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님이 큰 뜻을 갖고 어렵사리 회장을 맡아서 강서육상을 이끌어가시겠다고 하여, 저는 우리들 모임이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그간의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놓고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박준호님께서 많은 회원의 지지로 차기 회장에 당선 되어 수락의 말씀까지 하셨으나, 모회원과의 의견충돌로 신임 회장을 못 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난감하고 당황스럽습니다.
차기 회장과 사무국의 일을 줄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여러 선배님들과 동료들의 열정과 노고로 만들어왔던 육상연맹의 외피도 벗어 던졌건만 이런 사단이 나서 송구합니다.
결과적으로 차기 회장도 뽑지 못 하고 단지 육상연맹을 버리고 상급단체를 탈퇴한 것만 같아 미안합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이제는 상급단체 탈퇴를 해야 한다고 찬성 하셨지만, 일부나마 반대 하였고 또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분들 중에도 반대의 뜻이 있었을 줄로 압니다. 비록 찬성의 의견이 대세라 할지라도 그분들의 뜻을 대변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작지만 활기찬 동호회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을 세우지 못 한 점과 상급단체 탈퇴를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지 못 한 점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7, 8월 여름 동안 일달 훈련공지와 함께 시원한 물봉사를 하겠습니다.
다만 일달 훈련공지 아래에 참여를 확인해 주시면 물과 이온음료, 초코파이 등을 어느 정도 준비할지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늦지 않게 열분 이상 참여 댓글이 달리면 수박도 함께 준비 하겠습니다. 2006년 10월 강서육상에 가입해서 긴 시간 달려 왔지만, 여름날 상암에서 먹는 시원한 음료와 수박은 제게 강서육상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마약과 같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회장 부재로 이번 여름을 또다시 그냥 보낸다면 너무 슬퍼질 듯합니다. 7, 8월의 음료와 수박 값은 회원님들의 회비에서 사용하고, 저는 준비하는 수고만 하겠으니 부담 갖지 말고 일달 참여 댓글로 호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머리 숙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대원 배상
# 모회원님은 의견충돌로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회원님의 달리기를 사랑하고 강서육상을 아끼는 마음은 누구라도 잘 알 겁니다. 사람은 과거의 행적으로 평가하지 미래의 말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일달 훈련공지>
1. 훈련일자 : 7월 3, 10, 17, 24, 31일
2. 훈련장소 : 상암하늘공원 둘레길 5.8km(기존 모임 장소)
3. 모임 및 출발시간
가. 3~4바퀴 뛸 회원
A조 06:00 모임 / 06:15 출발
나. 1~2바퀴 뛸 회원
B조 06:45 모임 / 07:00 출발
4. 준비물
가. 시원한 물, 스포츠음료, 초코파이 or 바나나
나. 참여 인원 10명 이상에는 수박 준비
5. 참석여부 댓글달기
가. 참여 회원수에 맞춰 적절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참여 인원 10분 이상이면 수박 준비하겠습니다. 둘레길 걷는 분은 수박 한쪽 더 드리겠습니다. ^^
나. 참석 회원은 꼭 댓글 달아주세요.
☆ 참고사항 ☆ 주차장 무료이용시간 09:00시까지입니다.
첫댓글 7월 3일 B조(6:45)에 참석합니다.
봄에 회사 근무지가 송파구로 발령이 나서 요즘 훈련을 못했더니 체중이 불어서 A조는 따라 갈수가 없을것 같네요.
7/10부터 일달 모임 장소를 난지천공원주차장내 화장실과 매점 사이 사각정으로 변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