들의 내면(본능, 환상, 공포 등)을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해 내는 성질을 띤 것을 알게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조사단원들은 고민 끝에 이 물체를 심해에 버려두고 떠난다.
이 들의 결론은 “절제할 수 없는 인간의 탐욕이 이 물체를 통해 현실에서 실현 될 때, 인류에게 막을 수없는 재앙이 될 것”이란 점이었다.
지금 영화 속에 신비의 물체가 우리 앞에 와있다. 감정적 동요도 없고, 포기, 만족, 기쁨도 없는 기계,,, 먹지도 자지도 않고 오직 승리만을 위해 일하는 기계. 우리의 절제되지 않은 욕망을 고스란히 현실세계에 반영해서 결국 파멸적 재앙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물체. 이 게 기우일까?
사람의 생사를 가를 권력이나 직업은 통상 윤리적 사명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임명될 때 성경(불경, 코란)에 손을 얹고 하는 선서를 한다. 군인들의 맹세와 의사들의 선서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문제는 이런 윤리의식이 없는 장사치들이 이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세상의 질서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공지능의 핵심은 데이터분석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래서 빅데이터가 등장한다. 통상 빅데이터의 종류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이다. 또 이 것은 몇 가지 특성이 있다. 거대한 사이즈, 폭넓은 다양성, 매우 빠른 속도 등이다.
영국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구글의 알파고를 예로 설명한다.
알파고는 1200여개의 CPU와 500∼600개의 GPU가 연결된 슈퍼컴퓨터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산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가 합해진 것이다. 성능은 초당 경우의 수 10만개를 검색할 수 있으며 이 장비는 100Gbps급의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이 알고리즘은 인간의 두뇌처럼 신경망 구조로 작동한다. 정책망과 가치망으로 운영되는데 정책망(policy network)은 중요한 것만 추려서 걸러내는 수법으로 효용성이 떨어지는 경우의 수를 정리하여 예측하고 결정하며, 가치망(value network)은 확률적 통계에 근거해 분석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가장 우려되는 기능은 딥 러닝(심화학습 : deep learning)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능력이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한 뒤 사물을 구분하는 인간의 정보처리 방식을 모방해 컴퓨터가 사물을 분별하도록 스스로 학습시킨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유사한 자기학습방법으로는 ‘머신러닝’과 ‘데이터 마이닝’ 기법도 있다.
이런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바둑^^&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적용되고 있다. 증권 및 파생상품거래 등 금융분야와 미 정보국(NSA)의 정보수집과 분석이 대표적이고 사물인터넷, 다양한 로봇(산업용, 전투용), 게임, 무인자동차, 전자화폐, 무인기(드론), 등 날로 광범위해지고 갈수록 더 진화하고 있다.
여기서는 3가지 분야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첫째는 미 NSA의 정보수집과 분석 및 활용과 둘째는 금융분야에서의 활용,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로봇 분야다. 여기서 앞에 썼던 글에 대해 다시 한 번 집고 넘어갈 것은 현재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1 금융 2 군사력 3 지배이념(이데올로기) 4 정보력(첨단 IT포함)인데 이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미국의 NSA와 CIA는 다른 조직이다. 먼저 NSA는 국방부 소속 정보수집 기관으로 주로 첨단장비를 사용하여 신호를 포착하는 '시진트(SIGINT: signal intelligence)형식이고 중앙정보국인 CIA는 스파이(사람)을 주로 사용하는 '휴민트(HUMINT: human intelligence)'방식이다.
프리즘(PRISM) 은 2007년부터 미국 국가 안보국(NSA)의 국가 보안 전자 감시체계. 공식적으로 알려진 정부의 정보 수집 작업인 SIGAD US-984XN의 한 코드 네임이다. 2007년 9월 11일,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서명한 2007년 미국 보안법에 의거해 NSA의 대규모 국내외 감시 체계가 출범했다.
엑스키스코어는 컴퓨터 네트워크의 허점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유출된 NSA 내부 문서에 따르면 NSA는 엑스키스코어를 이용해 “일반인이 인터넷에서 하는 거의 모든 행동”을 감시할 수 있다고 한다. 엑스키스코어에는 사생활 보호 서비스를 쓰는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능이 들어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모바일 프로그램(앱)들은 자체보안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킹이 가능한 걸까? 아래 그림을 보자 미국이 석권하고 있는 첨단 IT업체들이 NSA를 위해 '백도어'를 심었다는 스노든의 증언 이후에도 많은 이들의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도 미국 법정에서는 법무부와 오바마까지 나서서 애플에 잠금해제기술(기계적 보안알고리즘)을 풀라고 압박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그럼 NSA는 아니 미국은 무슨 이유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해킹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일까? 테러범을 잡기 위해서? 얼마 전 전직 NSA 정보분석팀원이던 애드워드 스노든은 스페인 TV방송과 TED에 출연해서 “NSA는 10년 동안 정보수집활동을 통해 단 1명의 테러범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1명이라도 잡지^^&)
그는 이어서 “프리즘과 같은 감시프로그램은 테러리즘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외교조작, 경제스파이, 사회통제활동이었다”고 말했다. NSA가 유타주에 새로 신축하는 데이터 센터인데 14만평방M의 규모이고 12억달러(1조4천억원)을 들여서 짓고 있단다. 저 큰 건물을 하드디스크로 체우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들어가나?(세상의 모든 데이터)
바로 빅데이터다.
알파고를 비롯한 각종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빅데이터가 필요하다. 빅데이터는 거대하면 거대할수록,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가장 최신이면 최신일수록, 다양하면 다양할 수록 좋다. 왜 좋을까? 금융알고리즘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고,,,간단하게,,,마치 기술이 발달할수록 화질(해상도/픽셀)이 좋아지는 TV를 연상하면 조금 이해된다. 한 사람을 놓고 봐도 그 사람의 통화기록만 보는 것과 카드사용기록, 인터넷 사용기록 등을 시간별로 합산(시계열분석, 시계열 회귀분석)해서 보는 것은 다르다. 어떻게 다를까? 바로 '입체적인 관계도'가 구성되기 때문이다. 전 인류의 거의 모든 데이터를 막라해서 수집해서 분석하면? 가장 인류에 근접한 각종 인공지능 알고리즘(완벽에 가까운)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만일 NSA가 첨단 IT업체들로부터 수집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분석처리된 빅데이터를 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 이들 미국 IT업체와 비교해서 다른 나라 IT업체들은 모두 경쟁력을 상실하는 것이다.
이 번 알파고에 대해 한 마디만 더 하면,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란 영국회사는 2014년에 구글에 인수되었다. 그리고 구글의 에릭슈미트는 패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와 함께 세계정부의 실세로 알려진 빌더버그 클럽에 2011년 초청(멤버?)되었다. 이 게 우연일까?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아니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문제가 아니고
정보가 곧 권력인 세상에서 바로 인류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가 누구인가?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무한권력을 휘두르게 될 최고권력자의 도덕성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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