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흥덕인쇄 라는 회사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비록 사진 한장 없지만
과거 청주에서 제가 수년간 직장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처음에는 관리과에서 완제품을 보관하는 업무를 보다가
품질관리과에서 부하직원 1명과 품질관리 파트를 맡았다가
나중엔 영업부서로 옮겨서 주로 골판지 원단과 박스의 판매를 맡았었습니다.
그러다가 1998년 어느 주일 날 갑자기
공사중인 인부들의 실수로 인해 회사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화재의 여파로 인해 정밀한 인쇄기계는 사용을 못하게 되여
모든 직원들에게 명퇴신청을 받았고
저 역시 명퇴자 중 한사람으로 그곳을 퇴사하게 되였었습니다.
흥덕인쇄.....
한때 제 청춘을 바쳐 열심히 충성하던 곳으로
태평양 협력업체였기에 인쇄업계에서는 제법 좋은 곳으로 소문난 곳이였습니다.
당시엔 파격적으로 토요일엔 오전근무만 했고
보너스도 제법 두둑해서
아내는 그때가 좋았다고 하기도 합니다. ㅎㅎ
그때 함께 했던 120명의 직원들
1과의 옵셋인쇄팀
2과의 지기팀
3과의 그라비어 인쇄팀
4과의 골판지팀
지금도 생각나는 얼굴들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런지 궁금합니다............ ^^

첫댓글 우와! 어제 이야기했던 추억거리군요!! >.<